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로 보는 화학사 Vol.073, 원자번호 118번 ‘오가네손’을 소개합니다.
2020. 05. 22
지난 시간에는 강한 방사성을 가진 인공 방사성 원소이자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딴 ‘아인슈타이늄(Es, 원자번호99번)’에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금까지 원자 몇 개만 관찰된 마지막 원소 ‘오가네손(Og, 원자번호 118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오가네손(oganesson)은 원자번호 118번 원소로, 현재 주기율표상 마지막 원소입니다. 핵에 176개의 중성자를 가진 가장 무거운, 최대 질량을 가진 인공원소입니다. 반감기가 짧아 빠르게 붕괴하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알 수는 없지만 방사성 기체이면서 유일하게 반도체 기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가네손은 2006년 합성 및 발견하였다고 보고 되었으나 2015년 말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원소입니다. 그 동안 잠정적으로 우눈옥튬(Ununoctium)으로 불리다 2016년 6월 공식적인 이름을 얻었습니다.
2002년 러시아의 오가네시안 연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렌스 리버모어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칼리포늄에 칼슘을 충돌시켜서 118번 원소를 3원자 합성했습니다. 4년 후인 2006년에도 또 한번 합성에 성공하죠. 118번이라는 뜻의 ‘우눈옥튬((ununoctium, 원소기호 Uuo)’으로 불리다 2016년 6월 공식적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원소의 이름은 악티늄족 원소의 연구를 개척한 러시아의 핵물리학자이자 연구진의 리더인 유리 오가네시안(Yuri Oganessian, 1933~) 교수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오가네손은 살아 있는 과학자의 이름을 따서 원소 이름이 지어진 두 번째 사례입니다. 첫 번째는 106번 원소 시보귬(Sg)으로 원소를 합성 및 발견한 미국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 글렌 시보그(Glenn T. Seaborg 1912~1999) 박사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오가네손은 지금까지 검출된 원자가 3개에서 4개에 불과하고 반감기도 아주 짧고 빠르게 붕괴하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알 수가 없고, 그 성질이 실험적으로 조사된 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예상된 바로는 방사성 기체이면서 유일하게 반도체 기체로, 라돈과 비슷한 성질을 띨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오가네손(Og, 원자번호 118번)’은 원소 주기율표 등장 150년 만에 등장한 118번째 원소입니다. 과학기술의 진보와 함께 새로운 원소가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과학자가 주기율표를 채우기 위해 인공원소를 만드는 연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가네손의 다음 자리를 차지할 원소는 언제 탄생하게 될까요? 다음 이 시간에는 퀴리 부부가 우라늄 광석에서 추출하여 발견한 원소 ‘폴로늄(Po, 원자번호 84번)’ 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내용 출처> 누구나 쉽게 배우는 원소 (그림으로 배우는 118종 원소 이야기) /원소가 뭐길래 (일상 속 흥미진진한 화학 이야기) / Big Questions 118 원소 (사진으로 공감하는 원소의 모든 것)
와우!!
와우우
우와앗
방사성 기체라니….대단하다!
중성자수를 118개라고 적어 주셨는데,(그래서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이 페이지 정보가 제일 먼저 떠요) 다른 곳을 찾아보니 오가네손 중성자수는 176이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오류 정보를 익힐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 확인 후 수정 부탁드려요.
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