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도 패션! 트렌디 슬리퍼 & 샌들로 여름나기
2016. 06. 21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맨발에 편한 샌들이나 슬리퍼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샌들에 양말을 매치한 패션이 ‘아재 스타일’의 대명사로 알려지면서 맨발을 거리낌없이 노출하는 것이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정도인데요. 이러한 트렌드 덕분에 슬리퍼, 플립플랍, 샌들 정도로 단순했던 여름 신발들의 디자인 또한 다양해졌죠. 오늘은 여름철 맨발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대세 슬리퍼와 샌들을 함께 알아 봅시다!
수 년 전부터 여름마다 눈에 띄는 슬리퍼가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단순한 버클 디자인에 갈색의 바닥 소재가 특징인 이 슬리퍼는 이내 거리를 점령하고 샌들까지 출시되어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네, 바로 독일 캐주얼 슈즈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의 얘깁니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이 브랜드가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그 소재가 큰 역할을 했는데요. 발바닥이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덧입혀 착화감이 뛰어나고, 무게를 지탱하는 바닥 부분은 코르크로 만들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발 주인의 발에 최적화되도록 형태가 변한답니다. 다만, 스웨이드와 코르크 소재 특성상 가능한 물을 멀리해야 한다는 점은 여름 신발로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죠. 혹시나 물에 신발이 젖으면 그늘에서 천천히 완전하게 말린 후 햇빛에 일광 소독을 한 뒤 다시 신도록 하세요!
다음으로 소개할 샌들은 그 모양은 물론 브랜드가 탄생한 뒷이야기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는데요. 바로 우간다 여성들이 직접 만드는 세이코(Sseko) 샌들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여성 차별로 여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매우 낮은데요. 이에 자원봉사를 위해 우간다를 방문했던 리즈 버하논(Liz Bohannon)은 우간다 전통의 매듭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샌들 회사를 현지에 설립, 여학생들을 생산 과정에 고용함으로써 이들의 교육과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세이코 샌들은 핸드메이드 가죽 밑창과 다양한 디자인의 긴 끈으로 구성되어 소비자가 직접 매듭 짓는 방법에 따라 수십, 수백 가지의 스타일을 완성 할 수 있는 DIY 신발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편안한 착용감과 내구성, 그리고 착한 소비재라는 인식으로 제품 다양화를 실현하며 승승장구 중이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휴가지로 바다나 강, 계곡을 찾는 현실에서 예쁘고 편하지만 물과 친하지 않은 소재의 신발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죠. 특히 달리고, 넘어지고, 어디에나 뛰어드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편하고 가벼우면서도 맨발을 보호할 수 있는 전천후 여름 신발이 필수! 이러한 수요 속에 ‘국민 샌들’이라 불리는 신발이 나타났으니, 바로 ‘크록스(Crocs)’ 입니다.
고무처럼 부드러운 재질에 고리 방향에 따라 슬리퍼, 샌들로 변형 가능한 디자인,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는 장점 덕분에 크록스는 여름철 없어선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물에 뜰 만큼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와 알록달록한 색깔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신발은 열기와 직사광선에 약하고, 마모될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관리와 착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보다 예쁘고 안전한 어른의 여름 신발이 필요하다면, 발 전체를 단단하게 감싸주는 아쿠아 슈즈를 신어 보세요. 단순하게 물기가 잘 빠지고 잘 마르는 매시(Mash) 소재의 운동화부터 단단한 밑창을 덧대 발바닥을 보호하는 양말형까지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아쿠아 슈즈는 물 속을 자유롭게 거닐고 싶은 이들에게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맨발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여름 신발은 디자인만큼이나 통기성, 가벼움, 착화감 등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재, 바로 EVA(Ethylene Vinyl Acetate) 입니다. 탄성이 좋아 쿠션감이 뛰어난 덕분에 고무 소재로 혼동되기도 하는 EVA는 고무보다 가볍고, 통기성과 발수성이 좋을 뿐 아니라 가공성과 색상 표현이 우수해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표현이 가능한, 그야말로 여름 신발에 최적화된 소재죠.
Ethylene과 VA(Vinyl Acetate)의 공중합체로, VA 함량에 따라 탄성력과 열접착 온도, 내구성, 유연성, 광투과도 등이 달라지는 EVA. 태양광용 시트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은 물론, 신발 밑창, 구명조끼,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LG화학의 소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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