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에디터 6기와 함께한 '기술연구원 R&D 선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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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에디터 6기와 함께한 ‘기술연구원 R&D 선배와의 대화’

        2017. 12. 01

        폴라로이드 사진 5장이 압정으로 붙어있다.

        대학생 에디터가 되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가 LG화학의 다양한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대학생 에디터 6기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대전 기술연구원입니다. 기술연구원의 소개부터 전시관 투어, 실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연구동 투어까지! 알찬 오전 투어를 마치고 오후에는 기술연구원 선배들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래기술연구센터 배인성 책임, 기반기술연구센터 이지영 책임, 분석센터 강슬기 사원

        이날 선배와의 대화를 함께해주신 세 분은 모두 중앙연구소 소속의 선배들이었는데요. 미래기술연구센터 배인성 책임, 기반기술연구센터 이지영 책임, 그리고 분석센터의 강슬기 사원과 함께한 선배와의 대화, 지금 시작합니다!


        세 분은 모두 중앙연구소 내 다른 센터에 계시네요. 각 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Q. 각 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분석센터 강슬기 사원: 연구 물질/기술에 대한 의뢰를 분석. 분석 결과 및 솔루션 제공

        배인성 책임 제가 속한 미래기술센터의 경우 말 그대로 아직 사업화되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유망한 제품이나 기술을 다루는 곳이에요. 보통 5~6년 정도 후를 예상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 연구하고 있죠. 최근에 급부상하는 연료전지도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다루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이지영 책임 기반기술연구센터는 이름 그대로 ‘기반이 되는 기술’을 다루는 곳인데요. 코팅기술이나 점착기술과 같이 연구에 필요한 밑 작업에 해당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죠. 제가 연구하는 분야는 원할 때 붙이고, 뗄 수 있는 점착 기술인데요. 단순히 붙이기만 하면 끝나는 접착기술과 달리, 추가 기능을 고려해야 합니다 (포스트 접착제와 점착제 링크). LG화학에 다양한 사업본부가 있고 모두 조금씩 그 특성이 다르지만 기반기술은 공통적으로 필요하거든요. 각 사업본부, 그리고 중앙연구소 내에서도 연구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강슬기 사원 분석센터는 미래기술센터나 기반기술연구센터 등에서 연구하는 물질이나 기술에 대해 분석을 의뢰하면 이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고 한 층 더 나아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분석 결과를 제안해주면 분석을 의뢰한 곳에서도 다음 번에 연구를 진행할 때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요약하면, 중앙연구소의 다양한 세부 센터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술연구원 R&D(연구개발) 직군에 종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세 분은 어떤 계기로 기술연구원에 들어오시게 됐나요?

         

        Q. 세 분은 어떤 계기로 기술연구원에 들어오시게 됐나요?

        이지영 책임 기존에 인터뷰를 진행하셨던 분들도 이미 말씀을 많이 해주셨지만, 기술연구원은 석사/박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배터리연구소에서 학사 출신 연구원도 일부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긴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술연구원에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석사나 박사 등 좀 더 공부를 하고 오시는 게 비단 입사를 위한 것 외에도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 아,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입사를 생각하실 때 업무를 하게 될 분야와 내가 공부한 분야가 100%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원하는 분야와 내가 공부한 내용의 관련성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박사 과정 때 지금 업무를 하는 점착제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초분자/나노 화학’에 관해 공부했었어요. 다시 말해 거대 분자나 나노 구조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을 정도로 작은 분야에 대해 연구를 했었다면, 실제 일하고 있는 점/접착 기술은 더욱 큰 고분자의 물성에 대해 다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관점만 크게 이동했을 뿐 합성에 바탕을 둔 물성 연구 측면에서 충분한 연관성이 있고, 또 기존에 제가 배웠던 지식들이 활용되고 실제 사례에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연구하면서 오히려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기반기술연구센터 이지영 책임, 분석센터 강슬기 사원 : A.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의 관련성을 찾자!

        강슬기 사원 저도 이지영 책임님과 비슷해요. 저는 화학공학 석사 전공까지 마친 후 현재 분석센터에서 일하고 있어요. 화학에도 유기화학, 무기화학 등 여러 분야가 있는데 보통 분석센터에는 ‘분석화학’ 관련 전공자만을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분석화학 관련 석사 학위를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석사 과정에서 다양한 분석 실험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이를 입사 과정 전형에 잘 어필함으로써 입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보통 석사/박사 출신 분들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니, 혹시 ‘학사 때 배웠던 지식은 무의미한 것이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한 가지 추가로 말씀 드릴게요. 지금 일을 하면서 때때로 학사 때 배웠던 화학 전공 서적을 뒤적거릴 때가 있어요. 즉, 학부 때 공부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술연구원 중에서도 중앙연구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Q. 기술연구원 중에서도 중앙연구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배인성 책임 우선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요. 다시 말해 연구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는데요. 오전 연구동 투어 때 보셨나요?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쓰는 시설이나 기기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훌륭한 장비들이 상당히 많죠. 본인이 의지만 충분하다면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이지영 책임 연구할 수 있는 장비도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도 훌륭하죠. 대표적인 예로 협업의 문화가 잘 조성되어 있는 점을 들 수 있어요. 연구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트라넷이 있는데, 여기서의 질의응답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일상 속 과학 궁금증까지 질문을 하게 되면 관련해 전문가의 답변도 듣고 때로는 치열한 토론도 거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렇게 아이디어 교환이 자유롭게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서 TFT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산업현장 속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텐데요. 업무 중에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Q. 산업현장 속 안전환경이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텐데요. 업무 중에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배인성 책임 실험 과정에서 주의할 사항 중 하나는 절차를 준수하는 것인데요. 황산과 같은 위험 물질을 다룰 때는 후드 안에서 진행하고 튀거나 불이 날 수 있는 반응의 경우 순서를 알고 있더라도 매뉴얼을 다시 확인한 후에 실험을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또한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안전 교육 과정이 있어요. 그리고 연구소 내에 불시에 safety audit(안전점검)을 실시하는데요. 점검 결과 부족한 점이 발견될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이를 시정해서 결과를 보고해야 하죠.

        이지영 책임 기반기술연구센터는 다소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경우는 미래연구기술센터나 분석센터보다는 덜한 편인데요. 반면 자칫 주의하지 않으면 위험한 기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의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화학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 앞으로 LG화학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미래기술연구센터 배인성 책임: '사람을 위한 과학'을 실현하는 것

        배인성 책임 올해 LG화학에서 새로 만든 홍보 영상에서도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저도 회사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사람을 위한 과학’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제가 속한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은 아니지만 향후 사업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연구하는 곳인데요. 단순히 시장성과 상품성을 갖는 기술이 아니라 정말 이 기술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이 되기를 바라죠. 그러한 사례 중 하나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의 RO필터가 있어요. RO필터 기술 역시 중앙연구소에서 연구해서 발굴한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이 기술이 물이 부족하거나 생존과 직결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대학생에디터 6기 3명과 LG화학 선배 3명

        오늘 선배와의 대화는 세 분의 연구원분들과 함께해서 평소보다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죠.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다음에는 또 어떤 선배 직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G화학 블로그지기

            안녕하세요, LG화학 대학생 에디터 7기 모집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생 에디터 7기는 금주 중 모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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