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에 필수! 얼음 속 화학
2015. 06. 04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네요.
그럴수록 우리 마음속엔 “얼음 동동 사이다”가 생각이 납니다.
여름을 맞이할 준비 다 되어가시나요?
슈퍼에서 들뜬 마음으로 사이다를 사 들고 집에 들어갔는데
하지만!!
이게 웬일! 얼음이 없다?
그 경우를 대비하여
집에서 얼음을 쉽게 얼리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실험을 통해 정말 그런지 입증해 드리겠습니다.
얼음판을 포일로 감싸면 얼음이 더 빨리 언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을 얼음판 주위에 감싸면 얼음판 주변이 더 시원해져서 얼음이 빨리 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험을 해 봤어요.
준비물은
얼음판, 알루미늄 포일, 물(약 300ml)
얼음판 반은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고 반은 감싸지 않았습니다.
드라마틱한 차이를 기대하며 냉장고에 넣어보겠습니다.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포일로 감싼 부분이 잘 얼지 않았습니다.
사진상 앞에 4줄이 포일을 감싸지 않은 부분, 뒤에 4줄이 포일을 감싼 부분입니다.
오히려 뒤에 4줄이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약간은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뜨거운 물을 얼리면 더 빨리 언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음펨바” 효과를 이용한 이 현상은
아직 정확한 원리를 알아낸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대략적인 주장은
뜨거운 상태가 되면 물 분자가 갖는 에너지가 커지면서
더 큰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학을 전공하는 저의 생각으로는
뜨거운 물에서의 물 분자는 에너지를 더 많이 갖고 있어서
얼음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를 더 버려야 한다고 생각이…드는데
정말로 확증되기까지 기다려 봐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얼음판이 플라스틱인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과연 좋을까요…?
냉장고 온도가 뜨거운 물로 인해 높아져서
그 높아진 온도를 되돌리기 위해 전기도 만만치 않게 들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비추”해드리고 싶습니다.
물을 얼릴 때는 뭐니뭐니해도 정석대로 얼리는 것이 가장 빠른 듯싶습니다^^*
첫 번째 TIP. 얼음 유용하게 얼리기!
소풍 전날 시원한 물을 가져가기 위해서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얼려간 적 있으시죠?
하지만 그 물을 먹기 위해 반나절을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페트병 겉면만 공기 중에 수증기랑 만나서 물이 줄줄 나오고…
저도 그랬거든요..흙
이제는 기다리는 것 대신에 효과적으로 얼음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냉동실에 위에 사진과 같이 눕혀서 얼려주세요.
그러면 페트병의 반쪽만 얼려져서 남는 공간에 물을 채워가면
곧바로 시원한 물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물 뿐만 아니라 음료까지 모두 넣어서 활용할 수 있으니
나들이 나가실 때 참고해주세요~!
두 번째 TIP! 얼음판에 얼음 쉽게 꺼내기
얼음판에서 꺼내기 힘드셨던 적 있으신가요?
괜히 비틀어도 보고 땅을 쳐서 꺼내보기도 하고..
이제는 비닐봉지 하나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로 얼음판을 덮어주세요
구멍까지 쏙쏙 넣어서 말이죠~!
그런 다음 물을 붓고 얼려주면 끝!
얼음을 꺼내실 때 비닐만 떼어 내면 얼음이 쉽게 빠진답니다^^
오늘은 물 빨리 얼리는 방법에 대한 실험과 그 외 팁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많이 도움이 되셨나요?
무더운 여름!
유용하게 얼음 사용하셔서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뿅!
눕혀얼리는 것 유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