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 온 농구 시즌! 농구코트 속 여기저기 숨겨진 화학소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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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 온 농구시즌! 농구코트 속 여기저기 숨겨진 화학소재를 찾아보자

        2016. 11. 09

        지난 달 22일 다시금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개막 된 2016-17 KCC 프로농구!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외부에서 하는 스포츠가 제한되기에 자연스럽게 실내 코트에서 진행하는 농구의 계절이 도래한 것입니다. 오늘은 블로그지기가 농구에 대해서 우리가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사실들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농구의 시작, 어디서부터일까?

        농구는 축구나 야구에 비해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의 크기도, 그 안에서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수도 작은 스포츠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경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뛰는 박진감을 선물합니다. 공 하나를 놓고 5:5로 나뉜 두 팀이 벌이는 경기의 규칙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농구의 영어 표현 ‘Basketball’은 골대의 모습이 마치 바구니(Basket)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양 팀은 서로 상대팀의 골대에 공을 넣기 위해 패스와 드리블, 그리고 슛을 통해 득점을 하고 정해진 경기 시간 중 더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한농구협회 [ Korea Basketball Association ]에 대한 설명(농구경기를 보급하며 경기단체의 지도유성과 한국농구경기를 통할하는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과 대한농구현회 엠블럼

        대한민국에서의 농구는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1907년 미국인 선교사 길레트(P. GILETT)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꾸준한 선교활동과 함께 농구 역시 알려졌고, 1916년 3월 25일 미국인 반하트가 기독청년회 간사로 부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지도 보급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YMCA 내부의 시합으로 시작된 것이 연례 행사로 지속되면서 많은 학교에서 농구부가 창설되었습니다. 그 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던 한국의 농구는 1925년 9월 조선바스켓볼협회 창립, 1931년 4월 조선농구협회와 조선농구심판협회 탄생을 걸쳐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의 대한농구협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다. 대한농구협회에서는 농구경기의 기본방침을 심의·결정합니다. 또한 농구경기에 관한 자문에 응하고 이와 관련 된 관계기관에 이를 건의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한농구협회는 각종 선수권대회 및 각종 국내대회를 주관하고, 국제대회의 개최 및 참가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농구의 변수! 농구공과 농구화

        이처럼 약 1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농구! 농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경기의 궁극적 주인공인 농구공과 선수들의 기량에 큰 영향을 주는 농구화입니다. 실제 농구로 유명한 미국 국가대표팀의 경우 아주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연 5회 세계대회의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공인구가 변동된 시점에는 많은 선수들이 당혹감을 드러낼 정도였죠.

        스팔딩(Spalding) 농구공 특징[공의 표면 돌기가 동그랗고 폭신함 패널의 조각수는 6조각 손에 잘 감기지만 미끄러움]과 몰텐(Molten) 농구공 특징[공의 표면 돌기가 약간 동그랗고 딱딱함, 패널의 조각수는 12조각]

        농구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NBA. NBA의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스팔딩(Spalding) 농구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리우에서 있었던 세계인의 축제에서는 스팔딩 농구공을 대신해 몰텐(Molten) 농구공을 공인구로 지정하게 됩니다. 매번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공인구를 다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축구를 생각한다면 ‘그게 무슨 변수가 되는가’ 생각할 수 있지만 농구는 축구보다 공인구의 영향력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축구의 경우 축구화와 축구공이 맞닿는 구조다 보니 실제 선수들이 체감하는 촉감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반면 농구는 직접 손으로 공을 잡고 플레이를 하다 보니 이런 공의 표면의 돌기는 물론 표피를 이루는 농구공의 재질도 성적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스팔딩 농구공과 몰텐 농구공을 먼저 구별해야 할 텐데요. 스팔딩 농구공의 경우 몰텐 농구공과 비교하여 공의 표면에 있는 돌기가 더 동그랗고 폭신한 특징을 갖습니다. 덕분에 손에 더 잘 감기는 느낌이 있고 상대적으로 몰텐 공에 비해 더 미끄러운 특징을 지닙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패널의 조각 수도 스팔딩 농구공은 6조각, 몰텐 농구공은 12조각으로 공을 잡는 선수들에게 그립감 부분에서 큰 차이를 줍니다. 이런 이유로 스팔딩 농구공에 익숙했던 미국의 국가대표팀은 몰텐 농구공의 공인구 지정에 매우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 한국에서도 2015년 KBL에 몰텐 농구공을 도입했을 때 당해 리그의 선수들 대부분이 성적 부진을 겪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몰텐 농구공에 적응하기 위해 손의 땀을 잘 닦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돌기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 몰텐 농구공의 특징으로 인해 손에서 농구공이 더 많이 미끄러졌고 미묘한 감각으로 정확한 슛을 쏘는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농구공 표피 탄성과 마찰력이 포인트!(합성피혁(PVC)과 천연가죽)

