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입사원들의 수다#1 – 내가 LG화학인이 된 이유
2014. 09. 12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을 맞아 LG케미토피아가 1년차 LG화학인들을 만났습니다! 여전히 공채 시험을 치르던 때의 패기와 열정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전재민(ABS 아시아 영업팀) 허인영(신규과제탐색그룹) 우경희(금융팀) 이동하(SAP 2AA팀) 사우의 즐거운 취업 토크!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이들이 입사 전에 느꼈던 LG화학의 모습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들려 드릴게요. 지금 LG화학인에 도전하려는 당신, 팔로우 팔로우~ 미~
Q.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게 되니 반갑네요. 네 분 모두 아는 사이시죠? 함께 인사부터 해주세요.
전재민 사우 네, 그럼요. 모두 동기 사이라 친하죠! 반갑다, 동기들아!
허인영 사우 다들 오랜만이네요! 기술연구원 허인영입니다!
우경희 사우 반가워요, 모두들. 잘 지내고 있겠죠?
이동하 사우 여수공장의 이동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기들의 대화라… 어색하지만 설레네요.
Q. 오늘 이 자리는 LG화학인을 꿈꾸는 분들에게 여러분들이 경험한 취업 노하우와 LG화학의 진짜 모습을 소개하기 위한 것인데요. 취업 준비하던 시절, 기억 나시나요?
우경희 사우 물론 잊을 수가 없죠. (웃음) 여러 기업에 대해 공부하며 내가 진짜 잘 하는 일은 뭘까, 하고 싶은 일은 뭘까…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전재민 사우 저는 입사하기 전에, 여러 회사의 인턴십을 경험하면서 나름대로 제가 갈 방향을 찾았던 것 같아요. 국내기업/해외기업의 분위기도 알아가고, 직무와 제 능력이 얼마나 맞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동하 사우 저도 다른 회사 인턴십을 경험하긴 했지만… 저처럼 이공계에 화공 전공자가 아니면 LG화학이라는 기업을 잘 모르지는 않나요? 사실 화공 전공자들은 LG화학이 좋은 기업인 걸 모를 수가 없거든요. 동기들은 어떻게 우리 회사를 알고 지원했는지 궁금하네요.
허인영 사우 전 공대 석사 과정때부터 LG화학에서 연구지원비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미 LG화학인이 된 것 같아요. (웃음)
우경희 사우 저는 원래 경영학을 전공해 기업의 재경부서를 지망했어요. 여러 회사를 알아보던 중에 LG화학을 알게 됐고요. LG그룹은 익숙하지만 화학 기업은 생소했죠. 하지만 LG 특유의 사람 중심의 이미지에 끌려 지원하게 됐어요. 물론 전공을 살려 재무제표 같은 걸 알아봐도, LG화학이 정말 크고 튼실한 기업이라 직장으로서 믿음이 갔고요.
전재민 사우 경영학 전공자 한명 추가요! 전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교까지 해외에서 생활을 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국내 기업의 인턴십에 합격한 뒤로 계속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LG화학은 화학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알아보던 중에 관심을 갖게 됐고요. 대학 시절부터 여러 취업 매체를 통해 LG가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지닌 곳이라는 걸 알게 되어 더욱 마음이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해외에서 자란 저에게는 맞는기업문화가 선택의 중요한 조건이었거든요.
Q. 와, 모두 LG화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보고 공채 입사를 지원했군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와 따뜻한 분위기, 탄탄한 경영까지. 그 외에 LG화학의 장점은 또 어떤 게 있었나요?
우경희 사우 화학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알아주는 기업이라는 것? 일단 제 눈에는 재무제표가 너무 예뻐요. (웃음)
전재민 사우 대학 동기가 LG화학 배터리 사업부에 먼저 취업을 했는데, 그렇게 자기네 회사 좋다고 칭찬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이미 좋은 이미지를 가지기 시작했죠. 입사해서 봐도, 해외에서 바이어 같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회사에 대해서 정말 긍정적이고 신뢰가 높다는 이미지를 많이 받아요.
이동하 사우 전 사실 원래부터 LG트윈스 팬이었어요.(웃음) 게다가 대학 시절 모 신문사에서 주최한 ‘CEO와의 도시락 토크’라는 행사에 응모했는데, 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님과 함께 식사를 할 기회를 얻었어요.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LG화학에 대한 정보도 얻고, 자연스레 기업문화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죠.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 된다는 말처럼, 어느 순간 LG화학 입사가 필연처럼 느껴졌어요.
허인영 사우 저도 전공자다보니, 선배들로부터 LG화학이 다른 기업보다 인프라도 훌륭하고 연구를 하기 좋은 회사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만큼 연구원에게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에 두 번 생각하지 않고 LG화학에 입사를 지원했죠.
Q.역시 다들 입사 전부터 LG화학에 대한 믿음이 컸군요. 그렇다면 공채 입사지원 과정은 어땠나요?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허인영 사우 저는 R&D 부분 지원이라 자기소개서도 다른 동기들과 좀 달랐는데요. 기본적인 자기소개 외에 제가 행했던 연구와 특허실적 등을 기술했어요. 실험을 많이 해본 경험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했고요. 회사에서 박사에게는 전문지식을 요하는 반면, 석사에게는 기본기와 경험을 강조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으로 어떠한 실험에도 자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노력했죠.
이동하 사우 저는 대학 시절 외향적이고 친화력 있는 성격과 그를 뒷받침하는 경험을 많이 강조했어요.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국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강점과 사회생활 경험을 풀어냈죠. 물론 인턴십 경험과 CEO와의 도시락 토크 또한 빼놓지 않았고요. 이 모든 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연결했어요.
