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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365일, 블랙아웃에 대비하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2014. 08. 21

        2011년 여름을 떠올리면 여러분은 어떤 일이 기억에 남아 있나요? 저는 유독 더웠던 여름의 막바지, 갑작스러웠던 서울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생각납니다. 915 정전사태’라고 명명된 그 날은 늦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지요. 에어컨의 기대 온도를 한껏 낮춰놓고 정신없이 일하던 중 예고도 없이 형광등, 컴퓨터는 물론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까지 모두 전원이 나가버리는 바람에 저처럼 멘탈 붕괴를 경험하신 분, 아마 많으셨겠죠?


        블랙아웃, 너 원인이 뭐니?

        당시 갑작스러운 블랙아웃의 원인은 다름 아닌 국내 ‘에너지 수급 능력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늘 넘칠 만큼 누리고 있었기에 전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다, 다시 정전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한전의 경고는 꽤 충격적이었죠. 이렇게나 발달한 시대에 정전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니요! 하지만 블랙아웃 사태에 대해 한전에서 내놓은 대책은 단 하나, 에너지 절약뿐. 그 때문에 아직도 우리는 한여름, 한겨울만 되면 정전이 될까 불안에 떨며 전기 플러그를 뽑기에 바쁘죠.

        사무실 책상에 자리하고 있던 개인용 선풍기나 온열기도 어딘가로 자취를 감췄고요. 심지어 여름마다 에어컨을 켠 채로 출입문을 열고 영업을 하던 상점들에 과태료를 무는 법까지 생겼답니다. 사실 정전이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병원에서는 위독한 환자의 생사가 갈리기도 하고요, 큰 규모의 공장은 잠깐만 전기가 나가도 모든 설비를 재가동하느라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죠. 여러 사무기기를 쓸 수 없으니 사람들 또한 일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렇게 심각한 전력난 문제, 해결책은 정말 국가적 차원의 ‘절전’밖에 없는 걸까요?

        http://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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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 활용의 필수 기술 ESS

        다행히도! 2014년 현재 블랙아웃 없는 세상을 위해 가열찬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기술은 바로 Energy Storage System, 흔히 ESS라 불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지요. ESS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한하며 청정한 신재생에너지가 대세가 되면서, 그 치명적 단점인 생산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태양광, 풍력, 조력과 같이 자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모으기도, 얻은 에너지를 아껴뒀다가 나중에 쓰기도 힘들어 늘 수요와 공급 조절이 불안했는데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 기술입니다.

        ESS는 과잉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송전해주는 일종의 에너지 배터리예요. ESS가 구축되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2011년 블랙아웃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소량으로 오랜 시간 모이는 신재생에너지를 축적해둘 수도 있죠.

        세계 ESS 시장도 대세는 LG화학

        획기적인 에너지 저장 및 활용 기술로서 세계적인 핫이슈로 떠오른 ESS. LG화학은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오창과 익산에 세계 최대 규모인 30MWh의 ESS를 설치하고, 7월부터 가동하고 있답니다. 1MWh 규모가 수출용 컨테이너 하나 정도니까 30MWh는 엄청 크겠죠? 저장되는 전기량도 2500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네요. 사실 LG화학의 ESS 배터리는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데요. 이미 글로벌 유수의 전력 관련 회사들이 설치한 ESS에 배터리를 공급했답니다.

        대표적으로는 2013년에 미국 전력회사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캘리포니아 테하차피 풍력단지에 설치한 북미 최대 규모 ESS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현재 함께 실증을 진행하고 있어요. 바람의 언덕이라는 의미의 테하차피 풍력단지에는 엄청나게 많은 풍력발전기가 있는데요. 이런 풍력 발전은 날씨에 따라 불규칙하게 전기가 생성되기 때문에 ESS에 모아서 안정화 시킨후에 전력망으로 내보내줘야 한답니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의 IBC솔라, 세계 최대 전력망 회사 중 하나인 스위스 ABB,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 등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답니다. 편안하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우리 생활 이면에는 이렇게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이들의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겠지요. 이번 겨울에는 부디 추운 날씨에 전력난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없길 기원합니다. LG화학이 열심히 기술을 연마하는 건 바로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니까요.

         

        메인 사진 출처: http://imageba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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