        이처럼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농구공은 경기 시간 내내 손에 쥐고 드리블을 하며 바닥에 튕겨야 하기에 탄성은 물론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마찰력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이를 위해 농구공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기를 가득 채운 구조로 만들어지며 이런 공정 과정 덕분에 코트에서 탄성과 더불어 선수가 공에 맞더라도 다치지 않는 충격 완화 효과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탄성에 더해지는 마찰력을 위해 앞서 말했듯이 표면에 작은 돌기를 무수히 만들어 놓는데요. 이 돌기의 사이로 선수의 손에 밴 땀이 빠져나가 마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 표피의 경우 천연가죽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합성피혁을 소재로 하며 이 합성피혁을 만들기 위해 직포나 편포 등의 지지체에 가죽의 그레인층에 해당하는 표면층을 폴리우레탄 발포체로 구성하게 됩니다. 폴리우레탄은 특유의 탄성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이며 합성고무 등에도 사용됩니다.

         

        최초의 농구화 ‘컨버스 단화’

        그럼 농구화는 어떨까요? 농구화하면 우리는 푹신하고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특징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초의 농구화는 푹신한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지금은 ‘컨버스 단화’라고 더 잘 알려진 컨버스사의 척 테일러 올스타입니다. 유연하지 않고 견고한 것이 특징이며 충격흡수 기능은 사실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신발이죠. 처음 농구화로 이런 단화가 주로 사용된 이유는 농구가 막 보급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실내의 잘 닦인 코트가 아닌 거친 흙 바닥에서 농구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농구만 하면 망가지는 신발 때문에 아예 견고한 신발을 신고 농구를 하게 된 것이죠. 그러던 것이 정식으로 실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안전을 위해 지금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데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EVA(Ethylene Vinyl Acetate)-제품 경쟁력 확대:EVA는 Ethylene과 VA(Viny Acetate)의 공중합체로, VA 함량에 따라 탄성력과 열접착 온도,내구성,투과력 등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태양광용 시트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은 물론, 신발 밑창, 구명조끼 등 다양한 분양에서 사용되며, LG화학은 지난 2013년 말 생산을 시작한 이래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제품 용도(케이블,신발 밑창(sole),태양광 시트,핫멜트 접착제)-경쟁력(유연성,내충격성,자기 점착성,내열성)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농구 경기 동안 계속해서 뛰어다닙니다. 이때 선수들의 발은 실제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충격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또 멋진 점프 슛을 쏘고 바닥에 착지할 때면 체중의 8~10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는데요. 이런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선수 개인의 기량 개선은 물론 장기적으로 선수생활의 수명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계속해서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농구화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농구화의 충격흡수를 돕는 결정적인 소재가 바로 EVA입니다. EVA는 분자가 무수히 많이 연결된 고분자 수지로, 마치 압축된 스펀지의 형태를 갖고 있어 탄성이 매우 우수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EVA는 에틸렌과 비닐 아세테이트의 공중합체로, VA 함량에 따라 탄성력과 열접착 온도, 내구성, 투과력 등을 달리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소재입니다. LG화학에서도 지난 2013년 말 생산을 시작한 이후 꾸준한 기술 개발로 점차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EVA는 비단 농구화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화와 스포츠 기구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향후에도 더 많은 스포츠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소재입니다.


        오늘은 농구의 역사부터 농구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농구공과 농구화에 담긴 과학적인 상식을 알아봤는데요. 작은 돌기로 정확한 제구를 돕는 농구공부터 선수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농구화까지! 정말 스포츠 곳곳에 화학의 힘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한 KBL! 이제 농구에 대한 좀 더 풍부한 상식을 바탕으로 KBL의 진정한 재미에 빠져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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