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팩트체크 8화. 어지럽다면? 빈혈의 원인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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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닥터스 팩트체크 8화. 어지럽다면? 빈혈의 원인을 알아보자!

2018년 8월 10일

우리 몸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 어지러움. 직접 어지러움을 느꼈거나 혹은 주변에서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말을 들어봤을 텐데요. 그만큼 어지러움은 자주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뇌 질환부터 이빈후과 쪽 문제까지 어지러움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어지러움의 양상에 따라서 그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지러움의 여러 원인 중에서도 빈혈은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 때문에 ‘어지럽다’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빈혈을 떠올립니다.

어지러움의 원인이 다양하듯 빈혈의 원인도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철분 결핍입니다. 철분은 적혈구가 만들어지는 데 관여하기에 부족할 경우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빈혈이란 무엇이며,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고 ‘철결핍성 빈혈’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또 빈혈의 치료 약물과 부작용 등에 관해서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빈혈이란?

혈액이 신체 조직에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이 발생한 상태를 빈혈(Anemia)이라고합니다. 산소가 부족한 조직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혈액이 신체 조직에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빈혈이라 말한다. 빈혈의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함, 가슴 통증, 어지러움, 두통 등이 있다.

빈혈의 종류에 따라 특이한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은 빈혈의 종류와 상관없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피로감과 무기력함입니다. 이 증상은 신체 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 발생합니다. 산소가 부족한 피가 심장에 전달되면 가슴 쪽에 통증이 발생하고, 폐에 전달되면 숨이 찹니다. 산소가 부족한 피가 뇌에 전달되면 어지러움, 두통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피가 피부에 전달되면 피부가 창백해집니다. 체내 산소는 혈액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 이동은 적혈구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만약 적혈구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좋지 않다면? 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의사들은 혈액 검사에서 보이는 적혈구의 형태에 따라 빈혈의 종류를 구분합니다.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적혈구의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적혈구가 부족하거나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빈혈이 발생합니다. 그럼,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른 분류법으로 빈혈의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무엇일까?

빈혈의 원인 적혈구 생산 감소, 출혈, 적혈구 파괴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적혈구 생산의 감소와 출혈, 적혈구의 파괴 등입니다. 먼저 적혈구 생산의 감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혈구 생산의 감소

적혈구는 폐에서 신선한 공기를 담아 우리 몸의 구석구석, 필요한 곳에 전달합니다. 이런 적혈구의 수가 줄어들면 폐에서 몸으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빈혈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적혈구의 생산이 떨어뜨리는 원인은 ‘철결핍성 빈혈’부터 유전성 질환으로 인한 빈혈까지 다양합니다. 증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적혈구 생산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빈혈

철결핍성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 적혈구의 생성에 관련된 철분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빈혈. 빈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원인.

순수 적혈구 무형성증(Pure red cell Aplasia) : 혈액 생성 과정의 이상으로 적혈구가 생기지 않는 질병.

재생 불량성 빈혈(Aplastic Anemia) : 혈액을 생산하는 골수의 기능 이상으로 적혈구뿐만 아니라 백혈구, 혈소판 등의 감소가 일어나는 질병.

콩팥병(Renal Failure) : 콩팥의 기능 이상으로 콩팥에서 생산되어 혈액 생성을 촉진하는 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Erythropoietin)가 부족해 적혈구 생성이 저하됨.

악성 빈혈(Pernicious Anemia) :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빈혈.

위장의 이상으로 인해 위벽 세포에서 분비되는 내인자(Instrinsic Factor)가 결핍, 이는 비타민 B12의 흡수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엽산 대사에 영향을 미쳐 DNA 합성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결국 조혈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장애가 발생해 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국내에는 흔하지 않지만, 지중해 빈혈(Thalassemia)처럼 적혈구 수의 이상을 초래하는 유전 질환도 빈혈을 일으킵니다.

