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까지 따뜻하게! 각양각색 패션 부츠 매치
2015. 11. 12
손뜨개 모자에 도톰한 머플러와 장갑, 포근한 코트, 기모 바지. 이제 쌩쌩 부는 겨울 바람에 맞서 당당하게 외출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찰나! 유독 하얗게 질린 발끝이 보입니다. 구두를 신자니 발이 춥고, 운동화를 신자니 스타일이 무너지고!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따뜻하면서도 멋이 살아있는 부츠죠. 한겨울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 패션 부츠의 모든 것을 알려 드릴게요!
부츠(Boots)는 신발의 높이가 복사뼈 위로 올라오는 신발을 총칭하는데요. 앵클부츠(Ankle Boots)는 말 그대로 신발 목이 발등을 덮고 발목까지 닿는 짧은 부츠를 말합니다. 신고 벗기 편하도록 스트랩이나 지퍼 처리가 된 디자인이 많고, 구두와 비슷한 스타일로 겨울에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아이템이죠.
앵클부츠의 장점이자 단점은 그 짧은 길이인데요. 감싸는 부분이 적은 만큼 겨울에는 발목 윗부분의 보온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죠. 때문에 앵클부츠는 겨울철 긴 바지, 레깅스, 롱스커트 등에 잘 어울립니다.
단순한 디자인에 스웨이드, 벨벳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어두운 톤의 앵클부츠는 격식 있는 자리에도 감각적이면서 무난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답니다.
종아리 중간부터 무릎 위쪽까지 그 높이가 다양한 롱부츠(Long Boots)는 가을과 겨울에 거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그만큼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편하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고요.
기다란 롱부츠는 그 모양과 굽의 높이, 재질, 액세서리에 따라 그 느낌이 천차만별로 달라져 그 날의 코디를 완성하는 역할로 딱 입니다. 통이 넓고 굽이 낮은 부츠는 카우보이처럼 터프한 매력이 있고, 높은 굽에 늘씬하게 뻗은 부츠는 여성미를 극대화시키죠. 스키니진처럼 타이트한 바지에 롱부츠를 매치하면 다리가 더욱 길고 곧게 뻗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롱부츠 한 켤레로 각양각색 스타일링 하기, 참 쉽죠?
롱부츠에 짧은 치마나 바지를 매치하면 넓적다리가 얇아 보이는 효과가 있고요. 밝은 프린트와 하늘하늘한 소재의 롱스커트에 매치하면 보헤미안 룩까지 완성!
영화 ‘귀여운 여인’ 포스터에서 리차드 기어와 등을 맞댄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 기억하는 분 많으시죠? 그때 그 줄리아 로버츠가 신고 있던 부츠도 기억나세요? 무릎을 넘어 넓적다리까지 길게 올라오던 검은 부츠 말이에요. 네, 이렇게 길이가 길어 넓적다리를 가리는 부츠의 명칭이 바로 ‘사이하이부츠(Thigh high Boots)’입니다.
사이하이부츠는 그 과감한 스타일 때문에 오랫동안 일반인들이 잘 찾지 않았는데요. 주로 원더우먼이나 줄리아 로버트처럼 영화 속 캐릭터의 과감함과 강인함을 표출하는 소품처럼 다뤄졌죠.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이 다양한 패션 실험을 하게 되었고, 그에 발맞춰 사이하이부츠 또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신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무릎 위까지 높이 올라오는 사이하이부츠의 특성상 의상 또한 과감해지기 마련인데요. 짧은 숏팬츠나 스커트, 부츠와 컬러톤이 상반된 스키니 팬츠 등이 잘 어울립니다. 조금 더 눈에 띄는 룩을 원한다면 무늬가 있는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여성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싶다면 밝은 색상의 미니 원피스를 매치하세요. 극과 극의 스타일, 사이하이부츠 한 켤레면 충분합니다.
활동적인 스타일을 원한다면 사이하이부츠를 접어 보세요. 한 켤레로 사이하이와 롱부츠, 두 가지 룩을 모두 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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