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토마토의 영양부터 재배까지~ 토마토의 모든 것!
2019. 09. 26
토마토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고원지대입니다. 16세기 초에 이탈리아에 전파된 이후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 17세기에는 영국에서도화초로 재배되었습니다. 18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남만시(南蠻枾)’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614년경 광해군때로 추정됩니다. 우리 조상들은 토마토를 ‘땅감’ 또는 ‘일년감’이라고 불렀습니다. 감과 비슷하게 생긴 외래 식물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현재 토마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또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입니다.
토마토 품종은 색상이나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려 5,000여 종이 넘으며 국내에서는 약 20여 가지가 넘는 품종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토마토의 모양은 원형, 타원형, 납작형, 심장형, 기다란 원통형 등으로 나뉩니다. 크기 또한 한입에 쏙 들어가는 방울토마토에서부터 살구 정도 크기의 칵테일 토마토, 단감 크기의 중형 토마토, 그리고 무게가 1㎏에 이르는 특대형 토마토까지 다양합니다. 대과종(200g 이상)은 스테이크용으로, 중과종(60~200g)은 가공용으로 쓰입니다. 야생종 중에는 직경 1cm에 불과한 토마토도 있습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은 토마토에 함유된 카로틴(carotene)의 황색과 라이코펜(lycopene)의 적색 때문입니다. 이들의 함량과 배합비에 따라 흑색, 빨간색,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녹색, 줄무늬가 있는 보라색, 하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을 나타내게 됩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토마토의 풍부한 영양을 빗댄 것인데요. 토마토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칼슘, 철, 인,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K, 식이섬유 등의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비타민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있고, 비타민K는 뼈 건강에 도움을 주며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항암 효과가 큰 ‘라이코펜’ 성분 때문입니다. 라이코펜은 또 노화 방지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토마토를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가열해서 요리하면 우리 몸 안에서 훨씬 더 흡수가 잘됩니다. 라이코펜 성분은 수용성인 비타민C와 같이 열을 가하면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삶거나 끓이는 등 가열하면 체내 흡수율이 오히려 4배 정도 증가합니다.
토마토는 햇빛과 바람만 있으면 쑥쑥 자라는 식물입니다. 하루에 6~7시간 정도 햇빛이 비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토마토를 키울 수 있습니다. 베란다나 옥상 등 직사광선이 좋은 곳이면 어디든 좋습니다. 토마토는 파종한 후 약 2개월 후 꽃이 피고, 그 뒤 40일 정도가 지나면 첫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자식성 식물로서 자기 스스로 열매를 형성하고, 많이 맺는 작물입니다.
최근 방울토마토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을 4월 하순경에 시장에서 사다가 베란다에 두고 물만 잘 주면 5월 초부터 아래쪽 마디에서 피는 꽃을 볼 수 있고, 7월 초부터 탐스럽게 익어 가는 열매는 9월 초까지 관상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는 봄과 여름에 심고 수확해 다음 해 다시 심는 일년생 식물입니다. 햇볕이 좋고 기온이 20℃ 이상 되면 잘 자라며, 약간 건조한 밭을 좋아합니다. 모종을 아주심기한 직후에는 약간의 몸살을 하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물을 몇 번 주고 나면 뿌리가 자리를 잡고 바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기를 때는 씨를 직접 심어 키우기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화분에 옮겨 키우는 게 좋습니다. 좋은 토마토 모종은 줄기가 굵고, 잎 색이 짙은 녹색이며, 줄기에서 잎까지의 간격이 좁습니다. 키가 큰 것보다는 키가 좀 작고 잎의 간격이 좁은 모종을 선택합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은 잎 색이 짙은 녹색인데 반해, 대과종 토마토는 연한 녹색에 가깝습니다.
가정원예용 토마토는 4월 하순~5월 초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에 심으면 웃자라기 쉽고 꽃이나 열매가 떨어지거나 병해가 생겨 재배가 어렵습니다. 잎이 8~9장 정도 나와 있고 꽃봉오리가 살짝 맺혀 있을 때 모종을 옮겨 심어야 합니다. 화분에 모종을 놓고 모의 뿌리만 덮일 정도로 흙을 채웁니다. 충분히 물을 준 후 부드러운 흙을 살짝 덮어줍니다.
토마토는 덩굴성 식물로서 ‘지주’ 없이는 스스로 서 있기 힘듭니다. 지주를 원줄기 옆에 박고 끈으로 묶어줍니다. 나중에 줄기가 굵어질 것을 고려해 너무 조이지 않도록 묶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토마토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잘 받으며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는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토마토는 다른 작물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양의 퇴비를 주는 게 좋습니다.
토마토는 빨간색으로 완전히 들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조금 일찍 수확해도 상온에 두면 색이 진해지면서 익습니다.
가장 맛있는 토마토는 어떤 것일까요? 일단 달아야 합니다. 동시에 신맛도 충분해야 합니다. 짠맛도 필수입니다. 짠맛엔 감칠맛이 따라옵니다. 특별히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맛이 진해 간이 맞는 것이 맛있는 토마토의 조건이랍니다.
외관으로 보았을 때 과실이 크고 단단한 것, 붉은 빛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꼭지가 단단하고 시들지 않은 것, 꼭지가 오그라들지 않고 초록색을 띤 것이 맛있습니다. 특히 붉은색 계통 토마토의 경우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입니다. 또, 물에 담갔을 때 가라앉는 것이 당도가 높고 맛있는 토마토입니다.
일반 토마토의 경우 지나치게 큰 것보다는 200g 내외의 크기가 우량품입니다. 미숙토마토는 배꼽(토마토꽃이 떨어진 곳) 부분의 착색 정도가 일반 동전 크기 정도면 좋고, 완숙계 토마토의 경우에는 80% 이상 고유 특성대로 착색이 되면 좋습니다. 또한 광택이 나고,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주로 생으로 먹지만, 끓이거나 으깨면 체내에서 영양 성분이 더 잘 흡수되므로 기름과 열을 가해 요리해서 먹는 게 좋습니다.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 항산화 성분들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먹어야 체내 흡수가 잘됩니다. 파스타, 수프,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세요!
토마토는 씻지 않은 상태에서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상온 저장할 때는 바구니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냉장 저장할 때는 5~10℃ 정도의 선선한 장소에 보관하거나 냉장고의 채소 칸을 이용하세요. 냉동 보관할 때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냉동시키면 나중에 바로 요리하기가 좋습니다.
콘텐츠 내용 감수 : 팜한농(www.farmhannong.com) 육종팀 가지과파트 이민기 사원
네덜란드의 토마토 월드에서 봤던 다양한 토마토들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토마토와 관련하여 전공 지식부분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토마토의 종류와 스마트 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숙제 때문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