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비상! 감기와 냉방병 예방법
2015. 07. 13
장마와 태풍 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감기와 냉방병을 앓는 분들이 주변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감기라고 하면 으레 춥거나 건조한 날씨에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해 방심하고 있다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오늘은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여름 감기와 냉방병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감기를 예방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온도’와 ‘습도’죠. 환경이 춥고 건조하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고요. 하지만 감기는 그 바이러스가 수백, 수천 가지로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합니다. 그 중 어느 바이러스라도 목이나 코 등의 호흡기로 침투했을 때 감기에 걸리게 되는 거죠. 덥거나 추운 환경은 온도조절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서 면역력 약화를 불러오고,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이 쉬워지기에 감기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거랍니다.
하지만 여름에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감기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 중이랍니다. 다만, 이 즈음의 감기는 세균보다는 실내외의 급격한 일교차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우리 몸은 외부의 큰 온도 및 습도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는 곧 체력을 약하게 만들고,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조건이 되죠. 쾌적함을 위해 작동시킨 냉방기 때문에 건조해진 실내 공기 역시 여름철 감기 바이러스의 조력자랍니다.
흔히 ‘문화병’, ‘선진국병’이라고도 불리는 냉방병이 국내에서 회자된 것은 20년 남짓입니다. 이는 여름철 냉방기가 널리 쓰이게 된 시점과 일치하는데요. 냉방기로 쾌적한 실내온도를 누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병이 생기기 시작했다니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냉방병 또한 감기와 마찬가지로 여름철 큰 온도차가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온도 변화에 대한 우리 신체조절 능력은 최대 5℃ 내외라고 해요. 단시간에 최대 8℃ 이상의 온도 차가 벌어지면 신체무리가 가게 되고, 이때 나타나는 증상을 바로 냉방병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밖에도 에어컨 내부의 냉각수나 공기 중에 번식한 레지오넬라균, 제대로 환기를 하지 않아 나타나는 밀폐 건물 증후군(빌딩증후군) 또한 대표적인 냉방병의 원인이죠.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감기 증상과 비슷한데요. 사람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더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두통, 손발 저림, 근육통, 소화불량, 발열, 오한 등과 함께 심할 경우 생리불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니, 우습게 보면 안되겠죠?
여름철 감기와 냉방병이 더욱 위험한 건, 더위를 쫓기 위해 들이는 수고들에 의해 나이 어린 영유아들이 쉽게 병에 노출된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일교차와 세균 등에 취약해 성인보다 쉽게 감기에 걸리고, 냉방병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들 질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째,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세요. 두 질병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설명한 바와 같이 ‘일교차’입니다. 따라서 한여름에도 냉방기는 세심하게 사용해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26~27℃일 때는 2℃ 낮게, 28~29℃일 때는 3℃ 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기온이 30℃일 때는 4℃, 31~32℃일 때는 5℃, 그리고 33℃가 넘으면 6℃ 정도 낮추어 몸이 온도 차에 적응하도록 해주세요.
둘째, 냉방기를 믿지 마세요. 에어컨 등의 냉방기는 겨우내 쌓인 먼지와 세균들로 더러워지기 마련이죠. 가동 전 철저하게 청소하지 않으면 그 모든 세균을 고스란히 들이 마시게 되어 세균성 질환에 걸리기 쉽답니다. 더불어 냉방기는 1시간 간격으로 가동하고, 1~3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야 감기와 냉방병을 피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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