Plastic Fantastic,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다_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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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stic Fantastic,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다_2편

        2017년 10월 24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번 대학생 에디터 케미소다 팀이 취재한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회 1편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만나 아름다운 플라스틱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남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작품 해설과 함께 소재 속 다양한 이야기까지, 이게 꿩 먹고 알 먹는 거 아닐까요?


        Part 4. 플라스틱,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다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이 있는 전시관을 지나자 이번에는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시관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싱그러운 풀밭을 콘셉트로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플라스틱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이 역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작품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어떤 소재로 쓰였는지 들어볼까요?

        공중 의자

        공중 의자

        이루니 플라스틱은 실내에서도 굉장히 유용한 소재이지만, 야외로 나왔을 때도 진가를 발휘해요. 지금 보고 계시는 작품 ‘공중 의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패브릭 재질의 소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의자입니다. 이 작품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기능적으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팔걸이 안쪽에 있는 홈이 보이시나요? 이 홈은 야외 활동 중 비가 올 때 물이 고이지 않고 빗물이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LDPE

        LDPE

         

        이 전시 부스에는 많은 플라스틱 제품들을 한 공간 속에 조화롭게 전시해 놓았는데요. 제품들과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왜 이 소재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전시회의 전시작품들

        1. H 흔들목마(폴리카보네이트)

        이루니 일본의 디자인 그룹 ‘넨도’가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이 흔들목마를 직선으로 늘어뜨린다고 상상하면, 다리나 건축물에 사용되는 ‘H빔’과 닮았는데요. H빔에서 시작하여 흔들목마로 변형시킨 디자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었는데요. 왜 그랬는지 소재 전문가분께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최기대 예전부터 대표적인 투명한 소재는 아크릴이었지만, 60 년대 이후에 새로운 투명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가 상업화되었어요. 폴리카보네이트는 아크릴 수지보다 강도가 높아 방탄 유리나 비행기의 창 등에도 사용되고 있어요. 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아크릴 수지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을까요? 투명한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용도로는 강도가 높은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가 더 적합하겠죠.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

        2. 가부키(폴리카보네이트)

        이루니 조명 디자인의 귀재라고 불리는 ‘페루치오 라비아니’가 만든 작품입니다. 에도시대의 가부키 전통극과 여배우의 레드카펫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곡선을 그리는 것과 레이스 패턴을 떠올리게 하는 무늬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행성(폴리카보네이트)

        이루니  ‘도쿠진 요시오카’가 투명성을 주제로 디자인한 조명 작품입니다. 제목처럼 위를 보면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패턴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크리스탈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패턴과 형태를 폴리카보네이트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4. 북 웜(PVC)

        이루니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책꽂이입니다. PVC로 만들어져서 직접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PVC는 ‘폴리염화비닐’의 약칭으로 원래는 딱딱한 물질이지만, 가소제를 첨가하여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인 뒤 제품화됩니다. 필름이나 시트에서부터 파이프, 성형품 등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

         

        작품 설명을 들으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플라스틱은 환경 친화적이지 못한 소재로 여겨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아이들, 그리고 플라스틱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플라스틱이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과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타파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와 관련해 소재 전문가분께 플라스틱과 환경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사람들이 전시회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최기대  최근 플라스틱의 트렌드 중 하나는 환경과 생활 친화성입니다. 이를 크게 인체 유해성과 지구 환경적인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해볼 수 있는데요. 인체 유해성 관점에서는 앞서 감상했던 어린이용 제품이나 식품 용기와 같이 일상 속에서 직접 접하는 제품에서 말 그대로 인체에 무해한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는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유해한 성분이 없어야겠죠.

        SAP/아크릴

        SAP/아크릴

        두 번째는 플라스틱의 환경 친화성인데요. 버려진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오랜 시간 동안 분해되지 않고 남아 있어 환경에 해롭다는 점이에요. 일회용품 용도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한다든지 화석원료 대신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사실 앞에서 살펴본 의자를 만들더라도 플라스틱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나무자원을 보호할 수 있어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어요.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재활용 기술,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은 필요하겠지만요 (웃음).

        Part 5. 플라스틱의 미래, 플라스틱이 일상이 되다

        이번에는 ‘플라스틱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2단으로 구성된 전시 작품 중 선반 1층에는 투명한 의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볼까요?

        2단으로 구성된 전시 작품(고스트 체어)

        이루니 ‘고스트 체어’는 20~21세기를 통틀어서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로 평가되는 ‘필립 스탁’이 만든 것으로, 21세기에 가장 많이 카피된 플라스틱 의자 작품입니다. 루이 15세 때의 로코코 양식과 폴리카보네이트라는 현대 소재를 섞은 작품으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죠. 오른쪽에 보이는 사각형 등받이 의자는 1999년, 대량생산에 최초로 성공한 플라스틱 투명의자입니다. 처음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앉아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괴짜 같은 면이 있었던 필립 스탁이 망치로 두들기면서 내구성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2층 선반에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바퀴가 달린 사물함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공중에는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루니 위쪽에 둥둥 떠다니는 의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플라스틱 의자로 무게가 2.2kg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이탈리아어로 ‘깃털’을 뜻하는 ‘피우마’라는 작품입니다. 사용된 소재는 바로 ‘탄소섬유 플라스틱’인데요. 두께도 2mm 정도로 매우 얇습니다. 2.2kg와 2.2mm 두께의 의자를 보면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겠죠? 탄소섬유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소재 전문가 분께 좀 더 이야기를 들어 볼게요!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튜브

        최기대  앞에서 살펴본 플라스틱은 같은 두께로 제품을 만들면 금속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한 편이에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유리섬유 또는 탄소섬유를 보강하면 제품 강도를 높일 수 있답니다. 탄소섬유는 보통 금속보다는 4배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정도를 나타내는 보강소재입니다. 비행기나 항공우주 분야처럼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필요한 용도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플라스틱 판타스틱의 마지막은 플라스틱의 미래를 표현하는 전시관이었는데요. 언뜻 보기에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드시죠? 이 전시 작품이 시사하는 바를 통해 앞으로 플라스틱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좌) 사람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우) 전시품

        이루니 플라스틱이 아니라 마치 유리공예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인데요. 대부분이 PMMA로 만들어졌습니다. 꽃잎이나 나뭇잎의 패턴을 가진 작품들도 여럿 볼 수 있는데요. 인공적인 소재인 플라스틱에 자연적인 패턴을 넣은 것이 조금 아이러니 하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요즘 플라스틱은 굉장히 자연친화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물에 녹는 플라스틱,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식물성 플라스틱만을 사용한 ‘오가닉 체어’가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플라스틱 디자인이 편리하거나 아름다운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자연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기대 플라스틱의 미래는 앞서 에듀케이터 분이 말씀해주신 환경 친화성을 생각하는 동시에 어디에서나 플라스틱이 활용되는 ‘Everywhere, 플라스틱’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지금도 여러분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제품에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죠. 예를 들어 ‘자동차’, ‘비행기’, ‘스마트폰’, ‘LCD/OLED TV’ 등의 제품에도 기능성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저 역시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가 되죠.

        플라스틱 전시품

        지금까지 저희의 전시회 취재를 재미있게 살펴보셨나요? 케미소다팀은 D-뮤지엄에서 개최한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를 보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이 ‘환경 친화적이지 못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평범한 소재다’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어요. 플라스틱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미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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