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돋는 트래블 [멜버른] 편: 트램이 달리는 낭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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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미돋는 트래블 [멜버른] 편: 트램이 달리는 낭만의 도시

        2018. 11. 02

        케미돋는 트래블 [멜버른] 편: 트램이 달리는 낭만의 도시 웅장한 청동 돔이 인상적인 플린더스 역 앞으로 트램이 지나가는 장면은 멜버른의 상징과도 같다. 그린과 버건디, 두 가지 색으로 칠해진 35번 시티서클 트램은 여행자를 위한 무료 트램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플린더스 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심가를 한 바퀴 돌아보며 여행의 첫날을 시작하곤 한다. 빅토리아주의 주도 멜버른의 역사는 100년이 조금 넘은 정도지만 막상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아서 차분함이 느껴진다. 번화한 대로는 자로 잰 듯 직선으로 교차하는 반면, 촘촘한 건물 사이를 미로처럼 연결하는 골목 덕분에 마치 수백 년이 넘은 도시 같은 인상을 준다. 벽화골목, 카페골목, 먹자골목처럼 다양한 특색을 지닌 골목을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는 워킹 투어야말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1. 페더레이션 스퀘어 Federation Square 페더레이션 스퀘어는 시민들이 모일 만한 광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01년 호주연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되었다. 공연장, 갤러리, 영상 박물관이 광장을 빙 둘러싼 외관은 실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이 많은 멜버른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손꼽힌다. 호주 영상 센터(ACMI) 앞 계단은 평소에는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호주 오픈, 멜버른컵 같은 대형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전광판을 설치하여 응원 장소로 변신한다.
        [위치] 플린더스 역 건너편 [주소] Swanston St & Flinders St
        2.사우스뱅크 Southbank 멜버른 중심을 흐르는 야라 강은 좁은 강폭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멜버른의 로맨틱 플레이스다. 강의 남쪽은 아트센터와 미술관이 모여 있어 ‘사우스뱅크 예술과 레저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강변에는 노천카페나 술집, 레스토랑이 많아 조명이 켜지는 저녁 무렵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프린세스 브리지 건너편 해머 홀 앞의 뷰포인트에 서면 플린더스 역과 멜버른 중심가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위치] 플린더스 역에서 도보 5분 [주소] 100 St Kilda Road
        3. 유레카 전망대 Eureka Skydeck 남반구에서 제일 높은 전망대, 유레카 스카이데크에서는 야라 강의 남북을 잇는 여러 개의 다리와 잘 정돈된 현대식 빌딩, 플린더스 역을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열차의 모습 등 땅 위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멜버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빌딩의 이름은 1854년 노동자들이 영국 지배계층에 맞서 저항한 유레카 봉기(Eureka Stockade)에서 유래했다 타워 꼭대기 10개 층을 장식한 24캐럿의 금은 골드러시를, 빨간색 줄은 당시의 희생을, 건물 전체의 푸른색은 서던 크로스 깃발을 각각 상징한다. 전망대 안에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체통’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빨간 우체통이 있으니 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플린더스 역에서 도보 15분 주소 Riverside Quay, Southbank
        4. 로열 아케이드 Royal Arcade 트램이 지나는 대로를 걷는 것만으로 멜버른을 제대로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 반원형 유리 지붕 아래 특색있는 상점과 카페들이 들어선 쇼핑 아케이드를 둘러보는 것이야말로 멜버른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특히 1870년에 개장한 로열 아케이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 아케이드로서 초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한쪽 문으로 들어가 반대쪽 문으로 나가면 다른 스트리트가 나오는 통로 역할을 겸하는 것이 아케이드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위치 버크 스트리트 몰 방향이 정문 주소 335 Bourke Street Mall
        5.퀸 빅토리아 마켓 Queen Victoria Market 멜버른 곳곳에는 요일별로 문을 여는 재래시장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878년 개장한 퀸 빅토리아 마켓은 멜버른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서 멜버른의 전통과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다. 일부 구역은 건물 안에 있으나, 대다수는 옥외에서 매대를 운영한다. 수요일 저녁마다 먹거리로 가득한 나이트 마켓이 열리는데, 현지인과 뒤섞여 맥주 한 잔과 간단한 음식을 곁들이면 축제에 동참하는 흥겨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센트럴 역에서 도보 10분 주소 Elizabeth St & Victoria St
        6. 멜버른 컵 Melbourne Cup 11월 첫째 주 화요일 오후 3시. ‘한 국가를 멈추는 경기(the race that stops a nation)’라는 별칭을 가진 멜버른컵 경마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시간이다. 경기 당일은 빅토리아주의 공휴일이며, ‘컵 위크Cup Week’로 불리는 1주일간의 대회 기간 내내 멜버른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결승전 전날인 월요일 오후 12시에는 페더레이션 스퀘어 앞에서부터 스완스턴 스트리트를 따라 역대 우승자와 기수가 참여하는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위치 멜버른 중심가에서 차로 20분 주소 Flemington Racecourse, 448 Epsom Rd EATING 멜버른의 커피 문화 멜버니안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어디를 가든 수준급의 커피를 맛볼 수 있고, 골목과 아케이드의 노천카페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를 즐기는 사람으로 가득하다.독창적인 커피 문화를 이룩한 호주의 커피 명칭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에스프레소는 숏블랙, 아메리카노는 롱블랙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평소 마시는 것보다 농도가 진한 편이다. 호주인들이 즐겨 마시는 플랫화이트는 우유거품이 풍부해 질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린 밀크커피다. 보통 카페라테를 주문하면 유리잔에, 플랫화이트는 커피잔에 담아주니 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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