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보습의 비밀-글리세린 속 화학
2016. 01. 27
오늘부터 날이 좀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겨울 날씨가 안 추울 수는 없겠죠. 칼바람 쌩쌩 부는 요즘, 피부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겨울은 피부 보습이 더욱 간절해지는 때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분 크림과 로션에도 화학이 숨어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번엔 보습제 속 화학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피부 보습제의 보습 원리는 무엇일까요?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증발을 막아 주거나,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로 끌어당겨 주는 역할을 하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우리의 피부는 스스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겨울에는 외부의 칼바람 부는 추운 날씨나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 환경 때문에 피부도 건조해지기 쉽죠. 건조해진 피부는 노화에도 취약하므로 틈틈이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답니다.
피부 보습제에는 많은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체내에도 존재하는 성분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체내에도 존재하는 글리세린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보습제에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성분이 쓰이는데요. 독성이 없고 피부와 친화도가 높은 성분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글리세린입니다. 글리세린은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며 점성이 있는 액체예요. 보습제는 피부에 직접 닿아야 하다 보니, 자극성 여부가 중요한데요. 글리세린은 자극이 거의 없어 피부 트러블 또한 잘 일으키지 않아 많은 보습제에 기초 성분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수분을 흡수하는 능력도 아주 좋아 보습제의 성분으로 안성맞춤이죠! 적절한 비율로 보습제에 글리세린을 첨가하게 되면 피부의 보습 능력을 더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글리세린은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끈적이는 액체입니다. 글리세린의 화학적 성질을 더 알아볼까요? 글리세린은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의 일종으로, 체내에도 존재하는 천연 보습인자 성분의 한 종류이기도한데요. 우리 몸속에서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중성 지방의 형태로 존재하기도 한답니다. 하이드록시기(-OH)를 세 개나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하이드록시기를 가지고 있는 물질들은 물과 친한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글리세린이 물을 잘 흡수하는 성질은 바로 여기에 숨어있지요.
지금까지 글리세린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책상에서 또는 화장대에서 매일 보던 수분 크림에도 화학이 숨어있었네요. 만약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하나쯤 장만하셔서 피부 보습 능력을 보완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벌써 올해의 첫 달도 지나갑니다. 연초에 세우셨던 계획들이 벌써 작심삼일이 되지는 않았는지 다시금 점검해보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겨울이 오고 가장 추운 날씨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옷깃 단단히 여미시고, 피부 보습도 탄탄히 하셔서 따듯하고 촉촉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 특성화이미지 출처: LG생활건강 Beyond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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