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미드! '왕좌의 게임'이 돌아왔다!
검색창 닫기

        해시태그 닫기

        게시물 관련 배경이미지
        People

        대작 미드 컴백, 왕좌의 게임이 돌아왔다!

        2015. 04. 17

        영국에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미국에는 조지 P.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가 있다.

        전 세계 팬들에게 ‘금세기 최고의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은 조지 P.R. 마틴의 장편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기반으로 제작된 <왕좌의 게임> 시즌5가 마침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세계 수천만 명의 팬들에게는 더없이 기쁜 소식일 텐데요. 미국 케이블 방송사 HBO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5가 지난 4월 12일 미국에서 첫 방영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에서는 케이블 스크린(SCREEN) 채널을 통해 4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배우들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wikipedia

        왕좌의 게임은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의 칠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문들의 전쟁과 그 안에서 수없이 이어지는 권모술수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선과 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인데요. 제작비만 1,000억 원에 달하는 이 드라마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랍니다.  그럼 오늘은 블로그지기와 함께 <왕좌의 게임> 그 장엄한 서사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제작비 천억 원, 엑스트라 오천 명, 3개국 로케이션의 대작 미드

        TV드라마 역사상 유례없는 제작 스케일과 규모를 자랑하는 <왕좌의 게임>은 총 10화로 이뤄져 있으며, 4시즌을 거치는 동안 시청률이 떨어진 적 없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매 시즌 제작비가 천억 원을 웃돌 정도로 웬만한 영화 제작비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흥행도 성공적인데요.

        지난 시즌 4의 경우에는 미국 내 평균 시청자 수가 1,840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1,820만 명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답니다. 특히, 총 제작비 1,000억 원이 들어간 이번 시즌 5는 역대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북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최장 기간인 240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으며, 151개의 세트와 1,000여 명의 제작진, 그리고 5,000명이 넘는 보조 출연자 등이 동원됐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전세계 수많은 팬이 기다려온 시즌 5에서 구현될 여러 장면의 스케일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여러나라를 돌려 촬영을한 왕좌의 게임 제작 모습

        (시계방향) 북아일랜드, 아이슬랜드, 크로아티아, 스페인 촬영 모습/ⓒwww.ttv.is

        왕좌의 게임 백배 즐기는 팁 ‘주인공들의 가문’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웨스테로스를 다스릴 칠왕국의 왕좌를 어느 가문이 차지하느냐입니다. 최후의 승자가 누구냐가 바로 궁극적인 관점 포인트랍니다. 현재 시즌 4까지만 해도 서로 얽히고설킨 가문 중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일곱 개 가문 깃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7개의 가문’/ⓒwww.hbo.com

        원래 ‘웨스테로스’ 대륙은 7개의 독립된 왕국이 지배하고 있었으나 <타르가르옌> 가문이 드래곤을 앞세워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침공하여 대륙 전체를 정복하게 됩니다.(7왕국을 하나로 통일하고 철왕좌에 오른 거죠) 그리고 아예곤 타르가르옌 (정복자 아예곤)이 처음 상륙한 장소인 킹스랜딩 (King’s Landing, 왕의 상륙지)을 수도로 하여 7왕국을 지배하게 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사실 웨스테로스의 모티브는 바로 영국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세 초기에 앵글로 색슨족은 잉글랜드에 7왕국 (Seven Kingdoms)을 세웁니다. 칠왕국이란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그럼 <왕좌의 게임>을 백배 즐기는 팁 7개 가문 중에서 중요한 가문들을 살펴볼까요?

        타르가옌 가문의 심벌

        타르가옌 가문의 심벌/ⓒwww.hbo.com

        <타르가옌 가문>
        문장: 머리 셋 달린 붉은 용
        가언: 불과 피
        시조인 정복자 아에곤이 여러 왕국으로 분열되어 있던 웨스테로스 대륙을 통일시키고 칠왕국의 왕좌를 차지한 가문입니다.
        <바라테온 가문>
        문장: 왕관을 쓴 수사슴
        가언: 맹위는 우리의 것
        타르가옌 가문을 몰아내고 칠왕국을 통치하는 왕가가 되었지만, 결국 라니스터 가문에 밀리고 마는 가문입니다.
        바라테온 가문의 심벌

