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탄소 중립을 위해 뭉친 히어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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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stainability

        [기고문]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탄소 중립을 위해 뭉친 히어로들

        2021. 05. 26

        하늘을 날고 괴력을 발휘하는 영화 속 히어로들도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전 세계적인 위기라도 극복할 수 있는 ‘연대의 힘’이 생기는데요. 지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의 기후변화 대응 세션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도 전 세계 리더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지를 갖고 실행하라 그리고 공조하라(Commit, Operationalize, Engage)!”는 강력한 의지로 실행하고, 각국 정부는 물론 산학연까지 모두 함께 전방위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LG화학이 왜 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을 써야 하는지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LG화학의 지속가능전략 행보를 전하는 ‘협력’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게 있다

        왜 우리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업계, 연구기관과 힘을 모아야 할까요? 탄소 중립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는 우리가 쓰고 싶다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업장이 있는 국가마다 정책이 다르고 쓸 수 있는 인프라도 제각각이기 때문인데요.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규제 해소와 인프라 개선, 정책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기술 개발에도 협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생산되는 근원지에서 방출된 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하거나 저장해 대기 중 유입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은 탄소 저감 혁신 기술입니다. 인류 공통의 시급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지만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별 기업이 각자 개발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만큼 정부와 업계, 연구기관이 공동의 과제로 삼고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은 탄소 중립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마치 여러 히어로들이 함께 팀을 이룬 <어벤져스>나 <저스티스리그>처럼 다양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LG화학이 어떤 협의체에 가입돼 있는지 알아볼까요?

        전 세계 경제 협의체의 끝판왕!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다보스포럼)

        다보스포럼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과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현안과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국제 민간 회의입니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 있는 기구인데요. 이곳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각국의 경제정책과 투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입니다. LG화학도 지난 2020년 9월에 가입해 올해 WEF의 기후 변화 대응 방안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100% 활용, 탄소 포집 활용(CCUS) 기술, 바이오 기반의 연료 전환과 같은 공급망 전체에 대한 ‘간접 감축(Avoid)’, ‘직접 감축(Reduce)’ 그리고 ‘상쇄 감축(Compensate)’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지속가능 비즈니스의 리더! 세계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WBCSD)

        WBCSD

        WBCSD는 글로벌 산업계의 지속가능발전 비즈니스에서 리더격인 단체입니다.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인데요. 경제/환경/사회발전의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매년 대륙을 돌며 총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 및 실천합니다. 구글과 IBM, 마이크로소프트,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이 회의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곳에서 제안하는 산업계 행동 조치들이 전 세계 모든 기업의 가이드라인으로 쓰이곤 합니다.

        분쟁 광물 문제를 책임지는 추적자들.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RMI)

        RMI

        2008년 설립된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는 4대 분쟁 광물을 비롯해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가 채굴되는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할 뿐 아니라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글로벌 협의체입니다. 분쟁 광물이란 아프리카, 남미 등 분쟁지역의 금, 주석, 탄탈륨, 텅스텐처럼 생산과 채굴 과정에서 인권, 환경 문제 이슈가 있는 광물을 뜻합니다.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도 분쟁 광물 중 하나입니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9년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 문제 및 환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굳건히 갖추었습니다. 더 나아가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 공급망 내 사회적, 환경적 이슈 해결을 위한 공조 체계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RMI에는 폭스바겐, 르노, 애플 등 글로벌 자동차 및 IT기업 380여 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습니다.

        더 착한 배터리 만든다! 세계배터리 동맹(Global Battery Alliance, GBA)

        GBA

        GBA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배터리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저탄소 경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 사슬을 구축하기 위해 2017년에 설립된 공공/민간 이니셔티브입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BMW, 아우디, 글렌코어, 혼다와 같은 민간 기업을 포함해 유니세프(UNICEF), Transport and Environment, IEA 및 세계 은행과 일본 환경부 및 독일 국제 협력기구(GIZ)와 같은 공공 기관과 정부 등 70여 개 조직을 회원사로 두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급망 전체가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기차용 배터리의 소재, 부품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공개를 추진 중입니다. 자동차 업체가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업계가 함께 환경 대책을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쓰고 또 쓰고 다시 쓰고! 엘런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 EMF)

        극한의 재활용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원료의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을 재활용해 다시 이용하는 이른바 ‘순환 경제’ 시스템입니다. EMF는 순환 경제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장려합니다. 또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게 임무입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중 EMF에 가입할 예정입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학계, 정책 입안자 및 기관과 협력해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 근절을 위한 동맹!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연합(Alliance to End Plastic Waste, AEPW)

        AEPW

        올해 하반기 LG화학이 가입을 추진 중인 AEPW는 해양 폐플라스틱 감소 및 제거를 위한 솔루션을 증진하는 국제 기업 단체입니다. AEPW는 바스프, 다우케미칼 등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 소비재, 소매업, 폐기물 처리와 같은 글로벌 플라스틱 밸류 체인 내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으로 정부, 학계 NGO 및 시민 사회와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톱 10 석유화학 기업 중에서 8개나 가입되어 LG화학도 플라스틱 문제 해소에 함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환경정화 사업과 재활용 관련 연구 개발을 AEPW와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협의체와 함께할 경우 LG화학이 얻는 것

        이니셔티브 가입이 결국 LG화학에게 좋은 게 무엇이냐고요? 무려 4가지나 있습니다.

        미래에 정해질 산업 정책의 룰 세팅에 참여하면서 LG화학의 입장을 반영하고 친환경 가치사슬을 구축해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같은 다양한 사업 리스트도 국제 공조 체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고객, 투자자와의 사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니셔티브 가입의 장점

        아무리 힘세고 강한 영화 속 히어로들도 함께 팀을 이뤘을 때야 비로소 큰 위기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올라탄 LG화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흐름을 이끌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수많은 동료 히어로들과 함께 LG화학은 이니셔티브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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