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주목! 장난감 천국 뉴욕에 가다
2014. 12. 31
근사한 관광지와 유명 맛집, 패션 피플, 명문 대학교 등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도시 뉴욕. 이들과 함께 뉴욕의 자랑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그것은? 바로 ‘장난감’이죠. 자국 애니메이션, 디즈니,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 등 내로라 하는 업체들과 함께 캐릭터 산업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미국. 그중에서도 뉴욕에 자리한 장난감 핫스팟을 LG럽젠이 다녀왔다고 하네요!
맨하튼 미드타운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토이저러스는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관람차가 환영해 준다. 장난감 백화점에 웬 관람차일까 싶지만, 토이저러스는 가운데가 뚫려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하에서 운행되고 있는 관람차를 타면 백화점 전경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에서 관광객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여있어 어른들도 민망함 없이 관람차를 탈 수 있다.
판매하는 상품들도 다양하다. 영화로 개봉해 인기를 달리고 있는 미니언 인형, 자국 인기 만화 속 캐릭터들, 브랜드의 동물 봉제 인형 등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라인업되어 있다. 토이저러스 곳곳에 보이는 아이들은 저마자 자기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 앞을 서성거리며 엄마를 보채곤 한다.
다양한 상품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 판매되어 있다. 특히 쥬라기 파크에는 공룡 관련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인형들은 대개 모여 있는데 인기있는 디즈니, 몬스터하이돌, 바비는 비슷한 섹션에 있다. 그중에도 바비는 긴 역사를 자랑하듯 따로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콜렉션의 바비 인형들이 전시, 진열되어 있는데 우아하게 발레를 하고 있는 바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유발한다. 바비 섹션뿐 아니라 곳곳에 세일 코너가 많으니 잘만 찾는다면 아주 저렴한 물건에 구하고 싶었던 물건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파오슈왈츠는 앞서 소개한 토이저러스와 함께 뉴욕 장난감 백화점의 양대 산맥이라 불린다. 다만 토이러저스가 관람차라는 이색적인 기구만 제외하고는 창고형 백화점의 성격을 띄는 반면, 파오슈왈츠는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고유한 특색을 보여주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빨간색 병정 캐릭터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준다. 파오슈왈츠의 대표 캐릭터로 곳곳에서 점 내에서 이 병정 아저씨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정갈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브랜드마다 특색있게 꾸며져 있는 게 파오슈왈츠의 매력이다. 물건도 쌓아 놓기보다 소량씩 꺼내 진열 판매하고 있다.
파오슈왈츠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몇몇 아이템들 덕분에 사람들은 기꺼이 파오슈왈츠를 방문하고 관광객들은 기념품으로 그들의 장난감을 사 가기도 한다.
매장 1층 뒤쪽엔 캔디와 젤리, 초콜릿 류를 판매하는 코너가 있다. 보기만 해도 귀엽고 달콤한 것들이 가득해 자연스레 손이 간다. 선물용으로 사가기에도 좋다.
파오슈왈츠의 바비 판매 코너는 토이저러스와 다르게 다양한 전시 형태로 되어 있다. 건물이 전면 통유리라 채광이 좋아 그 빛 뒤로 진열되어 있는 바비는 더욱 화사하고 예뻐 보인다. 특히 병정 옷을 입은 바비는 파오슈왈츠와 콜라보한 제품으로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하니 바비 콜렉터들은 참고할 것.
레고 코너에는 사람 크기로 만들어진 레고 모형이 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상당한 디테일에, 방문한 이들이 모형과 기념 사진을 남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물론 다양한 콜렉션도 비치해 두고 있다. 이처럼 파오슈왈츠는 할인이나 물량에 힘을 쓰기보다 자기들만의 이색적인 상품과 감각적인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에도 굉장히 많은 볼거리가 있으니 궁금한 자들은 방문해 볼 것!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해 있는 디즈니스토어. Disney 간판도 눈에 띄지만 입구에서 반겨주고 있는 미키 간판도 상당히 유쾌하다.
내부에 들어서면 애니메이션 별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각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한 인형 혹은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실물 사이즈 의상과 요술봉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역시 가장 핫한 곳은 디즈니 공주들 코너로, 인기에 힘입어 공주들을 3등신 사이즈로 재현한 베이비돌 인형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국내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베이비돌은 1층 코너에 캐릭터 별로 마련되어 있다. 다만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는 인기가 너무 많아 품절된 상태.
베이비돌 품절이 말해주듯 엘사의 인기는 디즈니 스토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내에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코너가 있는데, 그곳에서 겨울왕국의 ‘Let it go’ 영상이 나오자 그림을 그리고 있던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모니터에 시선을 집중했다.
그 외에도 디즈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미키 마우스 패밀리, 그리고 세일중인 클래식 돌 상품들도 있다. 만 원 남짓한 돈으로 운이 좋으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 인형을 만날 수 있으니 뉴욕에 간다면 디즈니스토어에 한 번쯤 들러 보도록 하자.
키덜트족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형태인 ‘덕후’들에겐 성지일 수 밖에 없는 뉴욕의 미드타운 코믹스. 이곳은 홍보를 위해 마블 캐릭터 사용권을 독점적으로 확보, 다양한 마블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2층에는 다양한 만화책과 관련 서적을 판매하고 있다. 각각 왼편은 신간, 중앙은 TPB와 하드커버, 오른편은 지난 서적을 판매 중이다. 3층은 서적도 있지만 대부분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처 점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피규어를 진열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블 피규어나 일본의 피규어들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구경거리가 보장되는 포비든 플래닛. 물론 만화 관련 서적들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미드타운 코믹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가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피규어들도 상당한 수가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다 원하는 것들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역시나 미드타운 코믹스처럼 많은 이들이 찾는 포비든 플래닛. 이곳에 오면 진열장에 코를 가까이 대어 보고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들, 몇 번이나 같은 책들 들었다 놨다 하며 한 자리에서 30분을 꼬박 서있는 사람들, 구석구석 카메라를 들이딜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덕후들은 다 모여 있는 어른들의 은밀한 이곳, 포비든 플래닛이다.
뉴욕의 장난감 가게들의 거대한 규모에서 한 번 압도당하고,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의 무수한 종류에 두 번 압도당한다. 특히나 장난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장난감 스팟들을 돌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아마 큰 기쁨이 될 것이다. 럽젠이 장담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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