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낮과 밤-창경궁 야간개장에 다녀오다!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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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의 낮과 밤-창경궁 야간개장에 다녀오다!

        2016. 04. 22

        곡숙진 23 화학 Beloved, let us love one another 라이넬다

        어느덧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밤공기마저 산뜻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봄 소풍 다녀오셨나요? 벚꽃 잎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한 축제보다는 햇살 아래 조용하고 소박한 산책은 어떨까요? 날씨는 좋은데 중간고사와 일 때문에 낮에는 시간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조금은 특별한 밤 산책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깝지만 낯선 장소 창경궁의 낮과 밤을 제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그 이름, 창경궁

        창경궁 전경

        ⓒwikimedia.org

        서울의 5대 궁인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중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창경궁은 종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창경궁은 기존의 수경궁에서 대비의 생활공간으로 명정전, 문정전, 통명전을 더 지음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제의 침략으로 인해 한때 창경원이라는 호칭으로 격하되기도 했던 아픈 역사가 있는 궁궐입니다. 이런 슬픈 역사를 가진 궁궐이 지금은 우수한 복원기술을 통해 우리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봄날, 매화 그리고 창경궁의 낮

        진달래가 흐드러진 창경궁 정원의 모습

        ⓒRepublic of Korea, flickr.com

        창경궁은 봄에 흔히 꽃 대궐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장소라고 해요! 홍화문을 지나 궁궐로 들어가면 옥천교라는 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사진과 같이 매년 봄이면 매화, 자두꽃, 살구꽃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처럼 화려한 꽃이 가득 피어있어 꽃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창경궁은 대비들의 생활공간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경복궁과 달리 작고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옥천교를 지나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명정전은 임금님이 조하를 받거나 국가적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요즘 표현으로는 서재라고 할 수 있겠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환경전, 통명 전등 임금과 대비들이 거처했던 공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나무들과 잔디로 마치 우리가 마당을 꾸미듯이 우리의 조상들도 궁을 식물로 꾸미기 좋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창경궁에 가득 핀 벚꽃

        ⓒRepublic of Korea, flickr.com

        이렇게 아름다운 창경궁에서 사진 한 장 없이 돌아가기는 너무 아쉽잖아요? 제가 직접 찍어본 경험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창경궁의 낮 명소들을 추천할게요! 첫 번째는 장소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향긋한 꽃 다리, 옥천교입니다. 옥천교 위에서 창경궁에 사는 공주님 같은 포즈로 사진 한 장 어떨까요? 두 번째 장소! 꽃 사진은 너무 흔하다 생각이 된다면, 비인 양문의 시원한 그늘 아래서 쉬면서 찍는 것도 좋아요!

        조금은 특별한 너와 나의 산책 – 창경궁의 밤

        야행을 즐기는 창경궁 야간 관람객들

        궁궐 야간개장, 인터넷 검색 상위권 순위를 통해 한 번 쯤 보셨을 텐데요. 2016년에는 4번의 창경궁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3월 창경궁의 밤을 만나고 왔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창경궁의 밤을 알려드릴게요.

        상시 개방인 낮과 달리 정해진 시간에만 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창경궁의 밤은 낮보다 더 화려합니다. 한지로 만든 등을 이용해 길들을 밝혀 놓았고, 창호지 너머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있었죠. 영춘헌과 집복헌을 지나 소나무 길을 산책하다 보면 작은 호수인 춘당지를 만나게 됩니다. 운이 좋다면 춘당지에 뜨는 달을 볼 수도 있어요!

        불이 환하게 켜진 창경궁 대온실 전경

        ⓒtravel oriented, flickr.com

        야간개장은 관람객 안전과 궁궐 보호의 이유로 낮보다 개장하는 면적은 작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으로 낮과 다른 느낌을 주죠. 그중에서도 가장 낮과 달라지는 건물은 바로 대온실인데요. 우리가 익숙한 한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 틈으로 눈에 띄는 대온실은 한눈에 보아도 서양의 건물들과 닮아 있습니다. 유리로 되어있는 온실에 조명이 켜지면 마치 동화 속에서 본듯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을 핑계로 잠깐의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란다!’라고 하며 중도에 앉아 있는 동기들을 끌고 창경궁의 낮을 즐기고 왔어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처럼 일상에 지친 우리 봄바람을 핑계로 시간을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통학하면서 출근하면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창경궁, 오늘은 지나치지 말고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창경궁 야간개장 예매 방법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티켓을 들고 있는 손

        16년도 제2회 창경궁 야간개장의 예매는 현재 4월 27일 수요일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야간개장일 16.04.30~16.06.02). 수강신청만큼이나 치열해서 서버의 시간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이용해 정확한 시간에 클릭해 예매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예매가 시작된 이후 5분 이내로 예약이 끝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예매를 한 후 티켓 수령을 위해 예매자 본인의 신분증을 필수로 가져가야 해요! 치열한 예매 전쟁을 피하는 꿀팁! 한복을 입고 오시는 분들은 예매할 필요 없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예매에 늦었다고 실망하지 말고 오랜만에 한복도 입어보고 창경궁의 밤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창경궁 야간 개장 예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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