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임박! 아는 사람만 아는 명품 해수욕장 추천
2015. 07. 08
지난 주부터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블로그지기는 장마가 끝난 뒤 불볕 더위를 피해 떠날 휴가 계획에 벌써 들떠 있습니다. 여름 휴가는 산도 좋고, 계곡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백사장 펼쳐진 해수욕장에서의 일광욕이 최고죠. 장마철에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요? 장마가 끝나면 바로 휴가철인데, 미리 갈 곳은 알아봐야죠. 10일을 전후해서 많은 해수욕장이 개장을 준비 중이랍니다. 아직 휴가 갈 곳이 막막한 분들을 위해 블로그지기가 한적한 명품 해수욕장을 추천해드릴게요!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춘장대 해수욕장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물도, 모래도 아닌 소나무 숲입니다. 너른 백사장 바깥쪽을 빙 둘러싼 숲에는 높다란 해송과 향기로운 아카시아 나무가 가득한데요. 알맞은 간격으로 들어선 나무들 덕분에 솔밭은 여름이면 더할 수 없이 좋은 캠핑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어디 그 뿐 인가요. 서해 바닷가 특유의 완만한 해안선은 1.5도 안팎의 경사로 수심이 얕아 여름철에도 해양 안전 사고가 뜸한 곳이랍니다. 근처 갯바위에 올라 낚싯줄을 드리우면 그곳이 곧 포인트라고 할 만큼 바다 낚시를 하기도 좋으니, 나무를 좋아하는 엄마와 낚시광 아빠,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아이까지- 가족 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국 10대 해수욕장’, 한국관광공사 선정 ‘자연학습장 8선’, 한국철도공사 추천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낭만 피서지 12선’의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춘장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한산모시 전시관’, ‘희리산 자연휴양림’도 있으니, 휴가 계획 세울 때 참고하세요!
주소: 충남 서천군 서면 춘장대길 20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위치한 하평 해수욕장은 길이 200m, 면적 4,000㎡에 이르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조용한 해변입니다. 눈이 부시게 뽀얀 모래밭과 그 뒤편으로 펼쳐진 소나무 밭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이 곳의 지명인 ‘하평리(荷坪理)는 허난설헌의 오빠이자, 허균의 형인 허봉이 살던 곳이라 하여 그의 호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또 한 편으로는 옛날 해변 앞 ‘해다리(물개)’ 바위에 물개가 많이 살아 물개를 이르는 ‘해구’에서 ‘하평’이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지금도 가만히 보면 물개가 살 것만 같은 맑은 바닷물이 인상적인 하평 해수욕장은 정비가 잘 되어 환경이 깨끗하고, 묵호항과 묵호등대가 가까이에 있어 해가 진 뒤 시원한 초저녁에 산책을 하기 좋은 해변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171
양양군 남쪽에 총 7,500㎡의 널따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하조대 해수욕장은 다른 동해안의 해변과 달리 위락시설이 많지 않아 조용한 피서지로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해변 오른쪽에는 바위섬과 방파제가 위치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기도 하죠. 해변 뒤편으로는 산림욕을 하기에도 충분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요.
해수욕장의 이름을 따오기도 한 근처의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엽 은거했던 곳으로, 두 사람의 성을 합쳐 지어진 명칭이랍니다. 이곳에선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을 육각정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낙산사 의상대와 함께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니, 휴가를 간 김에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겠죠.
하조대 옆 구름다리를 건너 걷다 보면 하얀 색의 무인등대가 나타나는데요.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물놀이를 마치고 푹 쉬다가, 새벽녘 하조대에서 일출을 보고 산책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연인들의 휴가 코스로 강추합니다.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길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점점 더 휴가철에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우도의 홍조단괴해빈은 국내 유일, 세계에서도 희귀한 지형으로 천연기념물 제438호에 지정된 명소입니다.
홍조단괴란 물 속에 서식하는 석회조류 중 하나인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형성한 퇴적물을 말합니다. 우도의 홍조단괴해빈에는 이러한 홍조단괴가 해안선을 따라 수백 m 정도 퇴적되어 그 희귀성과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요.
이러한 가치가 아니라도 우도의 해변에 위치한 서빈백사 해수욕장은 밝은 햇살 아래 푸른빛이 감도는 바닷가와 눈부신 백사장 덕분에 지중해의 이름 난 해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남쪽의 섬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장관으로, 매년 많은 이들이 서빈백사 해수욕장을 거듭 찾는 이유랍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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