전재민 사우 저도 여러 기업의 인턴십 경험을 풀되,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강조했어요. 해외영업직을 지원하게 된 이유와 목표까지 자세히 설명했고요. 쓰다 보면 이것 저것 할 말이 많은데, 자기소개서는 간결하고 일관성 있게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내 경험이나 장점 중 중요한 것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요령이요.
우경희 사원 맞아요. 저도 저의 장점과 특성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자세히 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내 삶 속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좀 더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했고요. 저는 인턴 경험도, 해외 연수 경험도 없는 데다 자격증도 공부만 하고 취득은 하지 않았던 때라 소위 ‘스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짜 제 장점과 직무와 관련해 해왔던 공부에 대해 자세히 쓰며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무엇보다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자기소개서에선 선택과 집중을 하되,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군요! 그럼 인∙적성 검사에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허인영 사우 욕심을 버릴 것.
이동하 사우 솔직함.
전재민 사우 일관성.
우경희 사우 스피드!
Q. 하하, 각자 키워드를 하나씩 말씀해주셨네요. 부연설명을 해주신다면요?
허인영 사우 인∙적성 검사는 무엇보다 문제가 굉장히 많아요. 주어진 시간에 풀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종종 문제를 전부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답을 찍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에요. 차라리 안 푸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욕심을 내는 순간 나의 인성도, 적성도 왜곡될 수 있으니까.
이동하 사우 인성시험의 경우 솔직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그에 맞는 답을 가려내는 게 중요해요. 괜히 ‘회사에서 이런 사람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에 좋은 답만 고르면 결과가 아주 엉뚱하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전재민 사우 이동하 동기 말처럼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인성을 체크하다 보면 당연하게 일관성이 생겨요. 하지만 꾸며낸 답은 많은 문항 속에 모순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이는 곧 결과의 오류를 가져오죠. 인성검사는 그야말로 기업과 부합되는 성질의 사람을 가려내려는 과정인데, 거짓으로 합격을 한 사람이 과연 오래 회사에 머물 수 있을까요?
우경희 사우 인성검사에서 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직무에 어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 마인드 세팅을 빨리 한 뒤 그에 맞는 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평소에 저라는 사람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3개 정도 머릿 속에 넣어놓고 임했던 것 같아요. 적성검사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유형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등으로 미리 공부를 했고요. 스피드라는 건 검사에서 빨리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검사에 앞서 빨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Q. 일목요연한 설명에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럼 면접은 어땠나요? 아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두렵고도 기대되는 과정일텐데요?
일동 전 제가 면접에서 떨어질 줄 알았어요!(웃음)
이동하 사우 PT 및 토론, 영어 면접, 인성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오직 ‘이 사람들이 날 싫어할 리 없다’는 마음 하나만 갖고 면접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죠. 다른 무엇보다 LG화학인이 되고 싶다는 제 절실함이 심사관들에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LG화학은 입사하고 싶은 회사였어요. 정말.
우경희 사우 면접에 들어가기 전이 가장 떨린 것 같아요. 막상 들어가면 함께 면접을 보는 친구들도 전부 떨고 있고, 이제 내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 담담해지더라고요. 저는 재경부분을 지원했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을 하고 임했어요. 재무제표 등 우리 회사의 지표들을 꼼꼼하게 봤고요. 인문계에 여자이다 보니 체력이나 근속에 대한 걱정도 들었는데, 자신감 있는 대답으로 어느 정도는 만족을 드린 것 같아요. 그리고 자격증 시험에서 실패한 경험 또한 공부의 과정으로 여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자격증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짜 내 것이 되는 공부를 했다는 게 면접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싶어요.
전재민 사우 전 PT와 토론으로 진행된 1차 면접이 가장 어려웠어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짧은 시간에 PT를 하고, 그를 바탕으로 찬반 토론을 하는데 기본적인 지식 외에도 순발력과 논리력 등 많은 능력을 요했거든요. 기억에 남는 건 영어 면접인데요. 즉석에서 제 주머니에 있는 물건 하나를 면접관에게 팔아야 하는 미션이에요. 함께 면접에 들어간 4명이서 영어 토론을 통해 판매 전략을 세우고, 가격을 정하고, 어떻게 홍보할까 등등의 논의를 하는 거죠. 워낙 힘든 미션이라 이때 함께했던 면접 동기들과는 여전히 끈끈하게 지내고 있어요.
허인영 사우 저는 인성면접이 기억에 남아요.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담대하게 답하려고 노력했거든요. 제가 원하는 일과 다른 분야, 다른 직무에 배치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활짝 웃으며 “무엇이든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라면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배우겠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지금 떠올리면 얼마나 어색했을까 웃음이 나죠. 면접 때 워낙 긴장을 해서, 지금은 기억도 드문드문할 정도예요. LG화학 신입사원이 되는 길, 역시 쉽지만은 않았군요! 2014년 LG화학 공채 선배들이 질문지에 빼곡히 답을 적어가며 준비한 입사 노하우, 도움이 되셨나요? 이 멋진 사우들이 LG화학인이 된 뒤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LG화학 신입사원들의 수다#2>에서는 이들이 입사 후 느낀 LG화학과 각자의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LG화학에 대해 속속들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본 인터뷰는 2014년 9월 기준으로, 현재 조직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LG화학에 일하시는 분이 없어서 현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수다 두번째편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