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에디터 5기와 함께한 LG화학 여수공장 선배와의 대화
2017. 06. 15
새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다가오는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근심 걱정이 많을 여러분을 대신해 대학생 에디터 5기가 현직 선배들을 직접 만났다고 해요! 이번 선배와의 대화는 LG화학 여수공장 안전환경팀과 경영관리팀 선배들을 모셨는데요. 선배들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함께 살펴볼까요?
오늘 대학생 에디터 5기와 함께 궁금증을 풀어주실 분들은 LG화학 여수공장 안전환경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정수 과장님과 경영관리팀에 근무하고 있는 오승현 대리님입니다.
김정수 과장 안녕하세요. 여수까지 먼길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LG화학 여수공장 안전환경팀 김정수 과장입니다.
오승현 대리 안녕하세요. LG화학 여수공장 경영관리팀 오승현 대리입니다. 반갑습니다.
여수공장의 안전환경팀과 경영관리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김정수 과장 ‘안전환경’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검사, 점검, 현장 관리 같은걸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안전환경부서는 공장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사고예방 및 대응활동 외에도 산업안전, 소방/위험물, 화학물질 등 관련 법규에 따른 안전환경 인허가, 적법성 검토, 기술지원, 사고조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안전환경팀 대부분의 인원이 공대를 졸업하였지만, 법을 다루는 일도 꽤 많은 부서라는 것이죠.
오승현 대리 아마 경영관리는 많은 분들이 경영지원과 함께 익히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여수공장 경영관리팀은 본사에 있는 재무회계, 세무회계, 자금 등 모든 팀의 업무를 축소해 진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들어 본사에서는 국세 납부 위주의 업무가 진행된다면, 저희는 지방세 납부 위주의 업무를 보고 있거든요. 재무, 세무, 회계관리 등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현장과 본사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이를 이어주는 중간 역할도 수행하는 것이 여수공장 경영관리팀의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영관리 직무에는 전공자만 지원이 가능한가요? 혹시 복수전공자에게는 절차상 불이익이 있는지?
오승현 대리 아무래도 팀 이름 자체가 경영관리팀이다 보니 경영학이나 경제학 등 관련 전공자 비율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요. 저희가 하는 직무 자체가 경영 및 경제학 전공과 관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문계열 전공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복수전공 정도로 관련 전공을 이수했다고 하면 자격상 불리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회계쪽을 꿈꾸는 경영학도는 아니었지만 입사 후 회계 업무를 하게 되었고, 관련하여 전문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사내 전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환경팀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어떤 경험이나 자격을 쌓아두는 것이 좋을까요?
김정수 과장 안전환경팀의 경우 역시 안전공학이나 환경공학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안전환경이라는 직무에 관련 전공자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일듯 싶은데요.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위험물 산업기사 자격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화학 공장인 만큼 많은 종류의 위험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련 법규들을 잘 알고 있으면 위험물을 다룰 때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위험물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들을 공부해야 하는 만큼 직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LG화학에서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김정수 과장 안전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투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LG화학이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분야인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대기 배출시설은 정부에서 설정한 기준치보다 엄격한 내부기준을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중국 출장에서 만났던 공장장님께서 ‘최근 중국에서도 안전과 환경 관련 규제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데 어떤 업체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겠으나, LG화학의 경우에는 이러한 흐름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실 정도였죠. 국제사회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환경 관련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요. LG화학은 미래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했을 때 보상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데요. LG화학에서는 어떤 처리 방침을 가지고 있나요?
김정수 과장 LG화학은 직업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기적 검진 및 작업환경 관리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규 및 내규에 따라 철저한 사고조사 및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실시토록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은폐하고 넘어가느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하신 타사 사례처럼 사고의 은폐는 그 사고로부터 배우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사고를 은폐한다는 것은 그 사고를 지워버리는 것이니까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사고로 말미암아 다시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분석하여 개선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까지 내려와서 지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여수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김정수 과장 아마 여수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들 중 여수에 연고지가 없는 분들이 대다수일 거에요. 저도 서울 출신이다보니 처음엔 여수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요. 막상 내려와서 지내보니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2010년부터 여수에서 쭉 지내고 있는데, 입사 초기에는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곤 했지만 갈수록 횟수가 점점 줄어 결혼 후에는 명절이 아니면 여수에서 지내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해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여수는 대기업의 큰 공장들이 많이 모여있다 보니 여수만의 특수성이 있어요.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지내고 있다보니 동네 친구를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생기죠.
복지의 일환으로 자기계발 관련 지원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수공장에서도 자기계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김정수 과장 물론입니다. 여수공장에도 인재개발팀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과 관련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어 관련, 아침 근무 전 7시 30분부터 중국어나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퇴근 후에는 연계되어 있는 일부 학원을 통해 모든 학습비를 지원받으며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격증의 경우에도 ‘주경야독’과 같은 사이트 이용 시 전액 지원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취득을 희망하는 인기 자격증은 회사로 강사를 초빙하여 퇴근 후 강의를 진행하는 식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자기계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LG화학에 입사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오승현 대리 조금 오래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상황이 크게 다르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저희 대학 시절에도 그랬었지만 자기소개서를 150개 넘게 쓰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 대부분은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저는 취업 준비 당시 지원서를 7개 정도밖에 쓰지 않았는데요. LG화학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후부터 LG화학의 여러 공장을 찾아가 사진도 찍고 어떻게 남들보다 더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고민을 거쳐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왜 LG화학에 입사하고 싶은지를 잘 어필했던 것이 저의 입사 성공 노하우가 아닐까 싶어요.
직장 선배로서 새로 들어올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승현 대리 회사 업무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일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일을 잘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들어온다면 좋겠어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대하기 편한 친구들이 있잖아요? 직장에서 만났다 뿐이지 결국 사람 마음이라는 게 다 똑같은 것 같아요. 특히, 후배가 우리들을 어려워하기 시작하면 선배들 입장에서는 마음 편히 대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거든요. 물론 업무를 잘 해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하는 일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함께 일할 동료라면 이곳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공장 방문의 마지막 순서였던 ‘선배와의 대화’를 전해드렸는데요. 현직 선배들의 실제 경험담과 진심어린 조언으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안전환경과 경영관리 직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대학생 에디터 5기와 함께했던 여수공장 여정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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