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특집,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거짓말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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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우절 특집,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거짓말 레전드

        2015. 04. 01

        학창시절,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온 학교가 떠들썩했습니다. 속이려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죠. 교실을 바꾸고 책상을 돌리는 장난은 기본, 전학을 간다거나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둥 깜찍한 거짓말이 난무합니다. 반장이 “열중쉬엇. 차렷. 선생님께, 경련!” 하고 외치면 반 학생 모두가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던 기억도 나는데요. 스릴과 웃음이 넘치는 만우절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거짓말을 준비하셨나요?


        4월 1일이 새해 첫날? 만우절이 생겨난 이유

        만우절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걸로 전해지는데요. 프랑스가 양력을 받아들이기 전, 새해는 4월 1일에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황제가 새해 첫날을 1월 1일로 바꿀 것을 선포했죠. 이 사실을 미처 전해 듣지 못한 사람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4월 1일에 새해 축하 파티를 열었어요. 그 사람들을 놀리기 시작하면서 만우절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4월 바보=April Fool)를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4월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4월에 물고기는 어려서 잡기가 쉽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고,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떠나므로 그것이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종이로 물고기를 만들어 친구나 선생님 등에 몰래 붙이는 장난을 치곤 한답니다.

        프랑스식 만우절 장난

        프랑스식 만우절 장난

        웃기거나 바꾸거나, SNS 만우절 해프닝

        SNS에는 엄청난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인기스타들이 있습니다. 이들도 만우절을 맞이하여 SNS를 통해 재미있는 장난을 준비하기도 하는데요. 작년 서울경찰 페이스북도 그중 하나였죠. 매년 만우절마다 경찰서나 소방서 등에는 업무가 힘들 정도로 장난전화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에서는 이에 대한 경고를 재치있게 전달하였는데요.

        당시 화제의 인물이었던 배우 김보성 씨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였습니다. ‘일일이으리 장난전화 NO!’라는 문구와 함께 절묘하게 합성된 김보성 씨의 사진은 보기만 해도 바로 웃음이 나는데요. 만우절 재미와 더불어 장난전화 캠페인까지! 서울경찰의 센스가 보통이 아닌 것 같네요.

        김보성 씨와 의리!를 패러디하여 '일일이으리 장난전화 NO!'라는 문구가 담긴 서울경찰 만우절 페이스북 이미지

        서울경찰 만우절 페이스북 이미지ⓒ서울경찰 페이스북

        이와 다르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다른 기관의 페이스북과 몰래 바꿔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킨 곳도 있었죠. 바로 꽃으로 유명한 두 도시, 고양시순천시의 페이스북입니다. 만우절에 앞서 고양시와 순천시는 사전에 준비하였고, 만우절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몰래 교체하였는데요. 

        순천시 페이스북에는 고양시 커버사진과 고양꽃박람회를 알리는 내용이, 고양시 페이스북에는 순천시 커버사진과 순천만정원 개장 홍보 이미지가 게시가 된 것이죠. 만우절 소소한 즐거움과 더불어 두 시는 서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번 만우절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한번 방문해봅시다!

        만우절 서로 커버사진을 바꾼 고양시와 순천시

        만우절 서로 커버사진을 바꾼 고양시와 순천시ⓒ고양시, 순천시 페이스북

        해외토픽! 학생들의 장난에 속은 대학교수

        작년 미국에서는 만우절 이후 화제가 된 동영상이 있습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한 대학의 교수인데요. 그는 자신의 수업시간에 전화가 울릴 경우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게 하는 규칙을 갖고 있었고, 학생들은 바로 이 규칙을 이용하여 만우절 장난을 계획하였습니다. 계획대로 수업 중 한 여학생의 전화가 울렸고, 규칙대로 스피커폰으로 전화통화를 하였는데요. 전화내용은 그녀의 임신을 알리는 내용이었고, 교수는 당황하여 스피커폰으로 그만 통화해도 된다고 하죠.

        그러나 그녀는 계속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였고, 전화가 끝나자마자 교수는 자신의 규칙으로 사생활이 밝혀진 것에 대해 사과를 하였습니다. 이에 여학생은 괜찮다고 말하며, 이미 임신을 예상하여 아이의 이름까지 지었다고 하죠. 그녀의 아이 이름은 바로 ‘April Fool(만우절)’, 이 이름이 퍼지자 교실의 모든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리는데요. 이후 교수는 스피커폰 규칙을 없앴다고 합니다. 훈훈한 결과가 보기 좋은 만우절 장난인 것 같네요.

        만우절 장난에 속은 교수

        만우절 장난에 속은 교수ⓒyoutube.com

        조금 더 즐거운 일상을 위한 깜찍 발랄 이벤트

        만우절을 맞아, 각종 기업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느라 바쁩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CF 패러디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최근 배우 차승원 씨가 출연한 CF 속의 대사를 점원과 서로 주고받기만 하면 되는데요. 미션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햄버거를 준다고 합니다. 이 패스트푸드점은 작년에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신들린 연기와 끼가 있는 고객들의 다양한 동영상들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죠. 올해도 재미있는 동영상들이 만들어질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햄버거도 먹고, SNS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롯데리아 만우절 이벤트

        롯데리아 만우절 이벤트ⓒ롯데리아 홈페이지

        영화관은 만우절 당일, 나이를 불문하고 교복 차림의 손님에겐 반값 할인을 해주었는데요. 진지한 신분증 검사도 이뤄집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입니다만, 어디 보자… 음, 41살이시네요. 통과!”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이런 것이 만우절의 참 묘미지요.

        CGV 만우절 이벤트

        CGV 만우절 이벤트ⓒCGV 홈페이지

        거듭된 불경기와 사건 사고 소식으로 우울하며,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서 나날이 피폐해지는 세상입니다. 어쩌면 만우절은 웃을 일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일지도 모르겠네요. 약간의 유머와 가벼운 장난이 일상을 즐겁게 만들어주지요. 장난꾸러기, 뻥쟁이,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또 어떤가요. 나와 주변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다면야, 일 년 내내 만우절처럼 살아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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