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시기 및 단풍명소 확인하고 단풍여행 준비하자!
2016. 10. 06
지난 주말 가을비가 내리더니 늦더위가 물러가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이 맘 때쯤이면 가을 단풍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을 단풍여행은 시기를 적절하게 잘 맞춰서 가야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지기가 단풍여행의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단풍명소 별 올해의 단풍시기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 ˚C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는 기온이 낮을수록 그 시기가 빨라지게 됩니다. 단풍현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온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더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실제 단풍시기를 알리는 곳은 국립산림과학원, 웨더아이, 케이웨더 정도로 세 곳이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이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의 날씨가 갖는 변수를 대입하여 보다 근사치의 예보를 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단풍 시기 전망은 지난 8월의 강수량과 9월의 기온, 그리고 10월의 예상 기온을 토대로 예측하게 됩니다. 그럼 올해의 첫 단풍시기와 단풍 절정시기를 알아볼까요?
첫 단풍이라 함은 산 전체로 보았을 때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북쪽의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부터 남쪽 낮은 곳으로 점차 내려 오는데요. 올해는 9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이 적었기 때문에 단풍시기가 예년보다 2~5일 정도 늦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9월 29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17일 경,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1~31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단풍 절정이라 함은 산 전체로 보았을 때 약 8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보통 단풍 절정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올해는 오대산과 설악산에서 10월 17~19일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28일경,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6일~11월 12일 사이에 단풍 절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시기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아름다운 단풍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알아봐야겠죠?
속초에 있는 설악산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단풍명소입니다. 설악산은 가을뿐 아니라 1년 4계절 내내 멋진 경관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있는 북한산은 설악산만큼 멀리 갈 여유가 없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북한산은 설악산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합니다. 북한산에서는 원만한 둘레길을 걸으며 여유롭게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서는 단풍으로 느끼는 가을정취뿐 아니라 고궁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경복궁은 서울도심에서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고궁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 되면 정말 멋진 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춘천 남이섬은 드라마<겨울연가>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춘천 남이섬 산책길 양쪽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가로수로 즐비하게 줄지어 서 있어서 가을이면 멋진 단풍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의 단풍시기와 단풍명소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단풍은 가을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은행잎의 노란 빛깔과 어울려 가을산에 붉게 물든 단풍을 볼 때면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자리한 가을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추억을 안고 다가오는 이번 주말엔 단풍여행 한번 가볼까 계획 중인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오늘 소개해드린 단풍시기와 단풍명소를 참고하셔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장 절정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시면서 멋진 가을을 만끽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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