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상반기 최장 황금연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6일(토)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빨간 날이 무려 5일! 11일(목)과 12일(금)에 아낌없이 연차를 쓴다면 14일(일)까지 최장 9일의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이 장기 휴가의 찬스를 집에서 특집 영화나 보며 흘려 보내실 건가요? 이번 설날에는 함께 나갑시다. 연휴에도 즐거운 이벤트가 가득한 바깥 세상으로!
설날에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 바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고궁이 아닐까 싶은데요. 설날인 8일에는 서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이 모두 무료로 개방됩니다. 또 연휴 동안 궁궐과 왕릉은 휴무일 없이 운영되고, 종묘도 예약 없이 자유 관람이 허용된답니다.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7일부터 9일까지 아궁이에 불을 피워 따뜻해진 온돌방에서 어르신께 세배를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또 흥선대원군의 사가였던 운현궁에서는 5일부터 9일까지 ‘운현궁 설날 잔치’가 열리는데요. 대북과 퓨전 사물놀이 공연은 물론 윷점 보기, 부적 찍기, 한지 복조리 만들기, 가족대항 윷놀이 등 5일간 전통놀이와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부분이 무료 행사로 열려 가족이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답니다.
(왼쪽부터)대한문ⓒwikimedia.org, 운현궁
덕수궁은 6일부터 10일까지 함녕전 마당에서 설맞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에는 대한문 앞에서 한해 마지막 날 행하던 풍속인 ‘연종제(年終祭)’를 재현합니다. 재현 요원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누리집에서 신청해 특별한 경험을 해 보세요! 실제 궁궐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정취를 지닌 곳,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공동 차례상을 운영하고 신년운세, 체험행사, 공연 등의 참여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이 밖에도 여러 궁과 종묘에서 설날의 전통을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으니 가까운 궁궐에서 설날의 기분을 만끽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설날의 풍습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데에 박물관만큼 좋은 곳이 없죠?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2개 국립지방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열고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기나긴 연휴 동안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줍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가면 좋은 국립민속박물관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원숭이’와 관련된 민속 체험을 비롯해 민속놀이, 특별공연 등 여러 설 세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국립민속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뿐만 아니라 2월 6일과 10일, 뮤지컬 ‘근초고’를 공연하고, 서울역사박물관은 2월 9일 ‘평양예술단’의 북한 민속공연이 열린다니 놓치지 마세요! 국립현대미술관도 설 연휴를 맞아 여러 혜택을 준비했는데요. 6일부터 10일까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과천관은 ‘우린 설 연휴에 미술관으로 간다’, 서울관은 ‘예술로 여는 행복한 새해, HAPPY·LUCKY·MONKEY New Year!’라는 이름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니 전시도 보고, 복도 받고 일석이조의 연휴를 누릴 수 있겠죠?
빨간 날 내내 확실하게 놀고 싶다면 여러 공원과 테마파크를 추천합니다. 연휴 기간에 서울광장과 남산, 시내 13개 공원을 찾으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6일부터 5일간 소원 쓰기와 딱지왕 대회, 굴렁쇠 달리기 시합 등을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능하다니 자신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세요!
(왼쪽부터)ⓒ한국민속촌, 서울대공원
최근 많은 이들이 찾는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1월부터 이미 ‘설맞이 복잔치’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처럼 설 연휴에도 한복을 입은 관객은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니 고운 설빔을 차려 입고 가면 딱이겠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어린이대공원 역시 다양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연휴에 뭐할까?’ 고민 중이라면 잊지 말고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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