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노출의 계절? 개성만점 ‘타투’의 계절!
2016. 06. 24
장마철이 시작되었지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짧아진 사람들의 옷은 여전하네요. 이번 여름에는 편안한 맨발과 더불어 오프숄더가 유행을 주도하며 과감한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밖으로 드러내는 신체 부위가 넓어진 만큼 이를 통해 개성을 표출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모양에 따라 나만의 멋과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타투의 인기가 꾸준한데요. 오늘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지고 있는 패션 타투 이야기를 해볼까요?
옛날엔 ‘문신(타투)’이라고 하면 뒷골목 조직폭력배의 등에 새겨진 용, 호랑이 등 험악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죠. 이러한 고정관념이나 타투를 새길 때의 아픔, 한 번 새기면 지우기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타투’에 반감이나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최근 젊은 세대의 타투에 대한 인식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지우지 못할 실수’ 보다는 ‘나를 표출하는 도구’로서 말이죠.
타투에 도전하는 이들이 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몸’에 대한 관심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정보 확산, 유명인의 타투 노출 등을 이유로 꼽습니다. 또 예전의 투박한 디자인과 색상을 벗어나 다양한 색과 정교한 묘사가 가능해진 것도 한 몫 했죠.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많은 타투는 지정한 문구를 새기는 ‘레터링 타투’나 연하게 색을 입히는 ‘수채화 타투’로,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디자인도 흔한데요. 개인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나 인물, 문구 등을 몸에 새겨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타투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듯 합니다.
원하는 그림을 피부에 남기고는 싶지만, 아프고 영구적인 타투는 싫다고요? 그런 분이라면 헤나 타투를 추천합니다. ‘헤나(Henna)’는 로소니아 이너미스’라는 나무의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든 녹갈색의 천연 염료인데요. 머리나 피부에 덧발라 말리면 적갈색의 염색 효과를 볼 수 있어 예부터 인도에서는 여성들이 머리카락에 윤기를 더하거나 ‘멘디(Mehndi)’라고 하는 손, 발 문신을 위해 헤나를 활용했답니다.
국내에서 헤나가 친환경 염료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전후인데요. 특히 피부에 한시적으로 문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물에 잘 갠 헤나 염료를 피부에 바르고 굳은 뒤 떼어내면 그 자리에 물든 문양이 약 일주일간 서서히 흐려지다 지워지는 헤나 타투는 아픔도, 지울 걱정도 없는 문신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영복 등으로 노출이 잦은 여름 휴가철에 큰 인기를 끌었죠.
자유로운 도안을 어디에나 안전하게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하지만, 물에 자주 닿을수록 빨리 지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헤나 타투를 피부 위에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코팅제 등을 덧바르고 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그리고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라면 꼭 피부 테스트를 한 뒤에 헤나 타투를 그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아픈 타투도, 손수 그려야 하는 헤나 타투도 망설여진다면 보다 손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타투 스티커! 이 스티커의 원리는 어릴 적 풍선껌 포장지로 시대를 풍미했던 ‘판박이 스티커’와 비슷한데요. 우선 피부에 비누칠로 유분기를 제거한 뒤 종이 위의 도안을 원하는 곳에 대고 물을 묻혀 지긋이 10초 정도 눌러주면 끝! 참 쉽죠?
최근 타투가 관심을 모으면서 타투 스티커 역시 다양한 도안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레터링은 물론 팔 위쪽을 모두 감쌀 만큼 큰 대형 스티커, 반짝이는 메탈릭이나 야광 스티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골라 즐길 수 있답니다. 또 메이크업 리무버로 쉽게 지울 수 있는 것도 타투 스티커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인데요. 다만 관절 부위처럼 움직임이 잦거나 마찰이 심할 경우 금방 지워질 수 있으니 스티커를 부착한 직후 로션이나 선크림을 덧발라 밀착력을 높여주면 더욱 오래 패셔너블한 타투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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