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돋는 트래블 [타이베이] 편: 소확행을 꿈꾸는 아기자기한 감성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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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돋는 트래블 [타이베이] 편: 소확행을 꿈꾸는 아기자기한 감성 도시

        2019. 01. 25

        푸통푸통 타이베이. 소확행을 꿈꾸는 아기자기한 감성 도시

        푸통푸통 타이베이. 소확행을 꿈꾸는 아기자기한 감성 도시
        ‘중국어 하는 일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일본의 분위기를 많이 닮은 도시라고 하지만, 타이베이는 사실 일본보다 좀 더 소박하고 더 아기자기하다. 언뜻 보면 낡은 빌딩들과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허름한 건물들 때문에 우리나라의 80~90년대쯤에 머물러 있는 도시라 착각할 수도 있지만, 타이베이는 사실 낡음의 미학을 사랑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아주 잘 이루어진 감성 도시이다. 낡은 공장지대나 옛 공공기관 건물들을 허물고 그 자리에 화려한 현대식 빌딩을 짓는 대신, 옛 건물들은 그대로 둔 채 내부만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스폿들이 타이베이를 앤티크한 감성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주었다.
        어디 그뿐일까. 타이베이 사람들은 거창한 성공보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의 삶을 꿈꾸기에 작은 골목마다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을 파는 작은 숍들이 가득하다. 그렇게 그들이 운영하는 작은 숍들 덕분에 타이완은 ‘MIT’ 즉, ‘Made in Taiwan’을 브랜드화 할 만큼의 디자인 강국이 되었다. 그러니 타이베이에 가면 소확행의 아이콘인 소품 전문점들을 꼭 한 번 돌아보자. 지금껏 몰랐던 디자인 강국 타이완을 만나게 될 것이다.
        [Best Tour Spot] SPOT 01. 고궁박물원 故宮博物院 (꾸꿍보우위엔) : 거대한 중국의 역사를 만나다.
        런던의 대영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러시아의 예르미타시 박물관과 함께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고궁박물원은 중국의 역사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완벽한 중국 문화박물관이다. 1940년대 말, 국공내전이 격화되어 장제스가 타이완으로 피신 오면서 중국의 어마어마한 유물들을 모두 타이완으로 옮겨온 것이다. 제대로 보려면 반나절 이상 예상해야 한다.
        – 주소 : 至善路2段21號
        – 찾아가는 법 : MRT 스린 역에서 버스로 10분
        SPOT 02. 청핀서점 誠品書店 (청핀수디엔) : 타이완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
        아시아에서 출판 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인 타이완에서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상업적인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중에서도 청핀서점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서점 브랜드로서, 이제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종합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 츠타야 서점이 있다면 타이완에는 청핀서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므로 타이완의 가장 핫한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청핀서점에 꼭 한 번 들러보기를 권한다. 도시 곳곳에 지점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MRT 시정부 역과 중산 역 지점의 규모가 가장 크다.
        [시정부 점] 주소 : 松高路11號
        찾아가는 법 : MRT 시정부 역에서 도보 2분
        [중산 점] 주소 : 南京西路14號
        찾아가는 법 : MRT 중산 역에서 도보 3분
        SPOT 03. 화산 華山 1914 (화샨 이지우이쓰), 송산 문화예술구 松山文創園區 (쏭샨 원촹위엔취) :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
        타이베이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상징이자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화산 1914는 술을 만드는 양조공장, 송산 문화예술구는 담배공장이었는데, 공장이 폐기되면서 공장부지를 재활용하여 갤러리와 복합문화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상점, 레스토랑, 카페들이 가득하니 타이베이의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자.
        [화산 1914] 주소 : 八德路1段1號
        찾아가는 법 : MRT 충효신생 역에서 도보 5분
        [송산 문화예술구] 주소 : 光復南路133號
        찾아가는 법 : MRT 국부기념관에서 도보 7분
        SPOT 04. 지우펀 九份 : 홍등이 이어진 몽환적인 언덕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한 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타이베이 근교의 작은 마을. ‘지옥펀’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지만, 그만큼 아름답다. 특히 홍등이 켜진 초저녁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더없이 로맨틱하고 몽환적이다. 복잡한 골목을 다니기보다는 조용한 찻집에 앉아 홍등이 켜지길 기다리면 끝없이 이어진 관광객들의 행렬에 피곤해지는 걸 피할 수 있을 듯.
        – 찾아가는 법 : 타이베이 시내에서 버스로 50분
        SPOT 05. 우라이 烏來 : 탄산온천과 초록빛 자연의 이중주
        타이완은 일본 못지않게 유명한 온천의 명소이다. 타이베이 근교에만도 유명한 온천마을이 3~4곳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라이는 탄산온천과 꼬마기차, 작은 폭포 등으로 인기가 높은 온천마을이다. 특히 ‘볼란도 온천’이나 ‘포스 랜디스’ 등을 비롯한 럭셔리한 프라이빗 온천이 많아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핫한 편이다. 일본 료칸의 절반도 채 안 되는 비용으로 럭셔리하고 편안한 온천 타임을 즐길 수 있으니 온천을 좋아한다면 우라이를 놓치지 말자.
        찾아가는 법 : 타이베이 시내에서 버스로 50분
        [Eating] 중국 요리와 일본 요리가 어우러진 타이베이에서 미식을 빼놓을 순 없다. 특히 2018년 3월, 미슐랭 타이베이가 발표되면서 미식 도시로서의 타이베이의 매력은 급상승하였다. 홍콩의 딤섬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타이완 딤섬을 비롯하여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가 매력인 타이완 우육면,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디저트인 망고 빙수, 그리고 야시장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많은 길거리 음식들까지 미식의 향연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하루에 세끼밖에 먹을 수 없음이 눈물 나게 아쉬운 곳, 타이베이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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