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farmer 15번째 마당 ‘맛과 영양까지 잡았다! 제철과일 제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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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I am a farmer 15번째 마당 ‘맛과 영양까지 잡았다! 제철과일 제대로 즐기기’

2018년 8월 31일

냉해, 가뭄, 폭염에 이어 태풍까지… 많은 농민들이 올해 농사에서 때아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말복이 지난 기간에도 35도를 웃도는 이상 기온 현상으로 농작물들이 말라비틀어지거나 상품 가치를 잃게 되었는데요. 여기에 태풍까지 불어 닥쳐 어렵사리 키워온 작물들마저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때문에 올 여름 제철과일은 더욱 귀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번 I am a farmer 15번째 마당은 제철과일 이야기입니다.


맛과 영양까지 잡았다! 제철과일 제대로 즐기기

제철과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어떤 과일이든 계절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제철에 자란 과일은 보양식에 견줄 수 있을 만큼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납니다.

이번 여름처럼 더운 날씨는 농가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 역시 버티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숨 쉬는 것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기력이 떨어져 보양식을 찾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값비싼 보양식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제철과일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어떤 과일이든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제철에 먹는 과일의 깊은 맛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영양까지 풍부해 많은 분들이 제철과일을 찾고 있는데요. 맛과 건강까지 잡을 수 있는 제철과일의 효능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레드푸드의 선두주자! 토마토

맛있는 토마토를 고르려면? ① 크고 단단하며, 붉은 빛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② 꼭지가 단단하고 시들지 않은 녹색인 것 ※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약 7일간 상온 보관이 가능

몸에 좋은 성분이 빨간색 야채에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레드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토마토는 레드푸드의 대표주자로 손에 꼽히는데요. 과일과 채소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채소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 토마토를 고를 때는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붉은 빛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꼭지가 단단하고 시들지 않은 녹색을 띠는 것이 재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싱싱한 것입니다. 보관할 때는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약 7일 정도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토마토 계란 볶음: ① 끓는 물에 토마토 살짝 데치기 ② 토마토를 잘게 썰고 씨는 제거하기 ③ 계란을 중불로 부드럽게 익혀 스크램블 만들기 ④ 썰어둔 토마토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하기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이 우수한 식품입니다. 비타민 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아 세계적인 장수촌, 빌카밤바 사람들이 토마토를 많이 먹은 덕분에 장수를 누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빨간색 토마토일수록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의 함유량이 많아 토마토는 잘 익은 빨간 색을 즐기는 것이 좋겠죠?

토마토는 생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샐러드나 요리를 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으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생토마토의 5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달걀과 함께 볶아서 달걀 토마토 볶음을 만들면 라이코펜의 흡수율도 높이고 토마토에는 없는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어 간단한 아침 식사로 제격입니다. 끓는 물에 토마토를 살짝 데치고 잘게 썰어 씨를 제거한 뒤 달걀을 중간 불에서 부드럽게 스크램블 하듯 익혀 두고 썰어둔 토마토를 넣어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해주면 완성! 어렵지 않죠? 위에 부담도 적어 간단한 아침 식사로 그만이랍니다.

벽화에도 등장한 신이 내린 과일! 포도

맛있는 포도를 고르려면? ① 알이 꽉 차고 당분이 하얗게 새어 나온 것 ② 송이에서 먼 아래쪽이 단 것 ※ 비닐이나 신문지에 싸서 실온, 냉장보관으로 4일 정도 보관이 가능

포도는 고대 이집트 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과일입니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데요. 포도씨부터 껍질까지 버릴 게 없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포도를 고를 때는 알이 꽉 차고, 당분이 하얗게 새어 나온 것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송이에서 가까울수록 단맛, 멀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관할 때는 실온이나 냉장실에 보관하며, 비닐봉지나 신문지에 싸서 약 4일 정도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농약을 씻어내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 피자: ① 또띠아 위에 포도를 얇게 썰어 올리기 ② 모차렐라 치즈와 꿀, 계피가루를 조금 뿌리기 ③ 200도로 예열해 둔 오븐에 15분 정도 굽기 ④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어 약불로 굽기

포도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에 좋으며, 칼슘, 비타민 K, 마그네슘, 인 등이 함유되어 있어 골밀도를 상승시켜주고 비타민 C 함량도 높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포도의 풍부한 칼륨은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부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암, 항염 물질로 껍질과 씨앗에 많이 들어있는데요. 세포의 염증과 암세포의 성장을 막으며, 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포도는 한알 한알 뜯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포도 피자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또띠아 위에 깨끗이 씻은 포도를 얇게 썰어 또띠아 위에 올린 뒤 모차렐라 치즈와 꿀, 계피가루를 조금 뿌리고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주면 완성!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구워도 포도 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파마산 치즈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예로부터 신선이 즐겨온 선과! 복숭아

