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tic Fantastic,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다_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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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stic Fantastic,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물다_1편

        2017년 10월 19일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늘 우리 옆에 있어서 잘 모르지만, 플라스틱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매우 불편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는 플라스틱,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플라스틱은 보통 ‘딱딱하고 멋없다’는 이미지죠. 하지만 플라스틱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다양한 형태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팔색조 같은 모습을 다룬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생 에디터 6기 케미소다 팀이 LG화학의 소재 전문가 한 분과 함께 찾아가 보았는데요. 바로 D-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Plastic Fantastic’입니다. 아름다운 플라스틱과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좌) 이루니 에듀케이터, (우) 최기대 책임

        (좌) 이루니 에듀케이터, (우) 최기대 책임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루니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Plastic Fantastic 속 다양한 전시품을 소개해드릴 에듀케이터 이루니입니다.

        최기대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의 EP.소재개발센터.신소재개발팀의 최기대 책임입니다. 플라스틱을 소재로 만든 전시품이 많은 만큼 다양한 소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Part 1. 플라스틱으로 시작하다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작품

        전시회로 들어가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천장에 매달려있는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작품도 플라스틱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관람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플라스틱을 접하게 되네요!

        이루니 입구에서 보시는 작품은 ‘새로운 물결’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래 쪽에 종이 달려있죠? ‘새로운 물결’은 관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작품으로 플라스틱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으며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플라스틱은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으신가요? 이 작품의 소재는 바로 PVC 소재입니다. 소재에 관해서는 소재 전문가 분께 얘기를 좀 더 들어볼까요?

         

        PVC가 담긴 그릇

        PVC 제품 이미지

        최기대 네, 보통 PVC라고 하면 파이프나 창틀의 재료로 많이 쓰이고 딱딱한 것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PVC 소재는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어, 전시품처럼 전혀 다른 형태로도 구현이 가능하답니다.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성질까지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 전시된 작품처럼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면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변화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LG화학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PVC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Part 2. 플라스틱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물결’을 지나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모양부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형태까지 가지각색의 플라스틱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제품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요. 이게 무엇일까요?

        카펫 비터가 전시된 사진

        카펫 비터

        이루니 언뜻 보면 마치 뒤집개처럼 생긴 이 제품은 카펫의 먼지떨이개 ‘카펫 비터’입니다. 카펫 비터 제작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초기 카펫 비터는 나무와 같은 무거운 소재로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튼튼하고 가벼운 플라스틱이 일상에 도입되기 시작했죠. 무거운 먼지떨이개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던 사람들이 이를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후 매우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카펫 비터는 초기에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다가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인한 원자재값의 변동으로 폴리프로필렌으로 대체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 소재에 관한 내용은 전문가 분께서 좀 더 말씀해주실 게 있을 것 같아요.

         

        (좌) 폴리에틸렌, (우) 폴리프로필렌

        (좌) 폴리에틸렌, (우) 폴리프로필렌

        최기대 폴리에틸렌이 폴리프로필렌보다 먼저 개발된 재료이긴 하지만 두 소재는 약간의 물성 차이가 있죠. 폴리에틸렌은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느낌이 있는 반면 폴리프로필렌은 상대적으로 강해서 힘이 좀 더 가해지는 제품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폴리에틸렌은 필름이나 지퍼백 같은 곳에 사용되고, 폴리프로필렌은 식품 용기처럼 좀 더 단단한 것에 많이 사용되죠.

         

        멜라민 수지를 활용한 재떨이

        멜라민 수지를 활용한 재떨이

        카펫 비터 옆에 모기향과 형태가 닮은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제품은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보셨나요? 바로 재떨이입니다! 이 재떨이에도 흥미로운 화학 지식이 숨어 있었는데요. 이 재떨이의 소재인 ‘멜라민 수지’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에디터 테드는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왜 당시 일반적으로 사용된 소재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이 아닌 멜라민 수지를 활용했던 걸까요?

