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 전성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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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 전성 시대

        2016. 06. 10

        하한쭈, Korean fever, Korean Wave… 한 번쯤 들어보셨죠? 모두 한류 열풍을 대변하는 말들인데요. 90년대 후반 K-팝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은 이제 드라마, 영화, 패션,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특히 ‘한국 여자는 예쁘다’에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예쁘다’로 진화, 이제는 ‘한국에 가면 예뻐진다?’는 말이 퍼지면서 성형, 메이크업, 피부관리 등 예뻐지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풍 속 K-뷰티(Korea beauty)에 대해 집중 조명 해볼게요.


        K-뷰티 열풍, 어느 정도 길래?

        한류열풍은 들어봤어도 K-뷰티는 처음 들었다? 그렇다면 알아두세요. 세계 속 한국 화장품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5년전보다 3.5배나 성장했고 연평균 성장률도 36.9%에 달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국내 화장품 불모지였던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까지 진출하면서 K-뷰티 열풍이 진짜 열풍임이 증명되고 있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위력은 대단한데요.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수입 화장품 시장의 18%를 점유해 미국과 일본을 앞섰다고 합니다. 프랑스가 여전히 선두지만 올해는 한국산 화장품이 1위를 할 거라는 기분 좋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해요.

        왼쪽부터, 국내 로드샵에서 화장품을 보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 국내 화장품 샵에 모여있는 외국인들의 모습

        (왼쪽부터) 국내 로드샵 ⓒ토니모리 홈페이지, 국내 화장품숍 ⓒflickr.com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특히 일명 ‘유커(遊客)’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90년대 드라마, K-팝으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한류 열풍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덕분에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유커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 중 필수항목이 쇼핑이 되었죠. 이렇게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면세점으로 몰리다 보니, 국내 면세점의 성장세도 엄청난데요. 외국인 쇼핑의 메카인 명동에는 3년 전만 해도 38개였던 화장품 소매점 수가 1년 만에 무려 127개로 늘어났다고 하니 K-뷰티의 위력 정말 대단합니다.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K-뷰티 효자상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들의 60%가 한국에서 화장품이나 향수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반드시 사간다는 제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왼쪽부터 LG생활건강의 효비담 선쿠션, CNP차앤박 비비크림, 더페이스샵의 바이오셀 마스크팩

        (왼쪽부터) 효비담 선쿠션 , CNP차앤박 비비크림 ⓒLG생활건강 홈페이지, 바이오셀 마스크팩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국내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쿠션 팩트와 투명 메이크업의 필수아이템인 비비 크림, 그리고 일주일에 1~2번만 해주면 매일 촉촉한 피부를 느낄 수 있다는 마스크 팩. 이 세 가지가 대표적인 효자상품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마스크 팩은 ‘1일 1팩’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대중화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 브랜드는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한류 스타들을 공식 모델로 앞세워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일례로 연말 시상식장에서 배우 김수현이 립밤을 바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후 그 ‘김수현 립밤’으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대량 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죠.

        (왼쪽부터)LG생활건강의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라인, 더 페이스샵의 담양 대나무 수딩 젤

        (왼쪽부터)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라인 ⓒLG생활건강 홈페이지, 담양 대나무 수딩 젤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한국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진 외국인들은 각기 선호하는 제품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나라의 문화와 기후, 피부상태 등에 따른 인기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볼게요.

        먼저 중국 여성들은 잡티 없고 환한 피부에 열광하기 때문에 미백이나 안티에이징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한다고 해요. 특히 보습 제품의 경우, 원조(元祖)를 신뢰하는 중국인의 특성상 알로에 수딩젤에 대한 호감도가 절대적이라고 합니다. 상하이 등 남동쪽 지역에서는 가벼운 젤 크림이, 춥고 건조한 내륙에서는 슬리핑 마스크가 인기 아이템입니다.

        연예인이나 부유층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인들은 어떨까요? 최근 배우 장신위안이 SNS에 국내 화장품 사진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탄 뒤 매출이 상승했다고 하죠. 또 1년 내내 에어컨을 켜고 지내는 탓에 가벼운 젤 타입의 수분크림과 에센스 타입의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라고 해요.

        더페이스샵의 자연원료 생산지를 나타내는 세계지도

        세계 속 자연원료 생산지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태국은 한 왕실 공주가 한국 화장품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태국 현지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하고요.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는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홍콩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제형을 선호한다고 해요.

        저 멀리 뉴욕에서도 K-뷰티의 열풍은 계속됩니다. 패션 위크 백스테이지의 모델들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진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투명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으며 뉴요커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혹시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 나라의 특성에 맞는 화장품을 선물해보세요. 센스만점 친구로 급호감은 따놓은 당상이랍니다.

        원재료를 찾아서, 지방 곳곳 K-뷰티 열풍

        진짜 열풍은 열풍인가 봅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지방 곳곳까지 그 열풍이 미치고 있는데요.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피부 원천설이 공감을 얻으면서 좋아하는 화장품 원재료가 탄생되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유커들이 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제주 한라산 전경, 더페이스샵의 제주 화산토 라인 토너 이미지

        (왼쪽부터)제주 한라산 전경 ⓒwikimedia.org, 제주 화산토 라인 토너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도 가보지 않은 곳들까지 찾아가는 열정!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대표청정지역과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하면 피지제거와 모공축소에 좋은 화산토로 만든 제주 화산토 모공토너, 피부 탄력과 노화에 좋은 지리산 자연삼 발효단 성분의 안티에이징 크림, 수분보충과 탄력에 좋은 대나무로 만든 담양 대나무 수딩젤 등을 들 수 있어요. 천연재료의 인기 덕분인지 중국산 녹차 성분을 쓰던 해외 화장품 업체들도 제주산으로 원료를 바꾸는 등 국내산 천연원료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답니다.

        K-뷰티 열풍에 명맥이 끊길 위기였던 지방 곳곳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하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죠! 이 열풍을 이어 ‘제주 화산토’, ‘담양 대나무’라는 타이틀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날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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