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손 씻기가 강조되면서 손을 깨끗하게 하는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는 어떻게 다를까요? 올바른 손소독제, 손세정제 고르는 방법과 손 씻기 방법을 소개합니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는 사용 목적과 용도가 다른 제품입니다. 손소독제는 감염 방지를 위해 피부를 살균 소독하는 의약외품이고, 손세정제는 손의 세정과 청결을 위한 화장품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손소독제는 물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에탄올, 이소프로필알코올이 주성분입니다. 제품에 함유된 알코올이 피부 속 세균의 단백질 성질을 변화시켜 즉시 살균해주는 원리입니다.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가 필요합니다.
손세정제는 물과 함께 사용하고 정제수, 글리세린이 주성분입니다. 의약외품이 아니며 바디워시, 샴푸와 같은 세정용 화장품에 속합니다. 손소독제와 달리 살균력이 없고 세균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물로만 씻는 것보다는 손세정제를 이용하면 손에 묻어 있는 세균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손소독제 구매 시에는 몇 가지 체크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제품 겉면에 ‘의약외품’ 문구가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의약외품범위지정’(식약처 고시 제2019-86호)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제품 뒷면 ‘효능 효과’ 확인입니다. 의약외품 효능 효과란 유효성분인 주성분이 직접, 간접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를 뜻하는 것입니다. 손소독제에 손 피부 등의 살균 소독, 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세 번째, 보습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손소독제의 알코올 성분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보습 성분인 프로필렌 글라이콜,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함유되어 있는지 성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손 씻기의 핵심은 흐르는 물에 1분 이상 씻는 것입니다. 15초~30초가량 구석구석 씻어야 하며, 시계나 타이머가 없는 경우 손을 구석구석 씻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약 30초) 흥얼거려 보세요. 손을 다 씻은 후에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종이 타월을 한 장 사용해 손의 물기를 제거한 뒤 종이타월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좋습니다. 손소독제 구매 전 식약처의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https://nedrug.mfds.go.kr) 정보검색에서 해당 손소독제의 허가, 신고사항을 검색해보세요.
손 위생만 잘 지켜도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 70%를 막는다고 합니다. 손세정제와 손소독제를 통한 손 위생 지키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일상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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