         

        최기대 책임이 대학생 에디터에게 플라스틱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최기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은 열가소성 수지로 높은 열을 주면 녹아서 흐르게 되고, 낮은 온도에서 굳으면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멜라민 수지는 열경화성 수지의 한 종류로 마치 도자기처럼 열을 가해서 굳으면, 다시 열을 가해도 녹지 않아요. 즉, 열가소성 수지는 가열하면 다른 형태로 변할 수 있지만, 열경화성 수지는 한 번 굳어지면 열을 가해도 다시 녹지 않게 됩니다. 재떨이의 경우 열을 가하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열경화성 수지를 사용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Part 3. 플라스틱에 색을 더하다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 전시관을 지나오니 형형색색의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플라스틱의 대량생산에 관련된 재미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죠.

        형형 색색의 가구 디자인

        형형색색의 가구 디자인

        이루니 다양한 색상의 가정용 가구들이 보이시죠? 그중에서도 여기 의자에 주목해주시면, 의자 뒤쪽에 작게 파여 있는 홈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는 아이들이 의자를 쌓아서 블록 쌓기나 미끄럼틀 놀이를 할 수 있게 고안한 것입니다. 의자는 앉는 기능만 수행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작품입니다. 1940년대 이전 경제 대공황으로 침체되어 있던 경기가, 플라스틱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반전되었죠. 대리석 같은 경우에는 고급 소재로 소수의 사람들만 이용했던 반면, 플라스틱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소재’라는 긍정적인 꼬리표도 붙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ABS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요. 최근 3D 프린팅 분야에서도 ABS 소재를 활용하는 사례가 매우 많은 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어요.

        최기대 3D 프린팅은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서 꿀과 같은 상태로 녹인 다음에 아래에서부터 쌓는 방식인데요. 다른 소재의 경우 쌓다 보면 식으면서 수축하여 형태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지만, ABS는 소재는 식으면서 수축하는 정도가 적은 편이고, 가공도 용이하기 때문에 3D 프린팅에 많이 사용됩니다. 무엇보다 ABS는 다양한 색깔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의 경우 유독 다양한 색상의 플라스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런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은 사실 겉에만 플라스틱 색상이 입혀진 게 아닌 플라스틱 자체의 색상을 구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과연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ABS 제품 이미지

        최기대 제품에 색을 구현하고 싶을 때 금속이나 나무 등의 재료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표면에 색을 칠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친 제품은 사용 중에 색상이 벗겨지면 보기 흉해지기도 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등 단점도 있었죠. 반면에 플라스틱은 재료 자체에 안료를 혼합하는 방법이 가능해요. 다양한 색 조합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그림 그리는 물감 원리와 비슷합니다. 다만, 플라스틱은 원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한 색과 특성, 안료의 배합 등에 따라 나오는 색이 일반 물감과 조금 차이가 있어요.

        다음 부스에서는 세 의자가 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의자 3개 전시 이미지

        이루니 똑같이 보이는 이 작품에서는 플라스틱 소재와 다른 소재들을 비교할 수 있는데요. 가장 왼쪽에 보이는 의자는 나무합판으로 되어있고 나머지 두 작품은 PMMA 소재를 만나면서 사뭇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최기대 나무는 자연 재료이기 때문에 색깔을 입히기는 어렵고, 형상을 만든 다음 표면에 페인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경우는 원재료에 안료를 섞어서 색상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요. PMMA는 피아노 건반의 소재로도 사용되는데요. 특히 PMMA처럼 투명한 재료에 안료를 섞으면, 같은 검정색이라도 더 깊은 색감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이 색을 ‘피아노 블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학생 에디터와 함께한 플라스틱 판타스틱 전시회 1탄, 어떠셨나요? 예술과 역사, 과학과 산업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에디터들은 플라스틱에 얽힌 새롭고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는데요. 다음 이야기에서는 플라스틱의 어떤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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