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첨단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2015. 10. 06
2015년 최첨단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2015. 10. 06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미래 국책 사업 분야의 한 가지로 로봇 개발이 꼽혔다고 하더라고요. 축구를 하거나 춤을 추는 로봇 등 TV에서 간간이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예전 만화영화를 보며 꿈꿨던 로봇의 시대는 먼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알아보니 글쎄, 생각보다 이 로봇의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를 대신해 위험한 곳을 정찰하는 일부터 예술분야까지, 전천후로 활동 중인 2015년 현재 로봇 기술에 대해 알아볼까요?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20년 이내에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직업군이 영업사원부터 속기사, 비서, 코미디언 등 직종을 망라한다는데요. 내 일을 대신하는 로봇, 생각해 보면 집에도 있네요. 바로 청소 로봇이요.
이렇게 사람이 하기 귀찮은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는 로봇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달 초 3차원 인식정보를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거나 조립할 수 있는 ‘양팔 로봇’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양손에 총 50개의 관절을 이용해 사람만큼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해요. 독일에서는 약사가 입력한 약을 수 초 안에 찾아주는 약국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는 ‘BRETT’이라는 로봇이 레고와 같은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통해 아동심리학 연구에 일조를 하고 있답니다. 투자자의 정보와 성향을 분석해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로봇, 로보어드바이저 또한 곧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니, 일상 속 로봇의 활약이 대단하죠?
일상에선 로봇이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가능케 하지만, 절대적으로 로봇이 필요한 곳도 있습니다. 바로 전쟁터나 재난지역, 우주 공간처럼 인간이 갈 수 없거나, 가기에 너무 위험이 큰 곳이 그렇죠.
호주에서는 세계 최대 산호초 관광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악마불가사리로 인해 산호 서식이 위험에 처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노란 잠수함 로봇을 발명했는데요. 최대 8시간 산호초 지대를 탐색하다 악마불가사리를 포착하면 치명적인 독을 쏘아 말살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세계적인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최적의 은폐 장소를 찾을 수 있는 정찰로봇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는데요. 전시 상황에서 도청, 폭탄 설치/해체 등 실제 군인을 투입하기에는 위험한 임무에 이 로봇이 투입될 예정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NASA가 주최한 ‘3D 인쇄 거주지 대회’ 최종 후보에 오른 ‘Foster+Partners’의 디자인에 따르면 화성에 3D 로봇을 보내 사람이 살 수 있는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일 역시 머지 않은 현실로 보입니다!
TV에 등장한 로봇이 아이돌 노래에 맞춰 군무를 하는 모습, 본 적 있으시죠? 이제 로봇이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직접 작곡까지 합니다. 저장된 음악 소스를 이용해 악보의 조합을 분석한 뒤 새로운 결합으로 작곡을 하는 로봇 쿨리타(Kulitta)는 빼어난 테크닉으로 바흐 같은 거장의 음악을 흉내 낼 정도랍니다.
영국 화가 해럴드 코헨이 발명한 화가 로봇 아론(Aaron)은 주입된 사물, 신체 정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색과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딥-드림(Deep Dream)은 제시된 이미지를 나름의 형상으로 재창조해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에 따르면 100년 안에 현재 우리가 하는 일 대부분을 로봇이 차지할 거라는데요. 늘 상상만 해왔던 로봇의 발전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네요. 과연 1년 뒤, 10년 뒤에는 어떤 로봇이 나타나 우리의 생활을 바꿀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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