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의 비밀을 훔치다, 각종 얼룩 지우는 꿀팁
2016. 08. 17
깨끗하게 차려 입은 새하얀 원피스. 그런데 아뿔싸, 들고 있던 커피를 옷에 쏟아버렸다면? 당장 세탁할 수도 없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일 텐데요. 좌절은 그만! 손쉽게 얼룩을 제거하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각종 얼룩 지우는 꿀팁,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언제 그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볼펜 자국. 조심하려다 더 쏟게 되는 커피. 근처에 세탁소도 없고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세요.
볼펜 자국은 잉크 통을 완전히 엎은 정도가 아니라면 ‘물파스’를 이용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이염된 부분에 물파스를 톡톡톡 두드린 후, 비누칠을 한 다음 헹궈내기만 하면 끝. 얼룩부위가 넓다면 비누칠을 더해주면 됩니다. 물파스에 있는 멘솔성분이 볼펜의 유성액을 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요. 수성볼펜의 경우에는 물파스로도 지우기 어려우니 유의하세요!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물이나 세제로는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옷에 묻으면 난감하죠. 이럴 땐 ‘탄산수’가 답입니다. 얼룩진 부분에 탄산수를 뿌려준 후, 거즈로 꾹꾹 눌러가며 지우면 금세 사라진답니다. 커피는 식물성 색소이므로 약알칼리성이 아닌 산성약품으로 지워야 하는데요. 탄산수 외에도 과산화수소와 식초 또는 일반 세제에 식초를 섞어 지울 수 있으니 이젠 커피가 묻어도 걱정 마세요.
옷을 입거나 벗다가 화장품이 묻었을 때의 분노, 여성분들은 잘 아시죠? 지우기도 까다로운 데다 뭉개진 메이크업 시간이 배가 되면서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게 되는데요. 지울수록 더 번지는 화장품들, 어찌할까요?
파운데이션은 기름 성분이라 일반적인 알칼리성 세제로 지우려고 하면 얼룩이 더 커질 위험이 있어요. 그러니 급하다고 비누를 묻혀 세탁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이럴 경우 클렌징폼 &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클렌징 제품이 파운데이션의 기름 성분을 전부 녹이기 때문에 얼룩 부위에 소량 묻히고 비벼준 다음 차가운 물로 헹궈내기만 해도 깨끗이 지워집니다.
샌들과 함께 여름 필수템이 된 매니큐어. 다 마르기 전 흠집이 나거나 옷에 매니큐어가 묻어버린 기억, 한 번쯤 있으시죠? 지우기 힘든 얼룩 중 하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미온수에 세탁용 가루 세제와 마늘 즙을 섞은 후 거즈에 묻혀 두드려주면 말끔히 사라집니다. 단점이라면 강렬한 마늘 향이 좀 오래 남는다는 것인데요. 여러 번 세탁 후 착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식당에서 자주 발생하는 얼룩 사고 1위! 예상대로 김칫국물인데요. 이젠 걱정 마세요. 김칫국물은 물론 와인, 각종 과즙주스로 인한 얼룩도 쉽게 지울 방법이 있답니다.
언제 튀었는지도 모르는 사이 여러 군데 튀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김칫국물. 급한 마음에 물티슈로 문지르면 얼룩만 더 커지게 되니 절대 금물! 이럴 때는 양파 즙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얼룩진 옷을 차가운 물에 20분 정도 담가둔 후, 양파 즙을 묻혀 반나절 정도 두었다 세탁해줍니다. 오래된 김치 얼룩에도 효과가 있으니 옷을 버려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 시도해보세요!
와인이나 주스를 쏟았을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간단히 지울 수 있습니다. 얼룩진 부분에 베이킹소다를 묻힌 후 식초를 뿌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염을 흡착시키는 베이킹소다의 탄산수소나트륨 성분과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산화 작용을 일으키면서 말끔히 제거된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여름만 되면 쏟아지는 땀은 암모니아 성분과 흡사한 탓에 옷을 누렇게 변색시키는 원인이 되죠. 특히 흰색 옷은 변색될 때마다 버릴 수도 없고, 강한 표백제 냄새는 싫고. 이럴 땐 미백 기능이 뛰어난 달걀 껍데기와 레몬 껍질을 함께 넣어 삶아주면 강력 표백제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천연 성분으로 냄새 제거는 물론 민감한 피부에도 걱정 없으니 안심하고 시도해보세요!
김칫국물이 묻어 양파즙을 묻혀 놓았드니 노랗게 얼룩져 버렸어요
김칫국물이 노랗게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