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똑똑하게 음식물 보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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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똑똑하게 음식물 보관하기

        2018. 08. 20

        덥고 습한 여름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상한 음식물을 먹을 경우 배앓이, 식중독 등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여름일수록 더욱 똑똑하게 음식물을 보관해야 합니다. 상하기 쉽다고 무조건 냉장 보관하는 게 답은 아니랍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식물이 있고 때에 따라서는 냉동 보관, 상온 보관을 해야 하는 음식물도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물마다 다른 보관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하늘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비브리오 등 세균이 번식하기 좋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해인 2017년 식중독 및 감염병 환자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이었습니다. 2016년에도 가장 많은 7,198명의 식중독 및 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달은 8월이었습니다. 이처럼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 그중에서도 8월은 음식물 보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냉장 보관? 냉동 보관? 상온 보관?

        음식물에 따라 냉장, 냉동, 상온 등 보관법이 다릅니다. 또 좀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용유를 바르거나 소금물에 담그는 등 취해야 할 방법이 제각각 다릅니다.

        생선은 소금물과 비닐 팩

        생선 보관 Tip 소금물과 비닐 팩 활용

        실온에 둘 경우 쉽게 상하는 생선. 구매하면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게 좋습니다. 남은 생선을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 보관을 권합니다. 냉동 보관할 때는 생선의 내장과 비늘 등을 제거하고 잘 다듬은 다음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렇게 잘 씻은 생선을 소금물에 3시간 정도 담갔다가 식초 푼 물에 다시 한번 더 담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뒤 비닐 팩에 담아 보관합니다. 한 번에 먹을 만큼씩만 비닐 팩에 담아두면 더욱 좋겠지요?

        고기는 식용유

        고기 보관 Tip 식용유 활용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는 구입 후 24시간 안에 먹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먹을 만큼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랩이나 비닐 팩에 고기를 담기 전에 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발라줍니다. 식용유가 보호막 역할을 해서 산화를 늦추고 균을 막아 고기 보관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닭고기는 소금, 술을 뿌린 다음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고 3일 이내에 먹는다면 닭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바른 채 랩이나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마늘과 양파는 상온

        마늘&양파 보관 Tip 상온에서 보관

        모든 음식물이 다 냉장 보관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몇몇 음식물은 상온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바로 마늘과 양파입니다. 냉장 보관하면 마늘은 습기를 흡수해 무르기가 쉽고 싹이나 곰팡이가 나기 쉽습니다. 통마늘은 바람이 잘 통하고 빛이 들지 않는 실온에 보관합니다. 양파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잘 통하는 망에 넣어 그늘에 걸어둡니다.

        다만, 껍질을 깐 마늘이라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이 클수록 빨리 썩기 때문입니다. 또 다진 마늘이라면 빨리 쓸 경우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오래 보관하려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양파도 껍질을 깠다면 공기에 닿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

        감자 보관 Tip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관

        4℃ 이하의 차가운 곳에 감자를 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됩니다.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신경계통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감자를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 보관할 경우 솔라닌이 만들어집니다. 솔라닌은 구토, 식중독, 현기증, 두통 등을 일으킵니다. 감자는 상온에 보관하되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도록 합니다.

        토마토는 그늘진 곳

        토마토 보관 Tip 그늘진 곳에서 보관

        바나나, 아보카도 같은 과일은 모두 후숙 과일입니다. 토마토도 마찬가지로 후숙해서 먹습니다. 이렇게 후숙해서 먹는 과일 및 채소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숙성이 멈추고 조직이 손상됩니다. 그 때문에 냉장 보관보다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상온에 보관할 때는 그늘진 곳에 둡니다. 다만, 토마토가 이미 다 익어서 빨갛다면? 깨끗하게 씻어서 신문지 등에 하나씩 싼 다음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잘 봉하고 냉장 보관합니다.

        채소는 물에 적신 키친타올

        채소 보관 Tip 물에 적신 키친타올 활용

        채소는 잎이 눌리지 않도록 키친타올에 싼 뒤 비닐 팩에 담아 보관하면 좋습니다. 이때 분무기로 키친타올에 물을 뿌려두거나 적셔두면 싱싱하게 채소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서늘한 상온, 들기름은 예외

        기름 보관 Tip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들기름은 예외)

        올리브유, 식용유 등 기름은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쉽게 굳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되 온도 변화가 극심한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오븐 주변은 피해,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참기름은 열과 빛에 쉬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병에 담거나 신문지 등으로 병을 싸서 보관해야 합니다. 단, 들기름은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산패되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밀가루는 냉동 보관

        밀가루 보관 Tip 냉동 보관

        밀가루를 비롯해 부침가루, 튀김가루 등 가루 종류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고 사용하고 남았다면 냉동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가루 종류는 온도와 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아, 변질하기 쉽고 해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수분과 냄새를 잘 흡수하기에 밀폐된 용기나 비닐 팩 등에 담고 입구를 잘 막은 뒤 보관합니다.

        여름철 똑똑하게 음식물을 보관하세요!

        그 외에도 간장이나 멸치액젓은 개봉한 뒤에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고춧가루와 후춧가루는 냉동 보관, 고추장과 된장 등은 냉장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음식물에 따라 보관법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냉장고에 넣거나 상온에 두면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 음식물에 따라 필요한 보관법을 알아보고 똑똑하게 보관하는 스마트한 살림꾼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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