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타고 가보는, 연말에 걷기 좋은 거리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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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타고 가보는, 연말에 걷기 좋은 거리들

        2015. 12. 15

        정단비 단비쓴비 22 환경공학 "쓴비처럼 어려운 화학내용이 여러분을 씁쓸하게 할지라도! 단비처럼 달달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릴 정단비 에디터입니다. 친근한 필명만큼 친근하고 쉬운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와닿는 화학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어느새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벌써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예쁘게 꾸며진 트리들로 연말 분위기가 흐르는데요! 연말에는 사랑하는 연인 또는 친구들과 화려하고 활기찬 거리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죠. 신나는 행사들과 축제들도 좋지만, 하루쯤은 한적한 거리를 거닐며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명하거나 화려한 거리는 아니지만 소소한 멋이 있어 천천히 걷기 좋은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사람들로 북적일 명소 사이에서 연말에도 조용하고 한적하게 걷기 좋은 숨은 거리를 소개합니다. 붐비지 않아 더 로맨틱한 이 거리는 데이트 장소로도 좋겠네요.


        2호선 홍대입구역, 경의선 숲길

        2호선 홍대입구역 경의숲길 철로 사진

        홍대 앞 거리는 주말에 더욱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곤 하는데요. 이런 주말의 ‘핫 플레이스’인 홍대 근처에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답니다. 지하철역에서도 가까워 찾기도 참 쉽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에서 바로 경의선 숲길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산책로는 경의선의 철로가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습니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던 경의선이 축소되고 지하화되며 철길이 쓰이지 않게 되자, 서울시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철도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 공원으로 다시 탄생한 곳이 바로 이 경의선 숲길입니다.

        한적한 경의숲길과 여행 카페

        경의선 숲길은 2012년 대흥동 구간을 시작으로 지금은 염리동, 새창 고개 구간 등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한 구간인 연남동과 가좌역 인근 홍제천을 잇는 연남동 구간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북적이는 홍대 앞을 지나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한적한 산책로가 반갑게 맞아준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깔끔해서 걷기가 좋은 길이죠. 양옆으로는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답니다. 여름철에는 도랑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죠. 걷다 보면 지상 철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무작정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이 아닌, 본래의 모습과 어우러지려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의미를 엿볼 수 있죠.

        7호선 천왕역, 항동 철길

        7호선 천왕역 항동철길 선로 사진

        서울에도 걸을 수 있는 기찻길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철도가 달리는 철로는 많지만, 직접 걸을 수 있는 길은 많지 않죠! 서울 구로구에는, 이제는 더는 철도가 다니지 않아 천천히 철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답니다. 항동 철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기찻길이 있는 옛 주소의 동네 이름인 항동을 따서 항동 철길로 불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천왕역 근처에 있어 지하철을 타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철로 옆으로 펼쳐진 색색의 꽃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철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7호선 천왕역 항동철길역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 공업 주식회사가 부천시 옥길동에서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까지 원료와 생산물을 운반하기 위해 만든 철로가 바로 지금의 항동 철길인데요. 1959년에 만들어진 철로로, 이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걷기 좋은 명소로 주목받고 있어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만큼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길이랍니다.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볼거리들도 있는데요. 다양한 문구가 철로에 새겨진 구간도 있고, 가상의 역인 ‘항동 철길역’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곳도 있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아 스냅 사진도 많이 찍는다고 하네요.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푸른 수목원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항동 철길을 걷고, 수목원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호선 이태원역, 이태원 우사단길

        6호선 우사단길의 이국적인 카페 사진

        이태원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다양한 맛집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이태원에도 수수한 볼거리와 걷기 좋은 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곳은 바로 ‘우사단길’이랍니다. 이곳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거리와 다양한 모습의 가게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름이 참 독특한데요. 우사단길은 태종 때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세운 우사단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6호선 이태원 우사단길의 벽화와 이슬람 사원, 계단 등 이국적 풍경

        우사단길의 큰 매력은 바로 각양각색의 팔색조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슬람 중앙 사원의 웅장함과 외국 음식점들의 모습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가 하면 6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가게를 만날 수도 있고 최신 로스팅 기계를 갖춘 카페도 만날 수 있으니 말이죠. 이슬람 사원을 돌아 골목을 걷다 보면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볼 수 있는데요. 이슬람 사원부터 오페라 하우스와 한옥까지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답니다.

        바쁜 일상 속 휴식이 되어줄 도심 속의 소소한 멋이 있는 산책로들, 어떠셨나요? 지하철로 가기도 수월한 곳들이니, 시간이 나신다면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올해가 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다짐으로 기쁘게 맞이했던 2015년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네요. 새해 다짐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더 중요한 지금이겠지요! 정신없이 바쁘게 한 해를 보내셨다면 연말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여유 있게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 따듯한 연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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