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변을 조심하라, 해파리 와 자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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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해변을 조심하라, 해파리와 자포독

        2016. 08. 05

        곡숙진 23 화학 Beloved, let us love one another 라이넬다

        매일매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요즘, 여러분은 어디로 놀러 가시나요? 산, 강 아니면 바다? 많은 분들이 시원한 바닷가로 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친구들과 해수욕을 즐기고 왔는데요. 재미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전이죠! 강한 햇빛에 의한 화상, 깊은 수심으로 인한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바닷속의 불청객 해파리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저 라이넬다는 해파리의 치명적인 무기 자포독과, 올바른 응급조치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해파리 종은?

        해파리는 주로 한국의 서해와 남해 지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수온이 높고 유속이 느린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느린 유속으로 해파리들이 물이 휩쓸리지 않고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으며 수온이 높을수록 많은 양의 플랑크톤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물속에서 헤엄치는 흰색 해파리들

        현재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입니다. 위 사진과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들 해변에서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지 않나요? 보름달물해파리는 15cm 정도의 크기로 독이 없으며, 느리게 유영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주로 물속의 플랑크톤을 먹으며 사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먹이를 먹으면 해파리의 위쪽에 있는 클로버무늬가 선명해지는 것을 관잘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다른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보름달물해파리와 달리 독성이 있어 국토해양부가 박멸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방심하다 큰일나는 해파리 자포독

        물 속을 유영하는 하늘색 해파리ⓒDennis Jarvis, flickr.com

        ⓒDennis Jarvis, flickr.com

        해파리는 전혀 방어수단이 없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자포독이라는 맹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포독은 타라 신과 콘게스틴의 두 물질이 혼합된 것인데요, 콘게스틴의 독성이 강하며, 쏘이는 횟수에 비례해 그 독성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콘게스틴과 타라 신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발열, 오한 근육마비를 일으키며, 피부가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신경마비를 유발하여 쓰러질 수 있습니다. 통증뿐만 아니라 홍반을 동반한 채찍에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자포독은 해파리의 촉수 표면에 있는데요, 해파리가 해안으로 떠밀려와 죽은 이후에도 며칠 동안은 그 독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해파리가 햇빛에 의해 말라버릴 경우 자세포가 바람에 의해 날아가는데, 이때 자세포가 사람의 눈이나 피부에 붙는다면, 해파리가 살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통증을 유발합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올바른 응급조치 방법은?

        삼투압의 원리를 설명하는 그림. 농도에 따라 물이 이동한다.

        삼투압의 원리ⓒwikimedia.org

        해파리에 쏘였을 때 많은 응급조치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몇몇은 상처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해파리에 쏘였을 때, 민물이 아닌 바닷물로 씻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삼투압에 의해 자포독이 피부로 더 빨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해파리에 쏘여 자세포가 피부에 남아있을 때, 민물로 씻게 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자세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자세포가 파열되며 더 많은 양의 독성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염분의 농도가 높은 바닷물로 씻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따뜻한 물로 찜질하는 것은 독성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초 혹은 알코올로 소독을 시도하는 것은 특정 해파리의 독에만 효과가 있을 뿐, 다른 해파리의 독에는 통증과 독성을 강화할 뿐이니 권장하지 않습니다.


        해파리는 해변으로 떠내려와 모래 위에서 죽은 듯이 보여도 촉수는 살아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절대로 만지면 안 돼요!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점점 더 많은 양과 다양한 종류의 해파리가 해안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젤리처럼 물렁물렁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치명적인 맹독성의 해파리들도 많으니 바다에서 만난다면 천천히 해파리에게서 멀어져야 해요!

         

        안전한 피서를 위해 기억해요

        해변에서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여러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어요. 이안류, 갯고랑, 조류 등 맹독성의 해양동물에 의한 공격보다 물살에 의한 문제 역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해변의 모습

        이안류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해안으로 밀려오는 물살과 달리, 해안에서 바다로 강하게 흐르는 해류입니다. 이안류를 만나게 되면 깊은 바다로 끌려들어 갈 수 있어 튜브와 같이 매달려 있을 물건이 없는 경우 자칫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런 이안류에 휩쓸린 경우 해류의 중간지점에서 빠져 나오려 하기보다는 해류의 끝까지 흘러간 뒤에 침착하게 해안가로 수영해 나오거나 해변의 구조요원에게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조류 역시 비정상적인 물살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조류에 휩쓸릴 경우 빠져 나오려고 몸에 힘을 주기보다는 떠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조류의 끝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급박한 물살이 아닌 바다의 바닥이 고르지 않아 갑자기 움푹 들어가는 구간이 있는데, 이것을 갯고랑이라고 합니다. 수영에 미숙하거나 키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바다의 바닥을 집으며 걸어 다니게 되는데, 이때 갯고랑에 빠지게 되면 익사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변에는 항상 안전요원들이 있지만,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처럼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겠죠? 이번 여름 해파리뿐만 아니라 여러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건강하고 안전한 피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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