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외출할 때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선글라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패션 스타일링의 아이템으로도 쓸 수 있는 선글라스는 우리의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선글라스를 오랫동안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다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올바른 선글라스 선택법과 관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햇볕이 강한 여름, 우리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사용해야합니다. 대부분 선글라스 렌즈의 컬러가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은 잘 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선글라스 렌즈가 까맣고 짙을수록 눈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는 색이 짙을수록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아져 동공이 크게 열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선글라스 사이로 투과하는 빛이 크게 열린 동공에 바로 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여 전문가들은 너무 짙은 렌즈의 선글라스보다는 눈이 살짝 비치는 렌즈를 고르는 걸 추천합니다.
선글라스에도 UV 코팅을 적용해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보통 60%, 80% 100%의 차단율이 있습니다. UVA(Ultraviolet absorption, 자외선 흡광도)이 99% 이상, UVB(Ultraviolet B, 파장이 315~280nm인 자외선) 50% 이상을 모두 차단해주는 제품이 가장 이상적이며, UV(Ultraviolet) 400 이상인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구매 후 처음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단율이 점차 낮아집니다. 선글라스를 구매한 지 2~3년 정도가 지났다면 가까운 안경원에 방문해 자외선 차단 측정기로 현재 렌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외선 차단율이 70% 이하이면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를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의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선글라스는 뜨거운 열에 약합니다.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함에 넣어 가급적이면 햇볕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가끔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 안은 열기로 가득하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선글라스의 코팅막이 갈라지거나 벗겨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선글라스의 모양이나 프레임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안에 두는 것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선글라스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다면 렌즈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의 코팅을 오래 유지하고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렌즈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닦을 때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바닷가나 야외활동 시 착용했던 선글라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헝겊으로 바로 닦기보다는 물에 먼지나 오염을 1차로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중성세제(샴푸, 클렌징 폼 등)를 소량 사용해 렌즈를 문지르며 잘 닦아줍니다. 흐르는 물로 거품을 씻어내고 마른 헝겊으로 렌즈를 닦아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세척 후에는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완전히 건조 시킨 후 선글라스 보관함에 넣어 관리하면 끝!
여름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이 우리의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합니다. 올여름부터라도 선글라스를 똑똑하게 관리해 여러분의 눈을 보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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