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리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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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식 자리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당신에게

        2020년 1월 6일

        회식 자리가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말에는 어김없이 회식이 잡혀 있어요. 그런데 이 시기에는 개인 약속도 많이 있다 보니 참석하기가 쉽지 않아요. 만약 참석이 힘들다면 상사들이 서운함을 느끼지 않게 의사 전달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불어 만약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마냥 편하지 않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말 회식에 참석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모두 고민입니다.

        -연말 회식 참여를 앞두고 고민이 많아진 C씨

        회식, 스트레스가 풀리느냐, 쌓이느냐

        회사 문화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회식입니다. 회식의 흥겨운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분도 적지 않을 텐데요. 아마도 요즘은 대부분이 회식을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통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특히 술이 있는 회식이라면 술을 잘 못 먹거나 싫어하는 분에겐 너무나도 힘든 시간입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직무 스트레스 설문 검사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 중 하나가 바로 ‘회식’으로 밝혀졌습니다. 설문을 담당한 팀장이 대표에게 회식 스트레스가 높다고 보고하니 ‘그렇게 회식을 많이 하는데도 부족한 거야?’라며 회식을 위한 예산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대표는 회식을 사랑했던 걸까요? 아니면 정녕 직원들의 불만을 몰랐던 걸까요?

        물론, 배가 고팠던 시절에는 영양 보충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회식이 반가웠을지도 모릅니다. 개인보다는 집단을 중요시했던 과거의 문화가 회식을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간을 값지게 여기는 현대인들의 특성상 ‘함께하는’ 회식보다 ‘개인의 휴식’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아닐까요? 그런 현대인의 성향을 놓고 보자면,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회식이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회식 불참에 서운하지 않을 상사는? 없습니다

        그럼 오늘 질문 사연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사연 보내주신 분께서 회식 불참 시, 상사가 서운함을 느끼지 않는 소통 방법을 물어보셨는데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결혼식처럼 대소사가 아니고서야 핑계로 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사가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회식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가진 경우라면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회식을 중요한 회사 행사로 여기는 상사라면 회식 불참에 대해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서운함을 가질 게 분명합니다.

        상사에게 회식 자리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회식 자리가 가지는 의미에 있을 텐데요. 회식 자리에서는 보통 긍정적인 조언을 주고받습니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며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고 윗사람의 경우에는 존경을 받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못다 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때 구성원들은 ‘내가 그동안 잘해왔구나’,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하며 보람을 느낄 겁니다. 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온 시간을 심리적으로 보상받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상사가 회식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그저, 내 마음에 귀 기울여보세요

        회식, 참석과 불참 사이에서 고민이 되나요? 누가 결정해주거나 책임져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음식은 잘못 선택하면 다음에 다른 메뉴를 고르면 되니 부담이 적지만, 회식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상사와의 관계가 얽혀 있어 내 결정에 따라 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이 절대 쉽지만은 않습니다.

        원치 않게 회식에 참여해야 한다면 당연히 몸도 마음도 불편할 것입니다. 업무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회식’이라는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내 소신을 지키고 회식에 불참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선택이 어려울 때는 내 마음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단, 모든 결정에는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법입니다. 불참해 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감내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회사 생활을 하거나, 회식에 참석해 불편한 시간을 보내지만, 주위 동료나 상사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결정이기에 결국은 내 마음이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 결정을 믿고 행동하세요. 뒤돌아보지 말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두 선택 모두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윤대현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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