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쿵푸팬더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2016. 06. 28
쿵푸팬더, 슈렉 그리고 마다가스카, 다들 한 번쯤은 본 적 있지 않나요? 극장에서 혹은 집에서 한 번은 본 캐릭터들과 직접 사진을 찍는다면 어떨까요? 서울에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가 왔다고 합니다! 나른한 주말, 덥다고 집에만 있는 대신,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가는 건 어떤가요?
드림웍스 특별전을 위해 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평소 드림웍스의 유명한 작품들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플래카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캐릭터가 어디서 나왔는지 하나하나 보며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는 커다란 쿵푸팬더와 마다가스카의 악동 펭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 앞마당과 창문에 친근한 캐릭터들이 가득해 특별전에 입장도 하기 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이번 특별전의 정확한 명칭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 라는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닌 드림웍스라는 거대한 애니메이션 회사의 역사와 한편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들 구름 위 달에서 소년이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로고 한 번쯤은 본적 있지 않나요? 바로 드림웍스의 로고입니다! 드림웍스는 1994년 10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2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배급사입니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 동안 3대 애니메이션 회사로 손꼽힐 만큼 커다란 성장을 보여주었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준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등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한편이 제작되는 과정을 캐릭터, 스케치, 월드 세 가지 관점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전시회장 안의 사진은 저작권 문제로 직접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전시회장을 돌아보는 내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들을 보며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하나의 캐릭터 그리고 한편의 이야기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직접 캐릭터들의 표정을 설정하거나 애니메이션 효과를 바꿔 볼 수 있는 체험존이나 드래곤 길들이기의 배경 마을을 직접 용의 시선으로 보는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기회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죠.
즐겁게 관람하고 체험하다 보니 어느새 전시회가 끝이 났는데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아트숍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드림웍스의 캐릭터 인형부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트북까지, 많은 기념품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왔는데, 미술관에서 전시회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여러분, 서울 시립미술관은 덕수궁 바로 옆에 위치해 덕수궁 돌담길과 이어진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서울시립미술관 정문을 통해 나와서 미술관 앞 정원을 구경하며 걸어 나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그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는 매일 11:30~13:30사이에 덕수궁 돌담길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안 걸어 볼 수 없겠죠? 친구, 연인 혹은 가족과 방금 본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바람이 살짝 부는 초여름의 저녁에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돌담길은 제게 아주 특별한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숨겨진 사실!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 다른 궁궐들과 달리 덕수궁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6일 내내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해가 지고 난 궁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른한 주말 혹은 곧 다가올 방학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추억이 살아있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덕수궁의 야경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관람시간]
3-10월
화요일-금요일 10:00-20:00
토,일 공휴일 10:00-19:00
11월-2월
화요일-금요일 10:00-20:00
토,일 공휴일 10:00-18:00
[덕수궁 입장료]
만 24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은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매표 및 입장시간은 9:00-20:00이니 늦지 말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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