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천연조미료 요리사!
2015. 04. 30
봄봄봄 봄이 왔네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때의 향기 그대로 ♬
여러분 드디어 봄이 왔어요!!!!! 춥던 겨울이 어느 새 지나고, 무더운 여름을 맞기 전 잠깐의 기분 좋은 날씨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면에서 깨어난 동물들이 가장 먼저 먹이를 찾듯이,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자주 가게 되더군요.
하지만 밖에서 파는 음식들을 먹고 난 후에는 가끔씩 속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는 더욱 그런데요. 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화학조미료 때문입니다. 제가 저번 달에 조미료에 대한 기사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는지….? 향과 풍미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음식점들에서 화학조미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맛은 좋을지 몰라도 건강에는 딱히 좋은 것이 없겠죠?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평소에 요리를 즐겨 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주세요! 제가 소개할 요리는 바로 고사리 나물입니다. 고사리는 산나물로 나물요리의 대명사로서,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배변활동을 돕는데요. 그냥 반찬으로도 먹을 수도 있지만, 비빔밥에 넣어서 먹으면 더욱 별미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입맛이 없을 때마다 고추장을 듬뿍 넣어 밥을 비벼먹고 있어요!
그럼 오늘의 요리, 시작해볼까요?우선, 오늘 요리에 쓰일 천연 조미료는 해산물과 표고버섯입니다. 두 조미료 모두 갈아서 만드는 제품으로 반찬 이외에도 국이나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 다진 파, 통깨, 다시마 국물이 필요합니다.
1. 우선 주재료인 고사리를 물에 충분히 불려 부드러워지면 끓는 물에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간 삶습니다. 알맞게 삶아졌으면 그대로 식혀서 찬물에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둡니다. 고사리를 손질할 때 줄기가 뻣뻣한 부분은 잘라내고 가지런히 해서 길이를 6 cm 정도로 썰어줍니다.
Tip! 고사리를 고를 때는 건조한 상태에서 짙은 밤색을 띠며 대가 통통하고 쭈글거리지 않은 것이 좋답니다.2. 그 다음 천연 조미료를 먼저 넣어줍니다. 양은 두 가지 모두 동일하게 한 스푼입니다. 이후 다진 마늘과 파를 동시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장을 넣어주는 데요. 간장을 너무 많이 넣을 경우 고사리에 흡수가 많이 되어 짜게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을 넣어주셔야 합니다.3. 이제 마지막 볶기 단계입니다. 프라이팬을 달궈 볶을 때, 미리 들기름을 넣으셨다면 굳이 더 넣지 않고 바로 볶으시면 됩니다.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서는 다시마 국물을 넣기도 합니다. 나무주걱으로 조금씩 저어주다 불을 줄인 뒤 뚜껑을 덮어 20분간 끓여 완성하면 됩니다.사실 저도 반찬은 처음 도전해 본 것이었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비빔밥에 들어가는 모든 반찬들을 만들고 싶었지만, 고사리 나물 하나를 만드는 데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천연조미료를 넣고 난 후 먹어보니, MSG만큼 강한 풍미는 느낄 수 없었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고사리 무침 같은 경우 고추장과 섞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약한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번 성공하고 나니, 또 다른 요리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았는데요! 건강을 먹는 요리, 천연조미료. 저처럼 한 번 이용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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