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네일 속의 숨은 화학
2016. 07. 29
여러분 안녕하세요~ 네일 아트의 계절, 여름이 왔네요! 특히 여름에는 많은 분들이 네일 아트를 받거나 혼자서도 예쁘게 꾸미고 다니시죠! 김지영 에디터도 스스로 꾸미는 셀프 네일 아트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특히 요즘은 고광택이면서 단단하게 오래 지속되는 ‘젤 네일’ 이 인기죠. 오늘은 젤 네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화학 원리를 통해 알아볼까요?
젤 네일이 일반 매니큐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램프로 빛을 쪼여 굳히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이죠. 젤에 빛을 쪼여 단단하게 굳게 하는 것을 ‘큐어링(Curing)’이라고 합니다.
젤 네일은 ‘라디칼 연쇄반응’을 통해 단단하게 굳을 수 있는데요, 도미노를 생각하시면 쉽답니다! 젤 네일 속에는 반응을 시작하는 물질인 개시제(Initiator)가 있어서 빛을 받으면 개시제를 발생 시킬 수 있어요. 여기서 개시제는 도미노를 밀어주는 손가락과 같은 역할이에요! 이 개시제는 짝지어지지 않은 전자 1개를 가져서 ‘라디칼(Radical)’이라고 부른답니다. 개시제는 전자 1개를 가지고 있어 이 전자가 젤 네일 속의 전자와 반응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마치 도미노가 기울어지면서 도미노 블록들이 넘어져 서로 연결되듯이 젤 네일 성분들이 쭉 연결되는 거랍니다! 즉, 빛을 받아서 손가락인 개시제로 도미노인 젤 성분들을 연결하는 원리에요! 그러므로 램프로 꼭 빛을 쪼여 주어야만 반응이 진행되고, 젤 네일이 단단하게 굳을 수 있는 거랍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젤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UV 램프와 LED 램프 모두 자외선을 이용해 젤 네일을 굳게 만든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러나 위의 표와 같이, UV 램프보다 LED 램프의 파장 폭이 더 좁고 사용시간은 더 짧답니다. 또한 UV용 젤, LED용 젤, 호환 젤 등으로 젤의 종류가 다양해요. 이때 UV용 젤을 큐어링(Curing)하기 위한 파장은 약 350nm로 320~400nm의 파장의 빛을 주는 UV 램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약 375nm 파장의 빛이 필요한 LED용 젤은 370~380nm의 빛을 주는 LED 램프를 사용해야겠죠?
즉, 젤에 알맞은 파장과 강도(Intensity)의 빛을 쪼여줄 수 있는 램프가 필요한 거죠. 그러나 최근에는 호환 램프 또는 호환용 젤을 많이 판매하여 상호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기파 스펙트럼을 보면, 자외선(UV), 가시광선 순으로 파장이 증가하죠. 그 중 가시광선인 약 400~760nm의 파장 영역 대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젤을 큐어링(Curing)하게 하는 빛의 파장은 약 340~380nm라고 합니다. 즉, 실질적으로 젤을 굳게 만드는 자외선 빛은 400nm 이하의 파장을 가져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답니다. UV나 LED 램프의 빛이 보라색 또는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보라색, 파란색이 자외선 파장에 가장 가까우면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의 색이기 때문이랍니다! 스펙트럼 표에서도 400nm 이하인 왼쪽이 보라색과 파란색임을 보고 알 수 있겠죠?
화려한 젤 네일 속에 다양한 화학의 원리가 숨어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이번 여름에는 젤 네일로 손을 꾸며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을 것 같아요!
지식얻어갑니다 ㅎㅎ
근데
젤컬러들은 정확히 어떤성분 (화학용어) 으로 이루어져잇나요???대표성분들이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