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가을 음악 피크닉- GMF, 파주포크페스티벌
2015. 09. 10
하늘은 높고, 바람은 차고, 그럼에도 햇빛은 따끈한 초가을입니다. 짧은 이 가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봄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 야외 음악회가 줄줄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싱그러운 녹음을 간직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가을 음악회로 나들이를 떠나 보세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씨가 나와 ‘세시봉’ 열풍이 분지도 벌써 5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때의 열정만큼은 아니지만 이들로 대표되는 포크 음악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죠. 당시의 노래와 낭만을 바탕으로 한 영화 <세시봉>이 개봉하기도 했었고요. 통기타로 대변되는 포크 장르는 ‘민요, 민중’이라는 그 의미답게 시간이 흘러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힘이 있는 듯 합니다.
이번 주말 파주에서 열리는 2015 파주 포크 페스티벌(PAFF)은 세시봉 열풍이 뜨겁던 2010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야외 포크 콘서트인데요.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낭만과 저항 정신을 담은 포크 명곡들을 통해 신구 세대의 세대 차이를 좁히고 평화와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랍니다. 라인업의 면면도 화려한데요. 송창식, 전인권, YB, 유리상자 등 포크 장르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가수들이 가을 밤 낭만을 노래한답니다.
여름철 페스티벌을 생각하면 신나는 EDM이나 록 음악에 맞춰 한 몸이 된 듯 헤드뱅잉과 슬램을 즐기는 군중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죠. 하지만 가을의 음악 페스티벌은 다릅니다. 2007년 10월 시작되어 올해로 9주년을 맞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는 더욱 그렇고요. 환경친화적이며 여유롭고, 사람의 온기가 있는 축제를 표방하는 GMF는 따스한 가을 볕 아래 이틀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무대로 이미 많은 마니아를 이끄는 가을철 대표 페스티벌이죠.
흔히 ‘헤드라이너’라 칭하는 주류 가수들은 물론 언더그라운드 / 인디 밴드들의 여러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GMF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대중 음악을 소개하고, 환경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를 표방하는데요. 올해는 Mnet ‘슈퍼스터K 6’ 우승자였던 곽진언을 비롯해 이승환, 10cm, 장기하와 얼굴들, 대세 밴드 혁오의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답니다. 9월 15일 베일에 싸인 최종 라인업 발표도 앞두고 있으니 아직 가을 나들이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예매를 서두르세요!
돗자리
야외에서 펼쳐지는 음악축제는 대부분 큰 무대의 앞 좌석을 제외하고는 잔디밭 등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허허벌판에서 신문지를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소나기 등으로 옷에 풀물이 들 수 있으니 편히 깔고 앉을 돗자리를 꼭 챙기세요.
선크림 & 선글라스
여름이 지났지만 가을볕의 자외선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야외에서 장시간 햇빛 아래 머무르는 음악축제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몸이 시커멓게 탈 수 있어요. 눈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크림과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 등을 꼭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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