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핫이슈! 스마트 그리드의 모든 것 #1
2014. 09. 26
지난 23일 열린 UN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는 평화대사에 임명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설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 앞에서 “지금 기후변화 문제는 인류에게 가장 중대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발표를 했는데요. 여기에는 탄소배출량 측정, 재생에너지 활용 등 환경오염을 줄이고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었죠.
사실 그가 제기한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전 인류가 고민해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스마트 그리드’ 정책이죠. 그런데 ‘스마트 그리드’라는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요? 그것이 어떻게 위기에 처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흔히 ‘똑똑한, 지능형’이라고 풀이되는 ‘스마트(Smart)’라는 말은 이제 우리 생활 곳곳에서 빈번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여기에 ‘그리드(Grid)’라는 생소한 용어가 붙었습니다. Grid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격자무늬’라는 본래의 뜻에서 파생된 ‘(전기, 가스 등의 공급용) 배급망, 차세대 인터넷망’이라는 해석이 눈에 띄는군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그리드의 뜻을 풀면 ‘지능형 배급망’이 되죠. 이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의 정의에 따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기존의 전력망에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여 전력생산과 소비정보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스마트 그리드가 추진된 데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요. 바로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의 기후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말처럼 기후변화가 가시화되며 환경에 대한 인류의 경각심 또한 깨어났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논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답니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고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또한 함께 고민하게 되었죠. 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의 실용화– 스마트 그리드는 바로 이러한 목표 아래 태어난 에너지 정책이자 사업이랍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국제사회의 스마트 그리드 열풍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미국은 에너지 자립과 노후된 전력망의 현대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목표로 2003년 Grid2030이라는 국가비전을 발표하고 전력망 현대화, 스마트 계량기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합니다.
잇따라 EU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06년 Smart Grids Vision & Strategy를 선포했고, 이웃나라인 일본 역시 2030년 태양광 발전량을 100GW까지 늘이는 로드맵을 세워 스마트 그리드 분야 표준화를 추진 중입니다. 중국은 전체 전력망 지능화 완성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 7,000억 위엔 투자를 결정했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스마트 그리드 추진 상황은 어떨까요? 대한민국은 2010년 1월 수립된 ‘스마트 그리드 산업 국가로드맵’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도시단위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도에 6,000 가구 규모의 실증단지가 구축됐는데, 이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연계 운전 성과를 실제 검증하기 위한 것이랍니다.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에 LG화학의 기술력이 빠질 수 없죠! LG화학은 현재 제주도에서 낮 동안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전기와 심야의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활용하는 시스템, 기차 충전 등의 교통 인프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 등에 활용되는 ESS 배터리 설비를 열심히 구축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생활 속에서 스마트 그리드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있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ESS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오늘 함께 본 스마트 그리드를 기억하며, 여러분도 모두 에너지 절약하는 생활 하세요!
*메인 사진 출처: www.csp.fraunhof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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