출혈

혈액에 만들어지는 데 이상이 있으면 빈혈이 발생하듯, 혈액이 유출될 때도 빈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골수에서 생산되는 혈액양보다 더 많은 양의 피가 실혈(피가 자꾸 나와서 그치지 아니함)될 경우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서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장관의 출혈을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장기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복용하는 분들이라면 위장관 출혈로 인한 빈혈이 흔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월경 때문에 피가 유출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빈혈이 더 흔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적혈구의 파괴

혈관 내부의 이상이나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인해 파괴되는 적혈구가 늘어나는 경우에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Hereditary Spherocytosis)입니다. 생성 후 수개월 뒤 파괴되는 정상 적혈구와는 달리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 환자의 적혈구는 더 빨리 파괴됩니다. 정상적인 적혈구는 가운데가 약간 오목한데 반해, 유전성 구상 적혈구증의 경우 구상이라는 단어처럼 적혈구가 원형 모양을 띱니다. 그 때문에 비장을 통과할 때 적혈구가 파괴되는 일이 많아지고 이는 빈혈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루프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경우에도 면역 세포가 적혈구를 파괴하는 비율이 증가하여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말라리아 감염 시의 빈혈이 일어나거나 말라리아 균에 의해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이란?

철결핍성 빈혈 철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빈혈

앞서 여러 빈혈의 원인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빈혈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철결핍성 빈혈’입니다. ‘철결핍성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IDA)’은 말 그대로 철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빈혈을 의미합니다. 왜 철이 부족하면 빈혈이 발생할까요? 철(Iron)은 헤모글로빈(Hemoglobin)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입니다. 체내에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지지 않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적혈구는 폐에서 받은 산소를 각 신체 조직에 공급하는데, 철이 부족해서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당연하게 빈혈이 발생합니다.

철분 결핍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필요한 철분 양이 증가하는 경우

영아(생후 5~6개월), 사춘기(성장기), 임산부와 같은 시기는 갑자기 철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철분 요구량이 많아지면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분의 소실이 많아지는 경우

월경 과다, 위장관 내 출혈, 반복되는 출혈(잦은 코피), 기생충 감염 같은 경우에 철분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분 섭취나 흡수가 감소하는 경우

철분 음식 섭취가 부족한 경우(엄격한 채식주의자), 위 절제술 후 철분 흡수가 감소하는 경우, 흡수 장애 증후군 등 철분 섭취나 흡수가 감소하는 경우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원인으로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피로감, 호흡곤란(특히 운동 시 쉽게 숨이 참)이 주된 증상입니다. 물론 어지러움도 발생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이 어지러운 증상만 있다고 해서 빈혈이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어지러움 자체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은 이비인후과 질환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철결핍성 빈혈 치료 방법

철결핍성 빈혈 치료에 대한 팩트체크!

빈혈의 치료 원칙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철결핍성 빈혈’의 치료약제인 철분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대부분 먹는 철분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원소철(Elemental Iron) 200~300mg 정도가 필요합니다. 철분제 복용 후 2~3일이면 피로감 등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하고 약 1주 후 적혈구 생성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약 2주 후 헤모글로빈이 상승하고 약 2개월 정도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화됩니다. 헤모글로빈이 정상화되고 난 후에도 6~12개월 정도는 꾸준히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체내에 저장철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철분제는 공복(식전)에 복용해야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비타민C는 철분 흡수를 증가시키며, 제산제, 커피, 녹차, 홍차는 철분 흡수를 감소시킵니다. 철분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도 있습니다. 보통 가장 흔한 것이 복부 불편감이며 구역감, 구토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철분제 복용법을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식사 직후 복용하거나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보조 약제와 함께 복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은 흑색변(Melena)입니다. 흑색변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위장관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흑색변과 헷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즉,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흑색변이 발생했는데 흑색변의 원인이 실제로는 위장관 출혈 때문이었다면? 위장관 출혈의 진단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분제를 먹지 못하는 경우, 위장관 흡수 장애가 있는 사람 등에게 주사 요법으로 철분제를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심한 빈혈로 인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혈액 손실이 지속적이고 과다하게 일어나는 경우 등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수혈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위궤양에 의한 위장관 출혈로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했다면 위궤양을 치료해야 합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이 월경과다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해야 합니다.

빈혈의 예방

철분이 풍부한 음식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는 게 도움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쇠고기, 닭고기, 생선, 굴, 김, 미역, 다시마, 버섯 등의 음식에 많습니다. 철분 결핍이 예상되는 경우(저체중 영아, 임신 5개월 이하 임산부, 잦은 헌혈자, 엄격한 채식주의자)에는 선제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앞서 말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빈혈이 있는지, ‘철결핍성 빈혈’인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대부분 먹는 철분제로 해결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렵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평소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 식단으로,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철결핍성 빈혈’ 외의 다른 빈혈들은 특정 장기의 문제 또는 유전성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빈혈들은 보통 증상이 중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빈혈의 예방법을 숙지하시고 해결되지 않는 빈혈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빈혈의 원인을 알아내어,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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