맛있는 복숭아를 고르려면? ① 알이 크고 고르며, 상처가 없는 것 ② 향긋한 향이 나는 것 ※ 1~5도 사이의 냉장실에서 보관해야 단맛이 유지된다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복숭아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복숭아는 생과일로 즐기는 백도와 천도, 그리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황도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피부 미용에도 좋고 간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복숭아를 고를 때는 알이 크고 고르며,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향기를 맡았을 때 향긋한 것이 맛도 좋습니다. 1~5도 사이의 냉장실에서 보관해야 단 맛이 잘 느껴지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털을 제거한 뒤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 콤포트: ① 천도 복숭아를 깨끗이 씻은 뒤 6등분으로 자르기 ② 복숭아, 물, 레드와인, 설탕, 계피가루, 통후추를 넣고 중불로 졸이기 ③ 숨이 죽고 와인색이 잘 배면 불을 끄고 버터를 반 숟가락 덜어 골고루 섞기

복숭아는 체내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주고 식욕 증진 효과가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복숭아의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여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며, 간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음주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과일이기도 합니다.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어 흡연을 즐기는 분들 역시 복숭아를 가까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껍질에 해독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껍질도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장어와 함께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므로 장어를 먹었을 때는 복숭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복숭아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 생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프랑스에서는 와인이나 향신료를 넣고 졸인 복숭아 콤포트를 만들어 디저트로 즐기기도 합니다. 천도복숭아 2~3개를 깨끗이 씻은 뒤 길게 6등분 하여 복숭아와 물, 레드와인, 설탕, 계피가루, 통후추를 넣어 중불로 졸여줍니다. 복숭아가 숨이 죽고 와인색이 잘 배면 불을 끄고 버터를 반 숟가락 정도 덜어 골고루 섞으면 완성됩니다. 복숭아 콤포트는 머핀이나 와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즐기는 과일? 참외

맛있는 참외를 고르려면?① 모양이 일정하고 껍질이 고른 노란빛을 띠는 것 ② 껍질이 팽팽하고 너무 굵지 않은 것 ※ 7일 이상 보관 시 깨끗이 씻은 뒤 신문지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보관

아삭한 과육과 달콤한 과즙이 일품인 참외는 우리나라에서만 즐기는 과일입니다. 정확하게는 채소로 분류되며, 멜론의 품종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Korean melon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멜론과 오이의 중간 정도 맛을 냅니다. 참외를 고를 때는 모양이 일정하고 껍질이 고른 노란 빛을 띠며, 팽팽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굵을수록 단맛이 덜해 약간 작은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보관 시 3일 정도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7일 이상 장기 보관 시에는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신문지나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 장아찌: ① 흐르는 물에 껍질을 씻고 반으로 잘라 씨앗을 제거 ② 참외 10개에 간장 2컵, 올리고당 1컵 반, 매실청 반 컵, 식초 1컵, 꽈리고추 1줌, 마늘 반 컵 정도 넣기 ③ 뚜껑을 덮고 하루가 지나면 참외 숨이 죽으면서 수분이 빠져나와 간장 물이 배로 늘어남 ④ 장아찌 국물을 부어 한 번 끓여주고 거품을 제거하며 식힌 후 다시 참외에 붓고 이틀 정도 숙성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참외는 이뇨 작용에 효과가 좋으며, 몸을 식혀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 널리 쓰여왔습니다. 참외의 이뇨작용은 풍부한 칼륨 덕분으로 부종을 빼는 데 유용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엽산이 풍부하여 빈혈 환자나 산모들에게도 좋은 과일입니다.

참외는 주로 껍질을 제거하고 생과일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데요. 맛있게 잘 익은 참외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조금 덜 익거나 단맛이 덜한 참외는 장아찌로 만들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껍질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 뒤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속을 긁어냅니다. 참외 10개 정도의 참외에 간장 2컵, 올리고당 1컵 반, 매실청 반 컵, 식초 1컵, 꽈리고추 1줌, 마늘 반 컵, 정도를 넣어 보관 용기에 참외와 함께 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하루 정도 지나면 참외의 숨이 죽으면서 재료는 반으로 줄어들고 간장 물이 배로 늘어납니다. 이때 장아찌 국물을 모두 따라내 한번 끓여주고 거품을 제거하여 식힌 후 다시 참외에 부어주고 이틀 정도 숙성시켜주면 참외 장아찌 완성! 냉장 보관하면서 맛있는 밑반찬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남은 여름 우리에게 맛과 영양까지 책임질 제철과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으로 가꾼 제철과일인 만큼 더 똑똑하게 보관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소개해드린 요리 외에도 제철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맛있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I am a farmer는 지역별 추석 차례상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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