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고 먹자! 케미 돋는 음식궁합
2015. 07. 23
‘맥주와 땅콩’이라는 노래도 있을 정도로 ‘맥주’하면 생각나는 고소한 땅콩! 맛으로는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지만, 사실 이 둘의 궁합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차가운 맥주의 수분과 땅콩의 기름이 만나면 배탈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음식끼리 짝이 잘 맞으면 서로의 맛과 풍미는 물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LG케미토피아에서 ‘음식궁합’의 비밀을 화학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슈퍼푸드 리스트의 터줏대감, 빨간 토마토에는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C, 지방의 분해를 돕는 비타민B,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죠. 그중 리코펜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데요. 이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올리브유로 살짝 볶아서 즐겨보세요. 리코펜은 지용성으로 기름에 용해되며, 열을 가할수록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설탕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는 좋은 궁합이 아니라고 합니다. 설탕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분해과정 중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B를 소모하기 때문이죠. 토마토의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비타민 C의 산화를 막는 소금을 뿌려야 찰떡궁합이랍니다!
보쌈이나 족발을 먹을 때는 항상 새우젓이 함께 나오죠. 새우젓이 고기의 간을 맞춰주어 맛도 좋지만, 화학적으로도 이들의 궁합은 최고를 자랑하는데요. 돼지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 성분이 새우젓에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너무 새우젓만 믿고 폭식하진 마세요! 염분 높은 젓갈과 지방질이 많은 고기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된장은 뛰어난 항암 효과를 자랑하지만, 나트륨의 함량이 조금 높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요. 부추와 함께 된장을 즐겨보세요. 부추 속 칼륨이 된장의 나트륨 배출을 돕고, 된장에는 없는 비타민 A와 C까지 보충해준다니 함께 먹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요즘 다이어트를 위해 채식을 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샐러드도 궁합 체크가 필요한 조합이 있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당근과 오이인데요. 생당근 속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는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해 영양분 섭취를 방해한다고 해요. 하지만 익힌 당근과 함께 먹으면 토마토처럼 당근 자체의 영양분은 더 많아지고 오이 안의 비타민도 안전하다니 조리할 때 참고하세요!시금치와 두부, 대표적인 건강식이지만 이 둘의 조합은 함께 먹으면 우리의 몸에 위험할 수도 있다는데요. 생시금치에 들어있는 ‘옥살산’이 두부의 칼슘과 결합하여 수산칼슘(옥살산칼슘)으로 변하며 칼슘의 체내 흡수를 막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수산칼슘은 불용성이라서 몸속에 흡수되지 않고,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시금치를 두부와 함께 먹을 때는 물에 데쳐 옥살산을 제거하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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