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로 보는 화학사 Vol.083, 원자번호 115번 ‘모스코븀’을 소개합니다.
2020. 10. 20
지난 시간에는 철보다 훨씬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영구자석의 재료로 쓰이는 ‘사마륨(Sm, 원소번호 62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강한 방사성 원소로 그 쓰임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신비한 원소 ‘모스코븀(Mc, 원소번호 115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모스코븀(Moscovium)은 원소번호 115번의 인공원소로 지각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스코븀은 방사성이 매우 강한 원소이며 고체로 추측됩니다. 지금까지 검출된 원자의 수가 매우 적고 반감기가 매우 짧아 방사성 특성 이외의 성질은 아직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원자번호 83번 비스무트(Bi)와 비슷한 성질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2003년 러시아의 두브나 합동원자핵연구소와 미국의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 합동 연구진이 아메리슘(-243)에 칼슘(-48) 이온빔을 쏘여 핵융합 반응으로 생성했으며, 이 실험으로 모스코븀-288 원자 3개와 모스코븀-287 원자 1개를 얻었고, 각각 생성된지 0.087초, 0.032초 후 알파 붕괴하여 113번 원소 니호늄(Nh)의 동위원소로 붕괴된다는 사실을 2004년 학술지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2003년 러시아, 미국 공동 연구팀의 모스코븀 발견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다른 독립적 증거가 없어 새로운 원소 발견으로 공식 인정되지 않아 우눈펜튬(ununpentium, uup)로 불렸습니다. 115번 원소라는 의미로 1을 뜻하는 ‘un’ 두 개와 5를 뜻하는 ‘pent’, 금속을 뜻하는 접미사 ‘-ium’을 합쳐서 만든 것입니다.
2012~2015년 다른 여러 연구진이 러시아, 미국 공동 연구팀의 주장에 부합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2013년 스웨덴의 연구진이 같은 방식으로 우눈펜튬 합성을 재현한 뒤 2015년 말에 모스코븀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으며, 2016년 6월 실험을 수행한 두브나 연구소가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이름을 따와 모스코븀(Moscovium)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모스코븀에 대한 물리화학적 특성은 전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미국의 핵물리학자 밥 라자르(Bob Lazar)는 이 원소가 UFO의 연료로 사용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모스코븀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UFO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밥 라자르의 주장은 구체적인 물증이 없어 SF 소설의 소재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모스코븀은 연구 외의 활용 가능성은 아직 없으며, 생물학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전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모스코븀(Mc, 원소번호 115번)’은 다른 초우라늄원소들과 마찬가지로 실용적 용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발견하는데 사용된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불의 신 ‘ 프로메테우스를 따서 지은 원소 ‘프로메튬(Pm, 원소번호 61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내용 출처> 누구나 쉽게 배우는 원소 (그림으로 배우는 118종 원소 이야기) /원소가 뭐길래 (일상 속 흥미진진한 화학 이야기) / Big Questions 118 원소 (사진으로 공감하는 원소의 모든 것)
이런 사이트가 있는줄 몰랐네요 정말 잘 봤습니당
시공간 왜곡에 쓰일 수도 있다던데, 얼른 활용예시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51구역 관련해서 비행체의 연료로 쓰인다고 들었는데, 얼른 사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