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한강 100% 즐기기
2015. 07. 31
드디어 8월, 뜨거운 열대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될 때를 가리키는 열대야는 한밤의 찜통더위로 다음날 피로감과 무력감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지긋지긋한 열대야로 인해 잠들기 어렵다면 가까운 피서지 한강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여름 밤, 도심 속 천국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잠시만요! 아직도 돗자리 하나만 달랑 들고 한강으로 가시나요? 한여름 밤의 한강을 더욱 쾌적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블로그지기 선정 it 아이템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원터치 모기장: 향을 피우거나 기피제를 바르는 등 번거롭게 모기를 쫓기보다 간편하게 피하세요. 원터치 모기장은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답니다. 또한 일몰 후 한강공원에서는 텐트나 그늘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모기장은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2. 담요: 열대야를 피해 한강을 찾았는데, 담요라고 하니 의아하시죠? 여름이라 가벼운 복장으로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강 주변에는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체온유지를 위해 가벼운 담요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3. 블루투스 스피커: 한여름 밤의 꿀~♬ 음악이 빠지면 아쉽겠죠?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과 연결만 하면 라디오부터 최신곡까지 원하는 음악을 맘대로 들을 수 있죠. 단,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갈 정도로 크게 틀면 NO! 볼륨은 적당히~ 잊지 마세요.
4. 보조 배터리: 앞서 설명한 음악부터 게임, 사진 촬영 등 한강에서도 스마트폰은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따분함으로 일찍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죠. 쓸 일 많은 스마트폰을 위해 보조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서 가져가세요.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먹거리가 빠지면 섭섭하죠. 열대야를 잊기 위한 먹거리를 알아볼까요? 우선 한강 하면 중국음식이나 치킨, 피자 등 배달을 시켜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에서 8월 첫째, 셋째 주 금~일요일 한강 야시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니, 열대야를 잊고 구경하기 딱 좋겠죠?
또 하나 추천해 드릴 한강 먹거리는 바로 편의점 라면입니다. 컵라면? 노노! 이 라면은 컵라면이 아니라 직접 끓여서 먹는 즉석라면입니다. 은박 용기에 라면을 담아 기계에 올리면 뜨거운 물이 나오면서 조리가 시작된답니다. 추가로 편의점에 파는 재료들을 넣어 나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서울시에서도 여름에 맞춰 한강공원 내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는데요. 저녁에 진행되어 열대야를 피하기 좋은 두 행사를 소개합니다. 먼저 이름 그대로 열대야를 위한 공연이 펼쳐지는 여의도한강공원의 ‘열대야페스티벌’입니다. 한강 위에 떠 있는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8월 주말마다 대중음악, 재즈,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답니다.
이와 함께 한강의 각 다리 밑에는 극장이 생긴다는데요. 다리마다 음악영화, 단편영화, 음식영화, 가족영화 등 4개의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상영한다고 합니다. 영화제는 8월 8일 토요일까지 진행되니 아늑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다리 밑에서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겠죠?
한강의 다리 중 야경이 멋진 다리를 꼽으라면 아마 반포대교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시원한 물줄기와 무지갯빛 조명이 어우러진 달빛무지개분수는 보기만 해도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죠. 15분간 펼쳐지는 분수 쇼는 가동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평일은 12:00, 20:00, 20:30, 21:00, 휴일은 12:00, 17:00, 19:30, 20:00, 20:30, 21:00, 21:30에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이 바로 불구경이라고 하죠? 한강에서는 열대야도 잊어버릴 제대로 된 불구경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파이어댄싱페스티벌’은 8월 첫째 주 금~일요일에 반포대교 옆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최정상 파이어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기대되는데요. 이열치열이란 말처럼 열대야의 더위를 뜨거운 불로 이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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