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습기제거제 그리고 친환경 탈취제 만드는 방법
2016. 10. 13
얼마 전 태풍 ‘차바’로 제주시를 포함하여 경상남도 거제시와 부산광역시에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풍이 오면 그 시기를 같이하여 가을장마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우기에는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집 안의 가구나 의류를 망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습한 기후는 집 안에 곰팡이가 생기도록 하고 그로 인해서 퀘퀘한 냄새까지 퍼지게 하는데요. 그럼 이런 장마철에 겪는 습기에 의한 피해는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가장 널리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이 바로 습기제거제와 탈취제입니다. 시중에서 대형마트만 가도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특별한 설치나 작동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다양한 정보의 영향으로 케미포비아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습기제거제와 친환경 탈취제 만들기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케미포비아들을 위한 친환경 습기제거제와 친환경 탈취제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친환경 습기제거제 만들기에 앞서 우선은 친환경 습기제거제의 기본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환경 습기제거제의 기본 원리는 보통 습기 자체의 연소를 통한 방식과 수분을 흡수하여 머금는 방식이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습기제거 원리 별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습기제거 및 탈취효과가 있는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양초는 심지에 붙은 불이 몸통에 속하는 양초의 밀랍을 녹여 이를 연료로 이용해 지속해서 연소합니다. 그런데 이런 연소 작용이 일어날 때 산소와 더불어 습기를 함께 태워 집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양초는 연소 과정에서 습기는 물론 냄새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냄새의 입자까지도 함께 연소시켜 탈취제 효과까지도 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장마철 습해진 날씨로 인해 가구나 이불, 의류가 눅눅해지면 함께 발생하는 곰팡이 냄새까지도 동시에 잡을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가을 밤 은근하게 타오르는 양초가 만드는 무드 역시도 양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숯은 본래 나무를 초고온으로 연소시켜 불이 잘 붙도록 만드는 것인데요. 숯은 이런 제작 과정에서 미세한 구멍들이 생겨나 습기와 냄새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갖게 됩니다. 양초와 비교해서 다른 점이 있다면 양초가 단순히 연소를 통해 습기를 연소시키는 반면 숯은 24시간 이 미세한 구멍을 통해 습한 날엔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날씨가 건조한 날엔 이 수분을 배출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흔히 과학에서 말하는 삼투압 현상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요. 습도가 높은 장마철 대기에서 습도가 낮은 숯으로 수분이 빨려 들어갔다가 대기 중 수분이 낮아지면 다시 나오는 것입니다.
소금은 숯과 비슷한 듯 다른 면을 갖고 있는 친환경 습기제거제입니다. 소금은 본래 물에 잘 녹는 용해도가 높은 물질입니다. 때문에 대기 중에 수분이 많을 땐 자연스럽게 이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마철 습기로 인해 빨래가 잘 건조되지 않을 때 소금을 모아 빨래 건조대 밑에 두면 수분을 흡수하여 보다 뽀송뽀송한 상태로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수분을 흡수한 소금은 해가 떴을 때 태양 빛에 건조해주면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 반영구적인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습기제거 원리 별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습기제거 및 탈취효과가 있는 재료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런 생활 속 습기제거제와 탈취제 재료를 활용해서 친환경 습기제거제와 탈취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방법도 아주 간단하여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답니다.
친환경 습기제거제 만들기를 위해서는 간단한 재료 준비가 필요합니다.
[재료]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 / 염화칼슘 / 안전을 위한 비닐장갑
우선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고 남은 플라스틱 컵이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은 PP소재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여기에 담을 염화칼슘에도 특별히 손상되거나 반응하지 않아 친환경 습기제거제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이 때 플라스틱 컵에 담는 염화칼슘의 양은 200g 내외가 적당하며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면 1kg당 1,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염화칼슘의 경우 자체적으로 부식을 시키는 성질이 있어 안전을 위해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취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컵에 염화칼슘을 담은 뒤 윗부분의 입구를 막아주면 아주 간단한 친환경 습기제거제가 완성됩니다. 만드는 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습기제거가 제대로 되는 것일지 의아해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 사용해보시면 수분을 흡수하여 물이 고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을 활용하실 땐 염화칼슘 성분의 특성상 가죽이나 섬유의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비치하는 위치를 넘어질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유의해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친환경 탈취제는 2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뿌리는 탈취제와 특정 공간에 걸어둠으로써 공간의 냄새를 잡아주는 비치형 탈취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은 뿌리는 탈취제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계피 / 에탄올/ 티트리&유칼립투스 오일 / 식물성 에탄올 / 정제수
계피는 본래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좋은 재료로 이를 활용한 친환경 탈취제는 자연 바이러스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피 탈취제를 만들 때에는 우선 물에 우리지 않고 에탄올에 우려야 합니다. 물에 끓여서 우릴 경우, 계피를 끓일 때 우러나온 계피 특유의 빨간 물이 실제 섬유류에 뿌려 사용하면서 섬유를 물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에탄올에 우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계피를 우린 에탄올 130g을 준비하고 여기에 식물성 에탄올 20g을 섞어 줍니다. 그리고 세균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 3g과 유칼립투스 오일 5g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정제수 50g을 넣어주면 친환경 탈취제가 완성됩니다. 계피 자체의 효과도 뛰어나지만 이렇게 간단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제작만으로 장기간 생활 곳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료]
커피 찌꺼기 / 커피 필터 or 다시백 / 철사 or 고무줄
커피 탈취제는 특정 공간에 두고 냄새를 제거하는 비치형 탈취제입니다. 우선 카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 가루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커피 찌꺼기는 기본적으로 커피를 우린 뒤의 상태이기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데요. 이 찌꺼기를 양달에서 바짝 말려 이후에 커피 탈취제를 만들었을 때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바짝 말린 커피 찌꺼기는 준비한 커피 필터나 다시백에 적당량을 담아 철사 또는 고무줄로 입구 부분을 잘 밀봉해줍니다. 필요에 따라 끈으로 입구를 묶고 여분의 길이를 남겨 아무데나 묶어 고정시키면 친환경 커피 탈취제가 완성됩니다. 커피는 탈취제의 효과뿐 아니라 은은한 커피 향이 퍼져 방향제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일상 생활 속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편하게 만들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습기제거제와 탈취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방법만 봐도 정말 간단하고 이렇게 쉬울 수 있을까 싶은데요. 많은 분들이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면 뭔가 만들기 번거롭고 그 효과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하는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들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들은 모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 많은 습기제거제나 탈취제와 비교했을 때에도 그 성능이 뒤지지 않아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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