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는 LG화학 배터리?!
2015. 06. 11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석유화학’과 ‘정유’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드린 콘텐츠 기억하시나요? 두 산업 모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원유’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물이라면, 두 산업을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원유인데요. 원유가 시추되는 바다에 LG화학의 배터리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 선박은 노르웨이 조선사 Eidesvik의 세계 최초 친환경 하이브리드 해양작업지원선(Offshore Supply Vessel)인 ‘Viking Queen’호라는 선박입니다. ‘해양작업지원선’이라는 이름에서 조금 느낌이 오시나요? 바로, 바다 위에 떠있는 원유시추 해상 플랜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선박입니다. 해양 플랜트는 쉽게 말하면 ‘섬’과 비슷한데요.
플랜트는 바다 위에 떠있는만큼, 외부로부터 원유 생산활동에 필요한 물자들을 반드시 공급받아야 하는 구조입니다. 즉, ‘해양작업지원선’은 연료에서부터 식료품, 화학약품 등의 물자를 보급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흙 등의 폐기물을 육지로 수송하는 역할을 하는 특수선박이랍니다.
특수선박이 활용되는 용도가 많다보니 단순히 승객을 실어나르는 배보다 훨씬 거친 바다 환경에 놓이게 될텐데요. 이를테면, 정확하고 안전한 수송을 위해 파도 위에서 몇 시간을 서있어야 하거나 하는 등의 환경이죠. 이동하지 않으면서 선박을 가동시켜 두어야 하니, 연료소비량의 낭비나 배기가스 배출량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물건을 싣고 나를 물자를 건내는 동안 강한 파도에도 현재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자동 위치 제어 상황이나 돌아와서 항구에서도 저속 운항/대기 시에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하게 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에 접촉할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그간 해상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유럽 전력저장분야 최강 기업인 Nidec ASI와 LG화학 등은 방수/방염/방진 기술을 확보해 이를 극복해냈답니다.
이번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바이킹 퀸호의 경우, 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을 통해 기존보다 연료비는 18% 절감하고, CO2(이산화탄소) 및 NOx(산화질소) 등 환경오염 물질도 25%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죠.
국제해사기구는 모든 선박에 대해 2015년 탄소배출량 10% 감소를 비롯해 이후 5년마다 10%씩 탄소배출을 줄이는 강력한 로드맵을 세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선박용 디젤엔진만으로는 해당 규제에 대응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전환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기선박 시장에 진출한 LG화학. LG화학의 배터리 영토는 육지를 넘어 바다에까지 이르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LG화학의 배터리 뉴스를 기대해주세요.
생생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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