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 보이는 다리의 비밀, 스타킹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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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씬해 보이는 다리의 비밀, 스타킹

        2016. 04. 06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니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여성분들은 화사한 원피스, 스커트로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저녁에 쌀쌀한 바람이 불어 블로그지기는 외출할 때 카디건과 스타킹을 꼭 챙겨 입는 편입니다. 특히 스타킹을 신으면 다리 모양도 예쁘게 잡아주고, 훨씬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스타킹이 원래는 남자들의 패션 아이템이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봄철 패션 아이템, 스타킹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교양 있는 중세 남성의 필수품, 스타킹

        스타킹(Stocking)은 발을 감싸고 무릎 위까지 길게 올라오는 형태의 양말을 의미합니다. 그 유래를 알려면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일반 양말(Socks)보다 목이 긴 스타킹은 중세시대 남성들이 다리의 위생과 보온을 목적으로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그 길이가 점점 길어진 것이 바지를 대체하게 되었고, 호스(Hose)라는 이름으로 남성 의복에 포함되었죠.

        중세시대 스타킹을 입은 남자들의 모습ⓒwikimedia

        중세시대 스타킹을 입은 남자들의 모습ⓒwikimedia

        당시 스타킹은 천을 재단해 만들어 두툼하고 탄성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589년 영국에서 양말을 짜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편물 스타킹이 등장했는데요. 값비싼 비단 실을 주로 이용한 이 스타킹은 상류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었죠. 하지만 편물 특유의 탄성으로 다리를 편안하게 감싸주고 면사, 모사 등 그 소재 또한 다양해지면서 17세기에 이르러 남성과 상류층의 전유물이던 스타킹을 일반 여성들도 패션 소품으로서 널리 착용하게 되었답니다.

        20세기 새로운 패션 혁명, 나일론 스타킹

        패션 아이템으로서 스타킹의 지위가 또 한 번 급상승하게 된 데에는 새로운 소재의 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가장 오래된 합성섬유,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불리는 나일론(Nylon)의 개발이 바로 그것인데요. 거미줄보다 가늘고 가벼우면서도 탄성과 보온력이 뛰어나고 물에도 잘 젖지 않는 나일론 스타킹은 1939년 등장하자마자 당시 최고의 옷감이던 실크의 인기를 단번에 뛰어넘었습니다.

        (왼쪽부터)초창기 나일론 스타킹 영업 광고ⓒTodd Ehlers, flickr.com/ 나일론 스타킹 공장에서 제품을 검수하는 여자ⓒwikimedia

        (왼쪽부터)초창기 나일론 스타킹 영업 광고ⓒTodd Ehlers, flickr.com/ 나일론 스타킹 공장에서 제품을 검수하는 여자ⓒwikimedia

        우리나라에서는 1957년 처음 나일론 스타킹이 등장했는데요. 1970년대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스타킹 매출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형태 역시 판타롱, 밴드, 팬티 스타킹 등으로 다양화되어 복장에 따라 골라 신을 수 있었죠. 1983년에는 쉽게 올이 풀리지 않고 다리선을 꽉 잡아주는 고탄력 스타킹이 출시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소재와 색, 무늬가 다양한 패션 스타킹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여성의 복장이 자유로워지면서 스타킹을 신는 사람이 줄고, 레깅스와 같은 대체 패션 소품이 등장하면서 1995년부터 스타킹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단점을 보완해주는 스타킹 고르기

        남성들 중에는 살색, 커피색, 검정색 정도로 스타킹의 종류를 단순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알고 보면 색과 패턴, 소재와 길이에 따라 스타킹의 종류는 천차만별입니다. 옷처럼 스타킹도 어떤 걸 신느냐에 따라 다리 길이와 모양이 달라 보이는데요. 다리가 더 예뻐 보이려면 어떤 스타킹을 골라야 할까요?

        키가 작은 분이라면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스타킹과 구두의 색상을 같은 계열로 통일하면 시선이 구두 끝까지 이어져 더욱 가늘고 긴 다리로 보일 수 있죠. 다리가 굵다면 작고 잔잔한 세로 무늬의 스타킹을 신으세요. 선이 굵거나 무늬가 클수록 다리가 더욱 굵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보정 효과가 필요하다면 다리 굴곡에 맞춰 제작된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색색의 스타킹을 신은 마네킹 다리들

        종아리에 근육이 많아 울퉁불퉁하다면 짙은 단색이나 줄무늬 스타킹을 피하고 밝은 계열의 색을 고르세요. 시선 분산을 위해 작은 무늬가 수놓아진 스타킹을 신는 것도 방법입니다. O자로 휜 다리라면 스트라이프 무늬는 무조건 피하고, 얇은 사선이나 작은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으로 착시효과를 노려 보세요. 또 가늘어 볼품 없는 다리라면 부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밝은 색상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답니다!

         

        스타킹 포장지에 쓰인 ‘D’의 의미는?

        매장에서 스타킹을 고르다 보면 30D, 120D와 같이 숫자가 써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스타킹의 길이인지, 발 사이즈인지, D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분이 여전히 많습니다. 여기서 D는 ‘데니어(Denier)’의 약자로, 섬유의 굵기를 의미합니다. 1데니어란 9,000m의 길이로 1g 무게가 나가는 굵기를 말하며, 30데니어라면 그 실의 9000m에 해당하는 무게가 30g이라는 말이죠.발에 스타킹을 신고 있는 손

        데니어 수가 낮으면 실이 가늘고 밀도가 높아 촉감이 부드럽고, 데니아 수가 높으면 실이 굵어 밀도가 낮고 촉감이 거칠지만 강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주로 신는 얇은 스타킹은 10~30D이고, 겨울철에 신는 두꺼운 스타킹은 80~120D이죠. 데니어는 실의 굵기를 나타낼 뿐, 그 수가 크다고 해서 압박의 효과가 늘어나지는 않다고 해요. 그러니 다리 보정 효과를 보고 싶다면 압박 강도 수치인 헥토파스칼(hPa)이 표기된 압박 스타킹을 신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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