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없어지는 시대! 무선충전 Wi-POWER
2015. 03. 30
전자제품이 많아지면서 충전지 전선 또한 바글바글하게 됩니다 🙁 제 책상만 해도 스마트폰, 노트북, 스탠드 등의 전선이 이리저리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옛날에 뉴스에서 봤던 ‘무선충전 시스템’은 아주 유용해 보였죠! 제 친구들도 무선충전기 소식에 선 없는 미래를 상상하곤 했답니다. 그랬던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이곳저곳에서 ‘선 없는 충전시스템’이 작게는 스마트폰 충전기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일상생활 가구 또는 자동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상용화된 첫 번째 무선충전 기기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아직 쓰는 사람을 보지 못했지만 이미 판매하고 있죠. 이전에는 휴대폰 밑의 충전 단자에 충전기를 연결했다면, 이 무선충전기는 거치대 위에 휴대폰을 잠시 올려놓기만 하면 쉽게 충전이 된답니다. 따로 선을 연결하는 수고도 없고 거치대 형식이라 편하게 놓으면 되는 정도의 편리성 때문에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근처 카페에서는 무선충전기를 도입한 테이블을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 테이블에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은 매우 한정적이지만 아마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매장에서 대부분 스마트폰을 무선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무선충전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명방식인데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상황과 환경에 따라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지가 달라집니다. LG전자에서 나온 G3의 무선충전기(WCD-100)는 자기유도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전자기 유도방식은 코일 안의 자속이 변하면 전류가 생기는 원리를 이용하지만, 전자기 공명방식은 두 개의 코일을 제품과 충전기에 연결하고 같은 주파수를 맞춰 공명과 함께 전류가 발생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무선충전기 방식은 전자기 유도방식입니다. 휴대폰을 충전식 거치대에 밀착시킴으로써 짧은 시간에 높은 효율의 충전을 할 수 있죠. 그러나 전자기 공명방식은 유도방식보다는 조금 더 미래기술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도 자기장을 통해 충전할 수 있고, 그래서 여러 개의 휴대폰 또는 가전제품을 충전할 수 있죠. 다만 이때 발생하는 강력한 자기장이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무선충전기 하나가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충전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아니면 무선충전기가 책상 안에 내장되어 있어 책상에 그저 올려놓기만 해도 휴대폰 화면에서 ‘100%’라는 숫자를 볼 수 있다면? 실제로, LG하우시스에서는 한 전시회에서 무선 충전기능을 내장한 대리석을 내놓기도 했답니다. 또한, 실내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으로도 기대가 큰 기술이죠.
무선충전 기술. Wi-POWER 시스템은 웨어러블, 전기자동차,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주목받는 기술들에 적용될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자기유도방식만이 나와 있지만, 공명방식의 안정성이나 문제점들을 해결한다면 현실이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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