        바라테온 가문의 심벌/ⓒwww.hbo.com

        라니스터 가문의 심벌

        라니스터 가문의 심벌/ⓒwww.hbo.com

        <라니스터 가문>
        문장: 진홍바탕의 황금빛 사자
        가언: 내 표호를 들으라
        웨스터로스 서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금광을 소유하여 막대한 재력으로 위엄을 떨치는 웨스테로스 최강 가문입니다.
        <스타크 가문>
        문장: 얼음 위를 뛰는 회색의 다이어울프
        가언: 겨울이 오고 있다
        웨스테로스의 북부를 지배하는 대영주로 혈통은 퍼스트맨입니다. 극 중에서 사실상 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가문입니다.
        스타크 가문의 심벌

        스타크 가문의 심벌/ⓒwww.hbo.com

        왕좌의 게임에 얽힌 에피소드 이모저모

        왕좌의 게임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한데요. 이 드라마는 실리콘밸리 IT기업의 창업자와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왕좌의 게임의 광팬으로 알려진 유명 인물로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가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사진 기반 SNS인 인스타그램 인수 협상을 할 때도 “왕좌의 게임을 다 보고 가야 한다”는 이유로 협상 테이블에 늦게 나오기도 한 일화로 유명한데요. 당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런 빅딜을 앞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먼저 챙긴 것이죠. 마크 저커버그의 왕좌의 게임 사랑 대단하지 않나요?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wikipedia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인기 규모를 실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를 또 하나 소개할 텐데요. 극 중 라니스터 가문의 땅 킹스랜딩의 배경인 크로아티아의 도시 두브로브니크가 <왕좌의 게임> 촬영장 투어 여행상품을 개발해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는데요. 크로아티아 1년 관광사업 수익의 절반 이상을 더 벌어들이고 있다고 하니 크로아티아만큼 <왕좌의 게임> 수혜를 받고 있는 나라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현지 영화인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오는 효자 콘텐츠라며 이를 반기는 팬들도 있다고 하니, 새로 시작될 시즌5의 시청률 오르는 소리가 벌써 들려오는 듯합니다.

        크로아티아의 도시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도시 두브로브니크/ⓒpixabay.com

        <왕좌의 게임> 때문에 곤경에 빠진 터키의 장교들도 있는데요. 터키의 군사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귤바하르 대위 등 장교 4명은 수업 시간에  ‘왕좌의 게임’을 교재로 썼다가 국방부 교육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해임 처분된 일이 있습니다. 이유는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야만인 ‘도트라키’가 투르크족을 연상시킨다는 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웃지 못할 이유는 결국 여론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고 장교들은 다행히 다시 복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례하는 터키 군인 터키 장교들을 곤란에 빠뜨렸던 야만인 도트라키는 도트라키어라는 언어를 드라마 속에서 사용하는데요. 이 도트라키 어는 <왕좌의 게임>을 위해 제작진이 가상의 언어로 만든 창작어라고 합니다. 드라마를 위해 언어까지 새로 만들다니 정말인지 제작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데요. 극 중 야만인 도트라키의 아내 역할을 맡았던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 Emilia Clarke)는 에이미상 시상식에서 도트라키어로 수상 소감을 말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도트라키어) Yer chomoe anhaan, Jin ha Khalaan, shekh ma shieraki anni”
        “(번역) You do honor to me. This is for the Khal-my sun and star.”
        “상을 받게 돼서 영광입니다. 이 영광을 나의 태양이며, 별인 남편 칼에게 바칩니다.”

        대너리스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가 언급한 남편 칼은 바로 <왕좌의 게임> 극 중 야만인 역할을 했던 도트라키를 가리킨 것인데요. 그녀의 섬세한 배려가 담긴 수상소감에 전세계 왕좌의 게임 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대너리스의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 사진

        극 중 대너리스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www.hbo.com

        여러분 지금까지 다시 돌아온 대작 미드 게임 <왕좌의 게임> 재미있게 보셨나요? 올봄에는 <왕좌의 게임> 그 대서사시의 판타지에 푹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철의 왕좌를 차지할 왕 중의 왕이 어느 가문이 될지 숨죽여 지켜보는 재미를 다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예고편 보기

        메인 사진 출처: 미국 HBO 홈페이지

        현재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소셜 로그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