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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의 화려한 변신! 한라봉부터 천혜향까지

        2016. 02. 03

        얼마 전 마트에 갔더니 과일 코너가 온통 주황빛이더라고요. 자그마한 감귤부터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등 이름도 낯선 감귤류 과일의 상큼한 향에 입안에 군침이 돌 지경이었는데요. 여러분은 이 각양각색 감귤류 사이의 차이를 아나요? 오늘은 같은 듯 다른 감귤류 과일들의 특징과 맛을 전격 분석해보겠습니다!


        감귤? 밀감? 만감? 부르는 말 알기

        종속과목강문계… 어딘지 익숙한 글자들이죠? 오늘 여러 종류의 감귤류 과일을 알기 전에 우선 밀감과 만감의 차이를 알려드리기 위해 중학생 시절 외웠던 생물 분류 체계를 다시 되뇌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밀감’ 혹은 ‘감귤’이라는 명칭은 익숙할 텐데요. ‘만감’은 좀 낯설죠? ‘감귤’은 귤과 유자, 밀감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감귤과’는 다시 ‘감귤류’와 ‘기타 감귤류’로 구분되는데요. 오렌지류, 레몬류, 유자, 만다린류가 감귤류에, 탱자나 금감(낑깡) 등이 기타 감귤류에 포함되죠.햇빛 아래 자라고 있는 귤 나무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밀감은 이 중 만다린류에 해당되는 ‘온주밀감’ 종을 부르던 말이 대중화된 것이라고 해요. 이를 학문적으로 구분하면 ‘감귤속(CITRUS)-후생감귤아속(META CITRUS)-밀감종(ACRUMEN)-온주밀감’입니다. 한편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두었다 따는 밀감을 말하며 청견, 한라봉, 천혜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감귤의 변신, 어떻게 시작됐을까?

        블로그지기가 어렸을 때에는 노랗고 동그란 겨울철 과일은 감귤뿐이었죠. 조금 크고 비싼 건 오렌지였고요. 하지만 이제 그 모양과 맛에 따라 ‘~향’이라 이름 붙은 과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이러한 변신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사실 감귤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과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온주밀감은 오렌지 다음으로 인기가 많죠.투명한 그릇에 담긴 귤 조각둘

        하지만 수입이 개방되면서 국내에서 감귤의 인기는 위기를 맞았는데요. 과잉 생산, 품질 저하, 다른 과일과의 경쟁까지 위협이 한 둘이 아니었죠. 이에 지속 가능한 감귤 생산을 위해 맛과 당도, 신선도, 가격 등에 대한 세분화 및 개선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그 결과 다양한 품종이 도입되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시 사로잡게 되었죠. 그럼 과연 그 품종들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하나씩 알아볼까요?

        감귤, 더 크고 상큼하게 변신!

        한라봉ⓒwikimedia.org

        한라봉ⓒwikimedia.org

        레드향ⓒ효돈농산물

        레드향ⓒ효돈농산물

        한라봉 청견과 온주밀감류인 ‘폰칸’ 교배종. 불룩 튀어나온 꼭지가 한라산 봉우리 닮아서 붙인 이름입니다. 만감류의 스테디셀러로 두꺼운 껍질이 특징이며 상큼한 향이 도드라지죠. 12월 말~4월 말 사이에 수확하나 4월 즈음에 맛이 제일 좋다고 해요.

        레드향 한라봉과 밀감 교배종. 붉은 빛이 돌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껍질이 얇고 모양이 납작해 껍질을 까기 쉽죠. 단맛이 강하며 아삭거리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단, 산도가 낮아 저장성이 낮습니다. 12월 말~4월 사이 수확하나 1월이 구입 적기랍니다.

        천혜향ⓒ이베따, 다모아영농조합

        천혜향ⓒ이베따, 다모아영농조합

        황금향ⓒ위메프, 남원농장

        황금향ⓒ위메프, 남원농장

        천혜향 오렌지와 밀감 교배종. 천리를 간다고 하는 상큼한 향이 특징이죠. 과즙이 많고 신맛이 적은 데다 향까지 뛰어나서 청으로 만들면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3월 초~5월 초 사이 수확하며, 3월에 가장 맛이 좋답니다.

        황금향 한라봉과 천혜향 교배종.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레드향이나 한라봉보다 단 맛은 덜하지만 신맛이 적어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답니다. 다만 과육 안에 씨앗이 있으니 주의해 드세요. 수확기는 8월 말~ 12월 말입니다.


        다양한 감귤류를 알아보며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대부분의 교배종이 일본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인데요. 부디 미래에는 겨울철 상큼하게 비타민을 섭취 할 수 있는 새로운 감귤류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세계로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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