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봄인 것처럼 날씨가 따뜻하다가, 주룩주룩 비가 오다가, 또 변덕 심한 날씨가 영하의 기온을 오르내리는 나날입니다. 그럼에도 한겨울의 매서운 칼바람은 사라진 걸 보니 진짜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구나 싶은데요. 짧은 봄이 도망가기 전에 미리미리 봄 옷 장만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멋쟁이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쇼핑에 나서기 전, 2016년 봄 패션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체크하세요.
세계적인 색채 기업 ‘팬톤’에서 발표한 올해의 컬러, 기억나시나요? 지난해 ‘마르살라’에 이어 대학생 에디터가 친절하게 알려 준 두 가지 색, 바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입니다. 장밋빛 핑크 계열의 로즈쿼츠와 신비로운 푸른 빛 세레니티는 포근한 파스텔톤으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배치에도 무리가 없다고 소개해드린 바가 있는데요. 이번 봄 새 옷을 장만할 때도 이 두 컬러만 눈 여겨 보면 실패 확률 제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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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사한 핑크, 단아한 블루 색상을 메인 컬러로 활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분이 많겠죠. 여전히 ‘핑크=여자의 색’이라는 인식이나 파스텔 톤은 너무 화려하다는 인식이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이 두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이용해보세요. 가장 무난한 아이템은 가방이나 구두이지만, 팔찌나 헤어밴드와 같은 액세서리에 활용하면 더욱 멋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조금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캐주얼한 이너 위에 핑크나 하늘빛 아우터를 걸쳐보는 건 어때요? 나만의 개성과 올 봄 트렌드를 모두 담아서 말이에요.
2016년 상반기를 아우르는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복고(Retro)’와 ‘향수(Nostalgia)’입니다. 이는 2015년도부터 이어진 큰 흐름인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과감하고 드라마틱한 복고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커다란 리본(Ribbon), 과장된 프릴(Frill)과 러플(Ruffle) 등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촌스럽다는 이유로 사라진 소재와 아이템이 다시 제 세상을 만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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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스타일 코디를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린다면, 타이트한 실루엣의 옷보다는 풍성한 오버사이즈(Oversize) 아이템을 추천합니다. 헐렁한 원피스에 리본으로 허리끈을 묶고, 자연스러운 드레이프(Drape)를 잡아주면 시크하면서도 로맨틱한 여성미를 한껏 뽐낼 수 있답니다.
자, 이제 2016년 트렌드를 모두 알아봤으니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해볼까요? 그런데 유행 스타일은 알지만 여전히 어떤 아이템을 골라야 할지는 고민이 된다고요? 그렇다면 블로그지기가 이번 봄, 장만하면 후회하지 않을 Must Have Item들을 콕 집어 알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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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옷을 살 때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어깨입니다. 목깃이 없이 어깨 전체를 드러내는 ‘오프숄더(Off-the-shoulder)’, 한 쪽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는 ‘원숄더(One-shoulder neckline)’, 어깨 윗부분만 절개해 드러내는 ‘숄더컷아웃(Shoulder cut-outs)’ 등 어깨를 얼마나,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봄 트렌드의 포인트이기 때문이죠. 노출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어깨 윗부분만 살짝 드러내거나 무난한 민소매 스타일로 유행을 따라잡으세요!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아이템. 바로 화이트 셔츠일텐데요. 이번 봄에는 옷장에서 이 셔츠를 꺼내 입어야겠습니다. 심플한 레트로 룩이 트렌드인 2016년, 활용도와 가성비 면에서 으뜸인 아이템이니까요. 새로운 셔츠를 살 때는 소매 부분이 넓거나, 독특한 단추 등으로 포인트를 준 색다른 화이트 셔츠를 찾아보세요. 해외에서는 이미 ‘와이드 커프스(Wide Cuffs)’스타일의 화이트 셔츠가 한창 인기랍니다.
여름이면 옷마다 빠지지 않는 그 무늬, 바로 가로 세로로 쭉쭉 뻗은 스트라이프 무늬죠. 특유의 활동적이고 경쾌한 느낌과 함께 그 색과 패턴,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티셔츠와 바지, 스커트는 물론 아우터와 가방 등 소품까지 패션 아이템 전반에 스트라이프 무늬가 대유행할거라는 예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예쁜 무늬라도 너무 많은 아이템이 섞이면 지저분해 보이니 포인트를 살려 매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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